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기내과 소문승 교수가 지난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혈관학회 국제학술대회 ‘Pulse of Asia(POA) 2023’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연제는 ‘Association of coronary slow flow during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and lipid burden by near infrared spectroscopy in patients with coronary artery disease’이다.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술) 이후 발생하는 혈류 감속 현상은 스텐트로 관상동맥을 재개통했음에도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원인에 대하여 지금까지 많은 가설이 제시됐지만 메커니즘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상동맥 조영술 시 혈관 내 초음파(IVUS)와 근 적외선 분광기(NIRS)를 이용하여 타겟 병변의 지질 축적 지수를 측정한 결과 혈류 감속 현상 환자군에서 시술 전 타겟 병변에 지질 축적 지수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한 지질 축적 정도가 관상동맥 혈류 감속 발생에 독립적 예측 인자로 작용함을 밝혀내어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대한혈관학회는 2005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로 시작하여 2023년 새롭게 출범한 학회로,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 생리, 진단 및 치료에 대해 해외 유관 학회들과 협력하여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정맥 및 림프 질환, 최신 IT기술로 연구 영역을 확대했다. 신장내과, 신경과, 내분비대사내과, 재활의학과, 스포츠의학, 공학 전문가들과 활발한 협업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