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토리 총 287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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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의 힘
히포크라테스의 숭고한 직업정신을 이어받아 환자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의사의 길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5년차 풋내기인데 그동안 참 많이도 변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저년차때 만났던 어느 할아버지 환자가 생각난다. 말기 폐암으로 한 달에 한번씩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그 환자는 폐렴으로 인해 고열과 기침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는 상태였다. 폐암과는 달리 폐렴은 얼마든지 치료가 될 수 있는 병이므로 회복 후엔 다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회진 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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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상담자 같은 의사
"어디 다녀요?" "아주대요" 아쉽게도 여기서 질문이 끝나면 "아주대 의대" 라고 말하지 못한 나의 소심함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간혹 (고맙게도^^) "전공이 뭔데요?"라고 물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난 당당하게, "아주대 의대 다녀요."라고 말한다. 아마도 내가 이렇게 자신있게 나의 소속에 대해서 대답할 수 있는 이유는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의대공부가 내가 오래 전부터 하고 싶어했던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의대생들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왜 그렇게 힘든 과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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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말자!
언제나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말자! 내가 왜 의사가 되려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변해가는 나를 채찍질하기도 하고, 다독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유를 갖자. 고등학교 1학년, 한참 나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할 적에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지금까지 10여년, 그리고 지금 풋내기 의사가 되어 있다니…. 언제나 느끼는 세월의 무상함을 또 한번 느낀다. 고교 시절 유난히 생물을 좋아해서 그쪽 방면의 공부를 하고 싶다고 어렴풋이 진로를 정하던 내가 우연히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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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관심으로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
의사로서의 거대한 꿈은 없다. 그러나 내게 맡겨진 환자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의사로 평생을 살고 싶다. 사랑과 관심으로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 ● 맹목적이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인 의사라는 직업 의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하나씩의 원대한 포부가 있기 마련인데 나에게 의사란 직업은 맹목적인 동경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특별히 의식하지도 않은 순간 나에게 다가왔고 지금 이 순간까지 의사가 된다는 사실에는 의심을 품어온 적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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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사람, 사회를 하나로 보는 대의(大醫)가 되기 위해...
의사들 중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 중 난 질병과 사람, 사회를 하나로 보고 돌보는 대의(大醫)가 되기를 꿈꾼다 질병과 사람, 사회를 하나로 보는 대의(大醫)가 되기 위해... 01.선택실습장소로 신문사를 택하다 올해 처음으로 우리학교에 도입된 4주간의 특성화 선택실습기간동안 나는 중앙일보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보냈다. 홍혜걸 기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을 수료한 뒤 1992년부터 중앙일보사에서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내가 신문사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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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의사는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다. 의사는 남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내 놓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모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내가 처음으로 의사가 되는 꿈을 꾸었던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그때 꿈꿨던 나의 미래의 모습은 식량부족으로 굶어 죽고, 가벼운 병임에도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해 죽어 가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병원을 세우는 것이었다. 그렇게 살다가 더 늙어서는 왕진가방하나 들고 세계를 떠돌며 아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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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입장에 서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또한, 누구나 다 아는 이 사실을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더더욱 어려운 것이라는 것도.지난 의료계 파업때 의사의 입장에 서서 의료계의 주장의 정당성과 당위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기대 만큼 국민들의 이해를얻지 못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그 당시 내가 결심했던 것은 앞으로 만약 어떤 한 집단이 그들만의 목소리를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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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선사하는 좋은 의사가 될 때까지…
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다른 직업도 많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나에게 가장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없어도 내가 배운 기술(?)만으로 남을 도와줄 수 있고, 나 자신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여러 측면에서 좋은 직업이였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꿈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우연히 접한 실로암 안과라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돌봐줄 사람 없는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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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를 넓혀 사회에 봉사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
내가 의사가 되기 위해 의과대학에 들어간지는 10년이 되어가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지는 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다.처음 의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것은 고교시절에 의사란 직업이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존경받을 수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그 때까지는 병원에 거의 가보지 않아 의사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잠재의식 중에 의사가 되기 위한 나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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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가 자네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할텐가?
문득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나 역시 모를 때가 많다. 그렇지만, 난 언제나 이 자리에 있다. 어렸을 적에 막연히 꿈꾸었던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동경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그들이 여기 있기 때문이다.이 글을 청탁 받고서 내가 지난 2년간 어떤 자세로 이 병원 생활을 했는지 뒤돌아보니 자뭇 부끄럽기 시작했다.내가 꿈꾸는 의료인. 학생 때 처음 실습을 나올 때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가운만 입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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