아주스토리 총 14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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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더 고맙습니다.
. 그럴 때마다 심근경색 환자가 갑자기 쓰려졌을 때, 응급실에서 머리에 칼을 꽂은 채로 실려 들어온 환자를 보았을 때, 파견나간 병원에 의사라고는 나 혼자인데 심정지 환자가 왔을 때 등 지난 두 달 동안 겪었던 많은 일이 떠오르면서 「아! 난 이제 의사구나」라는 생각이 가슴 벅참과 함께 잔잔한 떨림으로 다가온다. ▲ 김성열 인턴이 통증클리닉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의대생 시절에 병원서 실습하며 봤던 인턴의 모습은 차트 찾기, 음료수 사기 등 전혀 힘들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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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애 특별했던 수술]두 시간의 수술과 한 아름의 꽃다발
턴을 데리고 다니며 갖은 폼(?)을 잡던 어느 날 밤 응급실에서 호출이 왔다. 환자는 싸우다가 다친 음낭외상으로써 아랫도리가 피투성이가 된 젊은 남자였다. 더구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 입원 치료할 형편이 못되었다(당시는 의료보험이 시행되기 전이었다). 수석 전공의에게 알리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나 혼자서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응급실에서 국소마취를 하여 장장 2시간에 걸쳐 예상과 달리 갖은 고생을 하며 고환부분절제술을 마쳤다. 환자는 아프다며 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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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질병] 알레르기질환과 천식
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였다가 아주 심한 천식 발작으로 응급실로 방문하는 환자도 종종 있다. 성인에서 발병한 천식환자 중에서 약 10~20%의 환자는 우연히 아스피린이나 부루펜 등의 흔한 진통소염제를 복용할 경우 매우 심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은 환자도 존재한다. 따라서 단순히 감기가 자주 걸리는 것인지 자신이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천식이 있는 것인지를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하게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성인 천식환자(소아천식의 경우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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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질병] 소아 급성장염
변화가 있다면 중증 탈수에 해당하므로 빠른 시간 안에 응급실을 방문하여야 한다. 급성 설사기에 모유 영아는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것이 좋으며 분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유당이 제외된 설사 분유를 단시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흔히 정장제로 알려져 있는 유산균 제제의 경우 급성 감염성 설사에서 그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설사가 나타나지 않는 초기의 경우 감기로 오인하여 종합감기약을 복용하는데 감기약에 함유된 성분 중에는 구강 점막을 마르게 하는 성분도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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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도 탈, 모자라도 탈 - 혈소판
것으로 교환해야 하며 이 경우에는 지체 없이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그 밖의 경우는 혈소판이 낮다고 해도 생명이 위급한 경우는 거의 없다. 혈소판은 철 빈혈이 있을 때 보상작용으로 증가할 수 있고, 비장을 적출한 후에도 증가한다. 염증이 있어도 혈소판이 상승하는데 이 경우에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다. 골수에서 혈소판 생산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에는 골수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생산과 파괴에 있어서 약간의 오차로도 엄청난 숫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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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응급실에 될 수 있는 한 빨리 오세요!
최종 목표는 급성 뇌졸중환자에게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에 될 수 있는 한 빨리 도착하는 것이다. 현재 아주대학교병원 뇌졸중 팀은 전산화된 병원 내 뇌졸중환자 시간단축코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환자의 감시를 위한 뇌졸중 집중감시실 치료, 여러 전문가들에 의한 포괄적인 뇌졸중 치료(신경과, 신경외과, 혈관중재팀, 재활의학과, 사회사업팀),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뇌졸중 교육(전담의사, 전담간호사, 전담약사) 등 다른 병원과는 차별화된 뇌졸중 치료체계를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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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있음으로 나는 존재합니다
두어 달 전 응급실에서 근무할 때 한 할아버지께서 영양제나 한 대 맞고 싶다고 오신 적이 있다. 요새 통 기운이 없고 허리가 아파 잠을 못 주무신다며 몇 달째 동네 병원에 다니고 있으니 오늘은 주사만 맞고 가겠다고 하셨다. 할아버지를 달래다시피 설득해 결국 검사를 진행했고, 이런저런 고생스런 검사들 끝에 할아버지는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환을 진단받았다. 『이제 무슨 병인지 알았으니 금방 나을 수 있겠지?』 라며 다정하게 웃으시는 할머니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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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와 위장장애
만 치료제 등은 그 증상을 악화시키고, 명절 연휴에는 응급실을 제외한 병의원 및 약국이 문들 닫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받기도 약을 구하기도 어려워 모처럼의 명절 분위기를 망치기도 한다. 명절 연휴에 체한 증상이 생기면 흔히 손가락 끝을 바늘로 따서 죽은피를 빼면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엄지손가락 부근의 기혈이 막히는 것이 체하는 증상의 원인이고 이를 뚫어 사혈 시키면 효과가 있다는 것이 한의학적 설명이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자율신경 불균형이 기능성 소화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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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클리닉, 진단에서 수술시작 24시간 이내에
단에서 수술 시작까지 24시간이면 끝기흉 환자는 주로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게 된다. 특히, 관련 부서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흉 의심환자의 첫 내원에서 진단 후 수술 시작까지의 시간이 24시간 이내가 되도록 신속하게 진료시스템을 운영하여 환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생각이다. 그리고 전문코디네이터를 통해 일대일 상담 서비스 및 치료 전·후 집중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며, 치료 전후의 단기간뿐만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치료 후 재발의 위험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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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의사
학생이었을 때라면 차라리 쓰기 쉬웠을 주제의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난 우선 내가 의사면허를 따고 난 뒤에 어떤 것들이 변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어쩌면 길지 않은 몇 개월 동안 달라진 것이라곤 제법 환자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된 것과 조금 더 책임감이 생긴 것 뿐 인건 아닐까. 아직 의사라는 것 외에 확실한 것이 없는 내 미래에 대해서 상상하는 것보다는 배울게 많았던 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2차 병원으로 파견 나갔을 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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