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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의 이유 모를 통증, 어디서 치료하나요?
작성자
홍보팀
등록일
2018.03.07

 

 

질병이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통증 때문이다. 입안에서 일어나는 질환의 경우 썩은 치아나 잇몸병 같이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환자의 괴로움은 더더욱 커진다. 누구에게도 설명하기 힘들고 이해 받기 어려운 입안의 통증.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에서 답을 찾아보자.

 


얼굴과 입안에서 나타나는 모든 통증


치과는 알아도 구강내과는 생소하다. 그래서 구강내과에서는 어떤 병을 치료하는지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것이다.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내에 자리 잡고 있는 구강내과의 진료영역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구강안면동통 부분이다. 구강은 입이고, 안면은 얼굴 부분, 동통은 아픈 것을 일컬으니 얼굴과 입안에서 나타나는 통증과 관련된 부분들을 진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치아, 잇몸을 제외하고 점막이나 전신질환의 일환으로 나타나는 구강 안에서의 발현 양상도 포함된다. 구강내과 강정현 임상강사는 구강내과에서 동통과 관련해 가장 많이 진료를 보는 질환으로 ‘턱관절 장애’를 꼽는다. 이 밖에 구강작열감증후군, 3차 신경통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도 구강내과에서 하는 일이다.

 

 


“기존에 치과가 치아나 잇몸에 국한해 신경치료, 잇몸치료에 초점을 뒀다면 구강내과는 영역의 스펙트럼을 더 넓힌 개념입니다. 입안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의 동통을 커버하기 때문이죠. 전신질환환자의 경우 입안에서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다른 곳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구강내과에서 먼저 감별을 한 후 다른 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안이 아픈데 치아나 잇몸이 아니고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를 때나, 치아가 아픈데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에도 많이 찾아오시죠.”


구강내과를 찾는 환자들의 숫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화로 문의한 뒤에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지만 구강내과 전문의를 정확히 찾아서 오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턱관절 장애로 청구되는 금액이 지난 5년간(2010~2015년) 80% 가까이 늘었다는 사실은 구강내과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말해준다.

 


얼얼한 입안, 턱에서 ‘딱딱’ 소리 난다면


구강내과에서 다루는 질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턱관절 장애이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며 입을 열거나 닫을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거나 입이 안 벌어지는 경우,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있는 경우, 턱관절에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 모두 턱관절 장애로 구강내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이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것과 달리 턱관절 관절염은 10대 초반에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방치할 경우 큰 문제를 초래하는 턱관절 관절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아직 정확하게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턱이 견딜 수 있는 힘보다 더 큰 힘을 견디지 못했을 때 턱관절 관절염이 나타납니다. 이 질환의 문제는 통증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는 무릎이나 손가락과는 달리 턱관절은 짧아집니다. 턱관절이 짧아지면 뒤에서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턱이 뒤로 빠지면서 어금니나 앞니가 뜨거나, 한쪽은 닿고 한쪽은 안 닿아서 교합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생명과 직결되는 건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얼굴이 비대칭이 되거나 후천적으로 무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강정현 임상강사는 턱관절 질환의 치료로 따뜻한 찜질이나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 보톡스 주사 등을 거론하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주문했다.


그 다음으로 구강내과를 많이 찾는 경우는 주로 중·장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다. 폐경 이후의 여성들이 많이 겪는 증상으로 입안이 얼얼하고 화끈거리며 쓰림을 느낀다.

 

“보통 쓰리거나 얼얼함을 느끼면 어딘가 상처가 생겼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통증 그 자체가 질병인 경우도 있는데요. 구강내과에서 다루는 질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이나 3차 신경통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통증의 원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병원과 한의원을 돌다가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주변에 아프다고 호소해도 꾀병이라고 치부당하는 경우가 많아 상처를 입고 오시는 분들이에요.”


이 질병은 원인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통증을 갑자기 사라지게 만들기는 어렵다. 그 대신 고통과 증상을 완화시켜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줄여주기 위해 혈액검사, 심리검사, 진균검사 등을 복합적으로 실시하며, 원인에 따라 국소적·전신적 항진균제를 사용하거나 약물을 이용한다.

 


 


양압기 부담스러운 수면무호흡증 환자까지


주로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도 구강내과에서 가능하다.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수면무호흡증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고혈압,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두통이나 피로감도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연구개를 자르는 수술로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산소마스크처럼 양압기를 사용, 수면 중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착용 및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구강내과에서는 양압기 대신 휴대가 간편한 ‘구강 내 장치’를 사용해 치료하고 있다. 이 장치는 아래턱을 앞쪽으로 이동시켜 기도를 넓히는 방법으로 수면 중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다. 다만,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은 필수다.


“구강내과는 의학과 치의학의 중간단계에 있는 과입니다. 치아가 아프거나 이가 안 맞거나 하는 건 교정과 구강외과의 협업이 중요하고 설명이 되지 않는 신경통, 두통, 이명, 수면무호흡증 같은 질환은 이비인후과, 신경과와 함께 봐야 하죠.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류마티스 질환이나 섬유근통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류마티스내과와도 협진을 해야 하고요. 그래서 저희는 브릿지(Bridge)라는 단어가 쓰이는 과이며 그 무엇보다 협진이 중요한 과이기도 합니다.”


타과와 협업·협치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강점을 갖고 있는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를 ‘브릿지 비트윈 메디신 앤 덴티스트리(BridgeBetween Medicine Dentistry)’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합니다


환자들에게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는 ‘구강정신과’로 통한다. 질환을 치료받는 것은 물론이고 마음의 위로까지 함께 얻어 가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하루 종일 불덩이를 물고 있는 듯한 고통을 안고 있는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들이 특히 그러하다.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여러 병원을 돌고 돌면서 지칠 대로 지친 채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병에 대한 인정과 공감은 큰 위안과 격려가 된다. 실제로 위로하고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 높은 치료효과를 보는 환자들이 많다.


“‘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다, 당신 같은 환자들이 많고 내가 고통을 제로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지금 10점만큼 아파서 왔으면 1, 2점까지는 줄여드릴 수 있다’고 설명해요. 거기까지만 들어도 환자분들은 크게 안심하고 좋아하십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아픈 걸 인정하고 공감해주면서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해주니까요.”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의 목표는 하나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확히 진단하며 치료하는 것이다. 이유 모를 통증도 병이라는 것을 인정해주면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구강내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턱관절 장애>


증상

□ 입을 열거나 닫을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

□ 입을 벌리거나 씹을 때 통증이 있다.

□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다물어지지 않는다.

□ 어금니나 앞니가 뜨거나 교합변화가 생긴다.

 

치료법

- 따뜻한 찜질,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 보톡스주사

- 습관조절, 심리요법, 약물치료

 

 

<구강작열감증후군>

 

증상

□ 상처가 보이지 않는데 입안이 얼얼하고 화끈거리거나 쓰림을 느낀다.

□ 입안이 건조하고 입안에 이상한 맛이 나거나 예전보다 맛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진 것 같다.

 

치료법

- 혈액검사, 심리검사, 진균검사 등 실시

- 원인에 따라 국소적·전신적 항진균제 사용

- 항정신성 약물이나 신경계통에 작용하는 약물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음

 

 

<수면무호흡증>


증상 

□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착용이 부담스럽다.

□ 아침에 자고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잔 것 같지 않고 개운하지 못한 느낌이 있다.

□ 낮에 계속 졸리고 원인 모를 두통이 있다.

 

치료법

- 휴대가 간편한 구강 내 장치를 착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