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 병리과·생화학교실 | 노화종양세포가 갑상선암 전이 촉진 세계 최초 증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태준(생화학교실)·김장희(병리학교실) 교수팀이 갑상선 유두암에 존재하는 노화종양세포가 갑상선암 세포의 이동을 촉진시키고 주변 장기 조직을 공격하여 뻗어 나가 전이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세포노화는 세포의 증식이 영구적으로 정지된 상태다. 반복적인 세포증식이나 손상, 암 유전자의 활성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암 유전자가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세포노화는 종양세포가 악성 종양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는 장벽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노화를 극복하고 암으로 진행된 조직에서는 노화종양세포가 매우 적거나 소실된다고 알려져 왔으며, 암에서 발견되는 노화종양세포의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박태준·김장희 교수팀은 침윤성 갑상선암에서 노화종양세포가 다수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고, 특히 종양의 침윤부위에 높은 빈도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갑상선암에 존재하는 노화종양세포가 암세포의 침윤과 전이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 수술로 절제된 갑상선암 조직에서 노화종양세포가 처음 암이 발병했던 부위뿐만 아니라 림프관과 림프절 전이 부위에도 소실되지 않고 다량 존재했다. 연구팀은 유전자분석기법과 *면역조직화학 염색법을 이용해 노화종양세포가 다양한 *노화 관련 분비 표현형(SASP)을 분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암유전자 활성화에 의한 노화종양세포 모델과 실험쥐 모델을 이용해 노화종양세포가 갑상선암 세포의 이동을 촉진시키고 암세포의 침윤을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노화 관련 분비 표현형(SASP) 중 *케모카인(chemokine)의 일종인 *CXCL12가 그 수용체인 *CXCR4을 통해 갑상선암에서 암세포의 침윤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CXCL12가 조직에서 떨어져 혈관이나 림프관에 떠다니는 종양세포의 생존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박태준·김장희 교수는 “이 연구는 암에 존재하는 노화종양세포가 다양한 노화 관련 분비 표현형의 발현을 통하여 암의 진행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을 갑상선암을 이용하여 최초로 규명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종양세포 및 노화관련 분비표현형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항암 치료의 필요성과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이 연구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5월 10일자에 게재되었다. 

 

 

 

 

 

<용어 정리>

* 노화 관련 분비 표현형(SASP: Senescence Associated Secretary Phenotype): 노화세포에서 발현, 분비되는 다양한 물질들로 사이토카인(cytokines), 케모카인(chemokines), 성장인자(growth factors) 등이 있으며, 이러한 SASP는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 면역조직화학  염색법 : 조직세포에 있는 펩타이드나 단백질 항원을 특정 항원 결정기에 붙는 항체를 이용하여 확인하는 실험 기법이다.

* 케모카인(Chemokine): 세포에서 분비되는 크기가 작은 단백질로 사이토카인(cytokines)의 일종으로 주변세포에 화학주성(chemotaxis)을 통하여 작용한다.
* CXCL12(C-X-C motif chemokine ligand 12): 노화 관련 분비 표현형 중 케모카인의 일종으로 발생, 면역반응, 염증반응, 종양의 성장 및 전이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CXCR4(C-X-C motif chemokine receptor 4): CXCL12의 수용체
 

예약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