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 약리학교실 | 천식치료제, 소음성 난청에 효과 입증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면 교수 연구팀(박정섭 전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임상강사, 약리학교실 주일로 교수, 생리학교실 우현구 교수)가 소음성 난청 치료물질을 발굴했다. 박 교수팀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질환과 연관된 인련의 반응이 소음성 난청의 기전과 관련됨을 밝혀냄으로써, 소음성 난청 치료약물로 사용 중인 천식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소음성 난청은 큰 소음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최근 이어폰 사용자가 함께 급증하면서 소음성 난청을 겪는 환자 수가 늘었다. 하지만 소음성 난청 질환은 귀마개 등으로 소음을 차단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다.


이에 연구팀은 천식과 비염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시스테인 류코트리엔 신호전달계」가 소음 때문에 활성화 되고 결국 청각기관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 귀 내이에 있는 달팽이관에 류코트리엔 수용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소음에 노출되면 류코트리엔 합성효소가 활성화 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연구팀은 활성화된 시스테인 류코트리엔이 세포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MMP-3의 활성을 증가시키며, 이 효소가 청력 손상에 관여하는 일련의 반응 기전까지 밝혀냈다.


연구팀은 시스테인 류코트리엔 신호전달계를 억제하는 원리로 천식을 치료하는「몬테루카스트」등의 약물이 소음성 난청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생쥐를 이용해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소음에 노출된 생쥐에 몬테루카스트를 투여하자 청력 감소가 줄어들고 청각 세포의 사멸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식치료제 몬테루카스트를 소음성 난청 치료제로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판매 중에 있거나 다른 용도로 임상시험을 통과한 약물의 새로운 효능을 확인하거나 약물의 용도를 확장하는 신약재창출의 대표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상면 교수는『이번 연구성과는 단기간에 임상시험이 가능하며, 수 년 이내에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6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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