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 알레르기내과 | 성인 아낙필락시스 유발 주요 원인 약물 발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알레르기 종류 중 가장 심한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알레르기 쇼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성인에서는 약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아주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예영민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아나필락시스 워크그룹에서 진행된 것으로, 2007년~2011년 전국의 15개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은 16세 이상 아나필락시스 환자 1,776명을 대상으로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원인과 중증도와 관련되는 요인들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전체 1,776명 중 827명(46%)은 약 때문에 아나필락시스를 일으켰고, 식품(24.2%), 벌 등 곤충에 쏘임(16.4%), 운동(5.9%) 순서로 나타났으며, 원인 불명인 경우도 7%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린이의 아나필락시스 원인이 식품(46.1%), 약(22.5%), 원인 불명(19.1%), 물리적 원인(5.6%), 식품섭취 후 운동(5.6%), 벌 등 곤충에 쏘임(1.1%) 순으로 나타난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여러 약들 중에 아나필락시스와 가장 연계가 깊은 것은 소염·진통·해열 작용을 하는 비(非)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전체 아나필락시스 원인의 1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방사선 검사에 사용되는 조영제(12%)나 페니실린·세팔로스포린 계열을 비롯한 항생제(10.5%)를 복용한 뒤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중에서는 밀가루가 전체 아나필락시스 원인의 8.3%를 차지했고, 해산물(8.2%), 채소(3.3%), 육류(3.2%), 견과류(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아나필락시스 환자의 746명(42%)은 심한(Severe)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이후 알레르기검사를 받았던 환자는 3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책임저자)는『아나필락시스의 주된 원인은 약이고, 알레르기 병력이 있거나 피부·호흡기·심혈관계·위장관 등 여러 장기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고 나이가 많을수록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2007년에 병원을 찾은 환자 10만 명 중 7.7명이 아나필락시스 환자인데 반해 2011년엔 13.3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말하며,『그렇기 때문에 향후 아나필락시스 환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한국 성인의 아나필락시스 중증도와 심각한 결과에 대한 예측 인자 분석: 국내 다기관후향적 연구(Predic tors o f the Severity and Serious Outcomes of Anaphylaxis in Korean Adults: Amulticenter Retrospective Case Study)」라는 제목으로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공동 발간하는 영문학술지인「알레르기, 천식, 면역학 연구(Allergy, AsthmaImmunology Research)」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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