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의 성패는 의지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금연은 니코틴 중독을 ‘치료’하는 과정이므로 의료진과 상담하고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의지만으로 금연을 할 경우에는 6개월 성공률이 3% 미만, 니코틴 패치를 이용하는 경우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약물 치료를 할 경우에는 성공률이 45%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2007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아주대학교병원 금연클리닉은 환자의 니코틴 의존도와 호기 내 일산화탄소를 측정하고 동반질환 유무를 꼼꼼히 평가하여 상담을 진행합니다. 외래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흡연자는 2~3개월간 약물치료를 받습니다. 약물 치료와 더불어 전인적인 환자 평가를 통해 위험 인자를 파악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환자 맞춤형 건강 상담을 진행합니다.

2014년부터는 급성 심근경색이나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금연 상담과 치료를 원할 경우에 의료진이 직접 병동에서 흡연 평가와 금연 상담, 약물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