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 류마티스내과 | 고지혈증 약 ‘페노파이브레이트’의 통풍 치료 효과 규명

 

 

고지혈증 약 ‘페노파이브레이트(fenofibrate)’가 요산 수치를 낮춰 통풍 치료 효과도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그 실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정주양 교수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과 윤덕용 교수팀은 통풍 환자가 고중성지방혈증의 치료제인 페노파이브레이트를 추가 복용할 경우, 요산 수치를 0.6 mg/dL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현아 교수팀은 통풍환자 863명을 대상으로 기저질환 및 혈액검사, 약물처방기록을 분석했다. 모든 환자는 요산저하제인 ‘알로퓨리놀’ 혹은 ‘페북소스타트’ 중 한 종류를 복용하고 있었고, 이 중 70명(8.11%)의 환자는 ‘페노파이브레이트’를 추가로 투여 받았다.

 

통풍은 요산결석이 관절에 침착해서 생기는 만성 관절염으로, 요산결석을 일으키는 고요산혈증(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인해 발생한다. 고요산혈증은 퓨린 대사의 이상과 요산 배출의 저하로 인해 혈액 내 요산이 상승하는 것으로, 이는 비만, 음주, 고지방식 등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이에 통풍 환자들에서 고지혈증이 흔히 동반되는데, 그 중 고중성지방혈증이 동반되는 경우 페노파이브레이트라는 혈액 내 중성지방수치를 낮추기 위한 약제를 추가 복용하게 된다.

 

요산저하제와 페노파이브레이트를 함께 복용하는 환자군(70명)을 요산저하제만을 복용하는 환자군(793명)과 비교한 결과 남성 환자 비율이 각각 98.6%, 90.8%로 더 높았고, 환자 평균 나이는 각각 46.9세, 50.9세로 더 낮았으며, 고혈압 발생률도 더 낮았다. 이는 중성지방혈증이 내장 지방 및 음주와 밀접하여 남성에서 발생 빈도가 더 높고, 상대적으로 요산저하제만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젊어 고혈압의 발생이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두 그룹 간 약물 투여 후 요산저하 수치를 보면, 요산저하제만 복용하는 그룹은 ?1.8 mg/dL, 페노파이브레이트와 요산저하제를 함께 복용한 그룹은 ?2.4 mg/dL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 = 0.04). 또 페노파이브레이트 추가 복용 여부와 상관없이 신기능 및 간기능 검사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이렇게 요산 수치가 낮아지면 통풍 발작의 빈도가 감소하고, 요산 수치를 정상으로 낮추기 위해 복용하는 요산저하제의 용량도 줄일 수 있다.

 

 

 

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페노파이브레이트를 추가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 없이 중성지방혈증 치료뿐만 아니라 통풍환자에서 0.6 mg/dL의 요산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환자의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유용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의료정보학과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의 대규모 혈액검사 결과 및 약물정보 수집과 분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전문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신호(2018년 11월)에 ‘통풍 환자에서 페노파이브레이트의 요산저하 효과(Effect of fenofivrate on uric acid level in patient with gout)’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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