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토리 총 287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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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희망의 끈, 신뢰와 의지
나에게「간호사」라는 직업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준다. 2년 전 어느날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아버지가 찾아왔다. 환자의 보호자가 찾아오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처럼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낮병동에서 일하다 보면 처음 내원할 때 의지와는 다르게 오랜 시간이 지나면 끈기 있게 치료 받으려는 의미마저 퇴색되어 버린다. 그 보호자 역시 그동안 힘겹게 환자의 곁에서 버텨온 터라 재활치료 기간 동안 자주 뵙지 못했던 분이었다. 『제가 ○○○ 환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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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을 찾아서
아주대학교병원에 남자들이 있는데 그들의 이름을 직접 쓰지는 않고(왜 그랬을까?) 모 여선생이 번호를 붙이기 시작한 것 같다. 이 남자들을 좋아했는지, 사랑했는지 아니면 그저 관찰만 했는지는 알 수 없고 어쨌든 누구에게 보내는 편지인 듯, 소개서인 듯 몇 자씩 적어놓았는데 어느 날 우연히 화장실에 놓고 간 것을 내가 발견했고, 긴 시간 머물기 좋아하는 후천성 배변장애인 내가 스스로 나가지 않는 한, 주인이 찾으러와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 어쨌든 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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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건강한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불임·가임력 보존클리닉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남성이 불임인 경우를 30~40% 정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임은 부부가 서로 노력해야 한다. 부부가 전문불임클리닉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잘 발달되어 클리닉을 찾아오는 부부는 불임증의 검사방법과 치료방법을 어느 정도 알고 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전문가와 상담하여 부부에게 가장 필요한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불임증의 이러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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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진단에 정확성과 예측성을 더해주는 분자표지자에 관한 연구
나는 병리학을 전공한 병리과 의사다. 병리학은 병의 이치(원인과 기전)를 연구하는 기초학문인 동시에 병원에서 환자의 질병을 최종적으로 진단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나는 병원에서 병리과 의사의 역할을 종종 재판에서 판사의 역할과 비유하곤 한다. 검사(임상의사)가 용의자(환자의 질병)를 재판에 회부하면 판사(병리과 의사)가 여러 주장(환자 병력)과 증거(임상 소견 및 조직검사 소견)를 가지고 판결(진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근현대 의학에서 질병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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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약물
했다. 연구 결과, 전체 1,776명 중 827명(46%)은 약 때문에 아나필락시스를 일으켰고, 식품(24.2%), 벌 등 곤충에 쏘임(16.4%), 운동(5.9%) 순서로 나타났으며, 원인 불명인 경우도 7%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린이의 아나필락시스 원인이 식품(46.1%), 약(22.5%), 원인 불명(19.1%), 물리적 원인(5.6%), 식품섭취 후 운동(5.6%), 벌 등 곤충에 쏘임(1.1%) 순으로 나타난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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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주의해야 할「만성폐쇄성폐질환」
준에 부합하는 사람의 수가 40세 이상 인구의 1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 남성, 흡연력 등은 모든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인자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수십 년에 걸쳐 증가되어 왔다. 이는 전 세계적인 인구 수명 증가와 맞물려 발생하는 현상으로 노화 자체가 폐에 미치는 영향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병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일단 발병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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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정신건강」미리 챙겨드리세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67%가 자살을 생각하고 실제로 15%는 자살로 생을 마감 한다고 보고되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중요한 장애 및 사망을 일으키는 모든 원인질환 중 우울증이 4위를 차지한다고 발표하였다. 노인에게 우울증이 생기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3,056명의 지역사회 노인을 4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 우울증이 있는 노인이 우울증이 없는 노인보다 두 배 정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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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미리 체크하세요!
흔히 추운 겨울이 되면 평소보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약하던 소변줄기도 더 시원치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전립선 비대증」때문인데, 대부분 겨울이되면 증상이 심해진다.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60~70세의 40~70%에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세뇨와 야간뇨로 소변줄기가 약해지거나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경우가 새로 생기거나 증가하는 증상이 발생한다. 자신의 신체 변화에 민감한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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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부터 급증하는「당뇨병」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13년도에 대한당뇨병학회에서 한국인 당뇨병에 대한 자료를 발표한 결과 30세 이상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12.4%(남성 14.5%, 여성 10.4%)에 달했다. 이는 쉽게 말하자면 30세 이상 성인 8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라는 뜻이다. 당뇨병으로 진행하기 쉬운 전단계인 공복혈당 장애를 가진 사람도 10명 중 2명이다. 당뇨병 유병률 증가도 문제지만 당뇨병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도 문제다. 아래의 그래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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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에게 모두 찾아오는「갱년기」
대부분 여성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난소가 노화되어 기능이 떨어지면서 여성호르몬 생산력도 떨어진다. 이로 인해 폐경이 오면서 갱년기가 시작된다. 반면 남성은 40세 이후에 남성호르몬 수치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일부 남성에서 갱년기가 나타난다. 갱년기 전 후 건강관리 잘해야 삶의 질 좋아져여성 갱년기 증상은 안면홍조, 수면장애, 기분의 변화, 과민성, 피로, 피부건조, 근육통, 부부관계 시 통증 등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반면 남성 갱년기 증상은 신체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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