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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30주년 기념 아주대학교의료원, 노화도 섬주민 의료봉사 다녀와 등록 정보

행사 개원 30주년 기념 아주대학교의료원, 노화도 섬주민 의료봉사 다녀와

조회수
135
등록일
2024-09-26
첨부파일
개원 30주년 기념 아주대학교의료원, 노화도 섬주민 의료봉사 다녀와 게시글 내용

아주대학교의료원이 대우재단과 함께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도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아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의 보건 증진을 위해 힘써 온 대우재단과 함께 도서지역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 지역은 완도군 노화도(읍), 보길(면), 소안도(면) 지역으로, 2023년 말 기준 인구 9,778명으로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 중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번 의료 봉사단은 아주대학교병원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방사선사, 행정 직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완도군 노화읍 보건지소 및 대우재단 건강돌봄센터(구 대우병원)에서 22~23일 양일간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양일간 봉사단을 방문한 주민은 300여 명으로 재활의학과 119건, 호흡기내과 107건, 내분비내과 88건, 소화기내과 14건, 외과 29건 등 다양한 진료과 진료를 비롯해 초음파 검사, 방사선 검사,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골밀도 검사, 물리치료, 투약 등을 시행했다. 


특히, 의료봉사 중 손목 통증을 호소하던 80대 어르신의 골절을 발견하고 즉시 광주 지역 병원으로 치료 연계했고, 정밀검사가 필요한 주민들이 아주대학교병원 진료를 원할 경우 신속한 진료 및 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정윤석 교수는 “지난해 김우중 의료인상(의료봉사상) 수상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의료환경이 열악한 섬지역을 향후 정기적 봉사 대상지로 검토해 왔다. 노화도는 대우재단이 도서·오지에 세운 4개 병원 중 지금까지 복지사업의 명맥을 유지해 온 유일한 지역으로 뜻있는 봉사의 계기가 됐다”면서 “지난 30년간 150만 건이 넘는 진료활동을 통해 섬 지역 생명을 돌본 완도대우병원의 가치를 일시적으로나마 이은 것 같아 봉사팀 모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진료를 받은 노화읍 충도리 마을 김성준 이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 20여 명이 우리 지역을 찾아줘 이번 추석처럼 편안한 명절은 없었다”면서 “엑스레이, 내시경 등 마치 대학병원 응급실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공형철 완도군 도서민 건강돌봄센터장은 ”초음파 진료가 큰 도움이 됐다. 도시의 큰 병원을 찾아야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데, 노인층은 물론 40대 청년층의 간 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재단은 1978년부터 신안, 무주, 진도, 완도에 병원을 설립하며 30년간 도서 오지 의료사업을 진행했다. 최근 완도군과 함께 완도대우병원의 병동 건물을 도서민 건강돌봄센터로 리노베이션 해 섬 주민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힘쓰고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2019년 10월 국내에서 100번째 의료봉사를 펼친 바 있으며, 지난 2008년 베트남·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2010년 아이티, 2015년 베트남, 2013·2016·2020년 필리핀, 2023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해외의료봉사를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