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병원은 지난 11월 16일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일대에서 2023학년도 재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행사 도중 천장이 붕괴해 다중밀집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해 진행했다. 

오후 3시 10분경 재난 상황을 알리는 ‘코드 블랙(Code Black)’ 발령 후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환자분류소, 긴급진료소, 응급진료소, 비응급진료소, 임시안치소 각 구역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해 환자를 진료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구역별로 필요한 시설과 물품을 배치하고 구급차 동선을 확보하기 위한 원내 차량 통제 등을 실전처럼 훈련했다. 상황 종료 후에는 별관 대강당에서 보완할 점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홍식 행정부원장은 “지난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이후 원내에서 대량 사상자 발생에 대비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며 “매년 훈련을 거듭할수록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훈련을 통해 우리 매뉴얼을 항상 점검·보완하고 내부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