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 내분비대사내과 | 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 모형 개발

 

 

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 모형이 개발됐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870만 명 추정)은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에 있다고 한다. 서양에 비해 비만이 뚜렷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이 잘 생기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당뇨병을 미리 쉽고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모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하경화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자료를 활용하여 2002년부터 2003년 국가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당뇨병이 없는 359,349명을 대상으로 2013년까지 10년 동안 추적 조사하여 10년 내 당뇨병 발생 예측 모형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예측모형은 국가 건강검진 항목 중 당뇨병 발병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변수, 즉 △연령 △당뇨병의 직계가족력 △음주(남성) △흡연 △신체활동 △고혈압약제 사용 여부 △스타틴약제 사용 여부 △체질량지수 △수축기혈압 △총콜레스테롤 △공복혈당 △r-GT(여성) 등을 활용하여 남녀 각각의 예측모형을 개발하였다.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예측 모형은 대부분 서양의 백인 인종을 대상으로 개발되어 이외 국가나 인종에 적용할 경우 제한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 기존 한국인 대상 예측 모형은 단면적 연구이고, 4년 내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이번에 김 교수팀이 새롭게 개발한 예측모형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했고, 10년 이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예측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이 자신의 데이터(수치)를 예측모형에 간단하게 입력하면 바로 당뇨병 발생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당뇨병 위험도를 확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당뇨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 교수는 “이번 예측 모형은 기존 국내 모형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이라고 하면서 “국가검진을 받은 사람에게 결과지를 보내줄 때 당뇨병 발생 위험을 계산하여 함께 안내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며, 예측 모형을 통해 자신의 당뇨병 위험도를 확인하고 개인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목은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Korean Diabetes Risk Score: A 10-Year National Cohort Study(한국인 당뇨병 위험 예측 모형 개발 및 평가)’로,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논문상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 제29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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