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 류마티스내과 | 루푸스 발병 원인 'Ets1 유전자 변이' 규명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팀이 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포스텍 연구진과 함께 난치성 자가 면역질환 루푸스의 발병 원인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장기나 세포를 공격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자가 면역질환으로 신장, 관절 등에 염증을 일으키고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간 루푸스 발병과 관련해 6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지만 어떤 유전자가 이 질환에 이르는지 밝혀지지 않아 현재까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만 있을 뿐 궁극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아시아계 루푸스 환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Ets1 유전자 변이에 주목, 쥐 실험을 통해 해당 유전자 변이가 루푸스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Ets1 돌연변이가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는 *T세포(Tfh2)를 급격히 증가시켜 건강한 장기를 외부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 항체를 유도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항체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인터루킨4(IL-4) 단백질을 타겟으로 활성을 떨어뜨리는 항체를 투여한 결과 루푸스 증상이 완화되는 것 또한 확인했다.

 

 

 

특히 서창희 교수팀은 실제 국내 루푸스 환자의 혈액 속 T세포에서 Ets1 단백질 발현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Ets1 유전자 변이는 루푸스 환자의 질병 중증도와도 밀접한 연관 있었으며, 쥐 실험에서와 마찬가지로 T세포가 환자의 임상 증상 악화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서창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초 면역학자와 의료 현장에서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임상 의사의 긴밀한 협력이 빛났다”며 “동물실험 결과가 실제 환자에서도 비슷하게 관찰되는 병리적 현상들을 증명해 내 차별점이 있는 연구였다. 향후에도 이를 토대로 한 자가 면역질환 신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가 활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12월 19일 면역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 IF 19.734, DOI: 10.1016/j.immuni.2018.10.012)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폴리큘러 도움 T 세포 2(follicular helper T cell 2, Tfh2): 체액성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항체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T 세포.로 B 세포에 의한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주로 한다.
** 인터루킨 4 (Interleukin 4, IL-4): 도움 T 세포가 분비하는 대표적인 면역세포 활성화 단백질이다. B 세포의 항체 생성을 촉진 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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