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 정형외과 | 세계 최초 몸에서 녹는 인체성분 금속 나사 상용화

부러진 뼈를 붙여준 뒤 몸에서 녹아 분해되는 인체 성분의 금속나사가 개발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로만 이뤄진 금속나사가 상용화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개발한 나사의 이름은 ‘몸 속에서 녹는 금속 K-METTM’(그림 1,2)고, 의료기기 제조업체 유앤아이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9년간 공동 개발하고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한경진 교수가 2년여간 임상연구에 참여했다. 직경 2~3.5㎜, 길이 10~40㎜ 크기의 이 나사는 인체 구성 원소인 마그네슘 90% 이상, 칼슘 5% 등으로 구성돼 환자의 몸 속에서 서서히 녹아 1∼2년 후 분해된다.

 

한경진 교수는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실이나 정형외과 외래에서 기초검사(방사선 및 혈액검사)를 통해 골절 부위가 생체흡수성 나사못으로 고정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수부골절환자 5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참여자 모두 부작용 없이 완치된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경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금속나사는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원소와 동일하여 체내 분해 과정에서 염증 같은 부작용이 적고, 기존의 티타늄이나 스테인리스 소재 금속 나사처럼 몸 속의 나사를 제거하는 2차 수술을 따로 할 필요가 없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제품의 상용화로 골절 환자의 수술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앞으로 뼈 접합 수술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 등에서 뼈를 접합하는 데 쓰는 나사는 몸속에서 분해되긴 하지만 폴리머(플라스틱) 재질이라 강도가 약하고 분해 과정에서 젖산 등 유해성분이 나오는 문제가 있었다. 2013년 독일에서 체내 분해되는 금속 나사가 개발되긴 했으나 인체와 유사한 원소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지르코늄, 이트륨 등이 섞여 있어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약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