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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OU HEALTH NEWS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② 마음이 편해지는 명상

  암 환자들은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 관리도 중요하다. 통합의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미선 교수가 전하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명상의 시간을 만나보자.  지난 9월 19일 아주대학교병원 전미선 교수가 진행하는 명상 수업을 찾았다. 2시간 수업은 마음으로 몸 구석구석의 감각을 살피는 ‘바디스캔’으로 시작되었다.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훈련이에요. 몸이 느끼는 감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화, 미움 등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자신을 관찰하게 됩니다. 꾸준히 연습하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기도 훨씬 쉬워져요.” 전미선 교수는 “암 환자들도 긴장을 풀고(이완요법) 호흡명상과 같이 우리 몸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을 살필 수 있게 된다”며 “이완요법과 명상을 활용한 심신요법이 암 환자들의 불면과 피로 증상 완화, 불안 감소와 우울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말한다. “힘든 상황의 반응을 몸과 마음은 기억하고 있어요. 우리가 매일 샤워하듯 힘들고 무거운 마음의 짐도 그날그날 털어내면 더욱 좋겠지요. 독서로 기분을 전환하거나 산책, 운동,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도 방법이지만 내면을 관찰하는 명상으로 한 발짝 물러서서 살피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마음챙김명상)’ 프로그램을 만든 존카밧 진 교수는 이를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고 표현합니다. 상황을 분별없이 살피면 힘들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정확하게 아는 힘도 길러집니다.” 이 명상 수업은 환자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으며, 긴장된 몸과 마음을 푸는 것을 시작으로 호흡명상을 진행한다. 외부 자극에 관심 두던 마음을 안으로 돌려 자신을 살피고, 화 또는 미움의 마음 대신 진정한 사랑으로 마음을 채워간다. 처음에는 ‘내가 이렇게 생각, 잡념이 많았나’를 알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이 편해지고 생각이 차츰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1.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팔과 다리를 적당히 벌린 다음 눈을 감고 편안하게 호흡한다.2. 마음의 눈으로 몸 앞면의 왼쪽 아래부터(왼쪽 발가락?발목?종아리?허벅지) 순서대로 전등으로 비추듯 몸을 훑으며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살핀다.3.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 발가락부터 고관절까지 아래에서 위쪽으로 몸의 감각을 살핀다.4. 골반 아래부터 목까지 몸통 앞뒤 면을 살핀 다음 왼쪽 손가락 끝부터 어깨까지 살핀다. 같은 방법으로 오른손과 팔, 어깨의 감각을 살핀다.5. 턱?이마?귀 양측 감각을 순서대로 살핀다. 두피는 바깥부터 안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 구석구석 감각을 알아차리며 정수리로 향한다.6. 정수리부터 발끝으로 차근차근 내려가면서 감각을 알아차린다.7. 몸 스캔을 마무리하며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관찰한다. Doctor's Tip: “상처가 있거나 아픈 곳, 감각이 강한 부위를 그냥 지나치는 것이 힘들다면 그 지점에서 편안하게 호흡하며 1분간 머무르세요. 잡념으로 흐름을 잃더라도 자책 말고 다시 돌아와 천천히 자신을 살피는 데 집중하면 됩니다. 앉아서도 가능합니다.”     1. 눈을 감고 편안하게 들숨과 날숨을 쉬며 마음을 고른다.2. 5~6회 심호흡하며 몸을 이완시키고 날숨에 어깨의 힘을 뺀다.3. 명상하며 호흡을 관찰한다. 초보자는 숨을 쉴 때마다 움직임이 큰 아랫배를 관찰하고, 연습으로 집중에 익숙해지면 움직임이 미세한 윗 입술 위의 공기 흐름에 집중한다. 명상 중 긴장이 심하다면 두통이나 어지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명상 지도자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Doctor's tip:“명상을 할 때에는 편한 자세를 취하되 정수리를 위로 살짝 당기는 느낌으로 척추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초보자라면 눈을 감아도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눈을 뜨고 훈련합니다. 명상 중 잡념이 생기면 사실만 인지하고 관찰하던 곳으로 돌아오세요. 명상은 단 5~10분이라도 자주,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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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① 함께 치료학고 이겨내는 전인적 케어 필요

       암 환자들은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평생 안고 산다. 암 환자를 평생 봐온 전미선 교수는 음식, 명상, 이완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암에 대한 ‘통합의학’ 치료의 많은 사례를 경험해왔다. 암 환자와 암 생존자를 위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는 전미선 교수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개개인 상태에 맞는 건강관리 필요암 환자들은 힘든 과정을 거쳐 치료를 마치고도 재발이나 전이의 위험에 대해 항상 불안해한다. 치료 이후 환자나 보호자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나 인터넷상에 떠도는 근거 없는 정보에 현혹되어 잘못된 관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미선 아주대학교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환자의 현재 상태와 치료 그리고 심리적·사회적 상황까지 고려한 전인적 케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립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4분의 1이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수술과 진료로 바쁜 의사들이 세심하게 챙기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전미선 교수는 경기지역암센터를 통해 암 환자들이 치료 후에도 자신을 돌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올해 3월부터 아주대학교병원은 국가 시범사업인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암 생존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접근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전 교수는 환자들이 치료 후 겪는 어려움을 오랜 경험을 토대로 잘 적용해서 전문가의 역할과 실제 운영을 시스템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환자들은 처한 상황이 각각 다르다.  “자궁경부암을 앓던 한 어르신은 치아가 좋지 않아 잘 드시지를 못했어요. 사회복지사를 연결해드려 식사를 하실 수 있게 했죠. 자신을 간호하던 남편이 메르스로 사망한 여성 환자에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도록 도왔어요. 30, 40대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자녀 양육 고민을 덜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미선 교수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함께 이겨내는 방법을 찾자는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환자들이 병원과 친했으면 해요. 어려움이 있다면 병원에 와서 진료와 상담을 받고 함께 해결할 방법을 찾았으면 합니다.”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통합의학’전미선 교수가 앞으로 펼칠 이야기의 주제는 ‘통합의학’이다. 우선,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과 ‘이완요법’을 다룬다. 환자들이 ‘마음 근육’을 키워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암 환자들은 평생 재발이나 전이가 일어날까 봐 걱정해요. 불안함이 심해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주 교수와 함께 마음건강클리닉을 운영하며 불면증, 불안, 우울증 등으로 힘든 환자들을 빠르게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마음 아픈 사연을 툭툭 내비치는 환자들이 있다. 전 교수는 어디서 볼 수도, 읽을 수도 없는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전한다.  “암 환자라면 자신도 그 고통을 겪을 수 있기에, 다른 사람의 얘기를 귀담아듣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미 경험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현재는 아주 힘든 나날일지라도 나 또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과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항상 몸이 긴장되어 있다. 심지어 자기가 스트레스를 받는지, 지금 몸 상태가 어떤지조차 모른다. 이완요법은 이러한 경직된 몸과 마음을 풀어줄 수 있다.  암 환자에게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항암제 투여로 몸이 붓거나 체력이 떨어져 운동이 힘든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전 교수는 운동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구체적으로 개인에게 어떤 운동이 맞는지 찾아서 하는 운동법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미 운동을 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강도인지, 운동 이외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운동 후 통증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도록 알려 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암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치료와 정보에 대한 의견을 전문의로서 정확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가야 하는 암 환자들, 그들을 곁에서 지켜주는 보호자에게 ‘통합의학’ 연재가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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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ou toon] 면역력이 떨어질 때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중장년층 이상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학업이나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초기 대응이 늦으면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 대상포진의 증상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대상포진은 왜 생기나대상포진은 피부 한쪽에 통증과 함께 발진과 물집이 무리를 이뤄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부분 몸의 중앙선을 넘지 않고 한쪽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병변의 특징이다. 따라서 이 소견은 대상포진을 진단할 때 중요하다.그렇다면 대상포진은 왜 발생할까? 어렸을 때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두를 앓거나 증상 없이 지나친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고 신경 속에 계속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면역체계 감시를 피해 다시 활동한다. 신경에 손상을 주어 통증을 일으키고,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대상포진으로 나타난다.수두와 대상포진 모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수두에 걸린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이나 공기 감염으로 수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피부 한쪽 통증, 발진과 물집 띠 이뤄대상포진 증상은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평균 4~5일 전에 통증 또는 감각 이상이 먼저 발생한다. 피부 발진은 침범한 신경절을 따라 피부 한쪽에 띠 모양으로 붉은색 반점이 발생하며, 12~24시간 내에 물집이 생긴다. 발진은 3~5일 지나면 고름 물집으로 진행되며, 7~10일 후에는 딱지가 생겼다가 없어진다. 거의 모든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데 대개 피부 병변이 넓을수록,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더 심한 통증을 느낀다. 조기치료, 면역력 높여 예방대상포진은 피부 발진이 발생하고 3일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발진 치유가 빠르고 통증 기간도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주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물집이 있는 초기 병변의 경우 습포가 통증을 줄여준다.통증이 심해지면 수면장애, 피로, 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 신경차단술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킨다. 항상 몸을 깨끗이 하고 주위 청결에도 신경을 써서 대상포진 상처 부위의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간혹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중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의 예방법은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절한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극심한 스트레스나 과로, 만성피로 등도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발병 확률을 줄여주고 발병 시 통증을 완화해주며, 60세 이상 성인에게 1회 접종을 권장한다.  만화: 스튜디오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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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ou toon] 여름철 건강을 해치는 복병 일사병 & 열사병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여름 날씨가 아열대 기후를 연상시킬 만큼 후텁지근해지면서 무더위로 인한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무더위와 관련된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두 질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예방과 대처법을 소개한다.한여름 폭염 아래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일사병이 생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일사병에 걸리면 수분과 염분이 모자라 두통, 메슥거림, 구토, 쇠약감, 식욕부진,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심부체온이 높아지는 고체온 증상으로서 고체온증에 걸리면 경련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근육에 쥐가 나는 것처럼 팔과 다리, 내장근육 등이 경련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더운 날씨 속에서 심한 운동이나 고된 일을 하면 생길 수 있다. 고체온증의 첫 증상인 열경련은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하며 수분을 섭취하면 완화된다. 열경련 다음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피로감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 속에서 우리 몸이 더 이상은 힘들다고 느끼고 무력해지는 증상을 열피로라고 한다. 갈증이 심해지고 어지러워지며 속이 메스껍고 땀이 계속 흐른다. 피부는 차갑고 끈적거리게 되는 데다 맥박은 빨라진다. 열피로 증상은 위험한 상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니 곧바로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전해질 음료나 물과 같은 수분을 서둘러 공급해야 한다.열피로 증상 이후에는 그나마 정상적인 더위 속에서 나타나는 고체온 증상들과 달리 신체에 두드러지는 이상이 생기는 단계인 열성부종과 열성기절 증상이 일어난다. 다리와 발목, 발이 붓는 것이 열성부종이고, 무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운동이나 일 등을 하다가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지는 증상이 열성기절이다. 이 증상들은 여름 날씨를 자주 겪지 않았던 사람들이나 고혈압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다리를 높게 올려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체온 증상의 마지막 단계인 열사병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도 할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열사병의 첫 증상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다. 체온이 39℃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정신이 혼미해지고 비틀거리거나 헛소리를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다. 또한 땀이 더 이상 배출되지 않아 피부가 붉어지고 맥박이 일정하게 뛰지 않게 된다. 이러한 열사병은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체온을 낮춰주는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 시설이 없는 실내, 또는 더운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했을 때 발생한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또는 알코올중독자에게 특히 더 잘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열사병은 초기 증상을 보일 때 바로 응급처치를 하고 반드시 병원으로 옮겨야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이와 같은 고체온 증상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에는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등 야외활동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신선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제철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무더위와 관련된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장시간에 걸친 야외활동을 피하되, 어쩔 수 없이 나가야만 한다면 물을 충분히 마시고 꽉 끼는 옷은 입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지식을 갖고 여름을 보낸다면 건강한 여름을 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 아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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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ou toon] 중년 남성에게도 찾아오는 갱년기

     50대 중반의 한 남성은 약 2년 동안 피로, 집중력 및 기억력 감소, 의욕 저하, 전신 쇠약, 성욕 저하 등의 원인으로 병원에 방문했다. 그는 의사와 상담 후 남성호르몬 검사를 통해 ‘남성갱년기’ 진단을 받고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다. 보통 ‘갱년기’하면 여성을 떠올리게 되는데, 중년 남성에게 찾아오는 남성갱년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남성갱년기는 남성 호르몬 감소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변화와 함께 성기능 저하, 대사적 이상 등이 나타난다. 신체적 변화로는 수면장애, 안면홍조, 식은땀, 근력 및 골밀도 감소, 탈모와 함께 배가 나오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리적으로는 집중력 및 업무능력 저하, 기억력 감소, 우울증, 자신감 결여, 기분변화(화, 불안, 초조,슬픔) 등이 생기며, 성기능 이상으로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이 나타난다. 또한 대사적 이상으로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이 생긴다. 여성은 갱년기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지만, 남성은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고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갱년기 증상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남성에게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까?중년 남성 중 피로감, 활동량 및 성욕 저하와 함께 스트레스가 많고 음주, 흡연, 복부비만 등의 문제나 동반된 만성 질환이 있다면 남성갱년기일 가능성은 높아진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동반 질환이 있거나 마약성 진통제, 스테로이드, 항우울제 처방을 받고 있는 남성의 경우 남성갱년기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 혹은 징후가 있다면 남성호르몬 검사를 권하고 있다. 복부비만, 당뇨병, 골다공증, 근육 감소 또한 남성갱년기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호르몬 검사를 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남성호르몬은 감소하지만, 건강하게 노화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할 만큼 남성호르몬이 떨어지지 않는다. 즉 치료가 필요할 만큼 남성호르몬이 저하된다면, 건강하지 못한 노화를 의심해야 한다. 남성호르몬 감소, 꼭 치료해야 될까?남성호르몬 치료의 목표는 감소한 남성호르몬 수치를 젊은 남성의 호르몬 수치까지 회복시켜 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남성호르몬 치료를 통해 에너지 레벨을 증진시켜 컨디션과 기분을 좋게 하고, 성욕과 성기능에 유익하며 체지방 감소, 근육량과 근력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또한 대사증후군과 당뇨병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치료효과가 증가된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호르몬 치료를 통해 협심증, 뇌졸중 발생이 감소되고 치료받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오래 살게 된다고 밝혀졌다. 남성호르몬 치료는 삶의 질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 치료개선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가능성을 낮춰준다. 남성호르몬 개선을 위한 건강관리는?남성호르몬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과 호르몬 보충 그리고 동반질환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면 남성호르몬 생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근육량 및 근력이 감소하는 것을 일정 부분 늦추거나 줄일 수 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은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음주 혹은 금주가 필요하다. 하루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경우에도 남성호르몬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에 적어도 5시간 이상의 수면이 필요하며, 총 수면 시간은 아침 남성호르몬 증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불면증이 있는 경우 치료해야 한다. 복부비만과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 저하를 유도하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유지와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한다. 남성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여 남성호르몬 수치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의사와 상담을 통해 호르몬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글] 가정의학과 김광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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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 안의 이유 모를 통증, 어디서 치료하나요?

      질병이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통증 때문이다. 입안에서 일어나는 질환의 경우 썩은 치아나 잇몸병 같이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환자의 괴로움은 더더욱 커진다. 누구에게도 설명하기 힘들고 이해 받기 어려운 입안의 통증.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에서 답을 찾아보자. 얼굴과 입안에서 나타나는 모든 통증치과는 알아도 구강내과는 생소하다. 그래서 구강내과에서는 어떤 병을 치료하는지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것이다.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내에 자리 잡고 있는 구강내과의 진료영역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구강안면동통 부분이다. 구강은 입이고, 안면은 얼굴 부분, 동통은 아픈 것을 일컬으니 얼굴과 입안에서 나타나는 통증과 관련된 부분들을 진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치아, 잇몸을 제외하고 점막이나 전신질환의 일환으로 나타나는 구강 안에서의 발현 양상도 포함된다. 구강내과 강정현 임상강사는 구강내과에서 동통과 관련해 가장 많이 진료를 보는 질환으로 ‘턱관절 장애’를 꼽는다. 이 밖에 구강작열감증후군, 3차 신경통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도 구강내과에서 하는 일이다.  “기존에 치과가 치아나 잇몸에 국한해 신경치료, 잇몸치료에 초점을 뒀다면 구강내과는 영역의 스펙트럼을 더 넓힌 개념입니다. 입안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의 동통을 커버하기 때문이죠. 전신질환환자의 경우 입안에서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다른 곳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구강내과에서 먼저 감별을 한 후 다른 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안이 아픈데 치아나 잇몸이 아니고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를 때나, 치아가 아픈데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에도 많이 찾아오시죠.”구강내과를 찾는 환자들의 숫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화로 문의한 뒤에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지만 구강내과 전문의를 정확히 찾아서 오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턱관절 장애로 청구되는 금액이 지난 5년간(2010~2015년) 80% 가까이 늘었다는 사실은 구강내과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말해준다. 얼얼한 입안, 턱에서 ‘딱딱’ 소리 난다면구강내과에서 다루는 질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턱관절 장애이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며 입을 열거나 닫을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거나 입이 안 벌어지는 경우,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있는 경우, 턱관절에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 모두 턱관절 장애로 구강내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이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것과 달리 턱관절 관절염은 10대 초반에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방치할 경우 큰 문제를 초래하는 턱관절 관절염의 원인은 무엇일까?“아직 정확하게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턱이 견딜 수 있는 힘보다 더 큰 힘을 견디지 못했을 때 턱관절 관절염이 나타납니다. 이 질환의 문제는 통증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는 무릎이나 손가락과는 달리 턱관절은 짧아집니다. 턱관절이 짧아지면 뒤에서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턱이 뒤로 빠지면서 어금니나 앞니가 뜨거나, 한쪽은 닿고 한쪽은 안 닿아서 교합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생명과 직결되는 건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얼굴이 비대칭이 되거나 후천적으로 무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강정현 임상강사는 턱관절 질환의 치료로 따뜻한 찜질이나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 보톡스 주사 등을 거론하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주문했다.그 다음으로 구강내과를 많이 찾는 경우는 주로 중·장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다. 폐경 이후의 여성들이 많이 겪는 증상으로 입안이 얼얼하고 화끈거리며 쓰림을 느낀다. “보통 쓰리거나 얼얼함을 느끼면 어딘가 상처가 생겼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통증 그 자체가 질병인 경우도 있는데요. 구강내과에서 다루는 질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이나 3차 신경통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통증의 원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병원과 한의원을 돌다가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주변에 아프다고 호소해도 꾀병이라고 치부당하는 경우가 많아 상처를 입고 오시는 분들이에요.”이 질병은 원인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통증을 갑자기 사라지게 만들기는 어렵다. 그 대신 고통과 증상을 완화시켜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줄여주기 위해 혈액검사, 심리검사, 진균검사 등을 복합적으로 실시하며, 원인에 따라 국소적·전신적 항진균제를 사용하거나 약물을 이용한다.  양압기 부담스러운 수면무호흡증 환자까지주로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도 구강내과에서 가능하다.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수면무호흡증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고혈압,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두통이나 피로감도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연구개를 자르는 수술로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산소마스크처럼 양압기를 사용, 수면 중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착용 및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구강내과에서는 양압기 대신 휴대가 간편한 ‘구강 내 장치’를 사용해 치료하고 있다. 이 장치는 아래턱을 앞쪽으로 이동시켜 기도를 넓히는 방법으로 수면 중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다. 다만,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은 필수다.“구강내과는 의학과 치의학의 중간단계에 있는 과입니다. 치아가 아프거나 이가 안 맞거나 하는 건 교정과 구강외과의 협업이 중요하고 설명이 되지 않는 신경통, 두통, 이명, 수면무호흡증 같은 질환은 이비인후과, 신경과와 함께 봐야 하죠.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류마티스 질환이나 섬유근통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류마티스내과와도 협진을 해야 하고요. 그래서 저희는 브릿지(Bridge)라는 단어가 쓰이는 과이며 그 무엇보다 협진이 중요한 과이기도 합니다.”타과와 협업·협치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강점을 갖고 있는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를 ‘브릿지 비트윈 메디신 앤 덴티스트리(BridgeBetween Medicine Dentistry)’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합니다환자들에게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는 ‘구강정신과’로 통한다. 질환을 치료받는 것은 물론이고 마음의 위로까지 함께 얻어 가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하루 종일 불덩이를 물고 있는 듯한 고통을 안고 있는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들이 특히 그러하다.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여러 병원을 돌고 돌면서 지칠 대로 지친 채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병에 대한 인정과 공감은 큰 위안과 격려가 된다. 실제로 위로하고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 높은 치료효과를 보는 환자들이 많다.“‘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다, 당신 같은 환자들이 많고 내가 고통을 제로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지금 10점만큼 아파서 왔으면 1, 2점까지는 줄여드릴 수 있다’고 설명해요. 거기까지만 들어도 환자분들은 크게 안심하고 좋아하십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아픈 걸 인정하고 공감해주면서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해주니까요.”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의 목표는 하나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확히 진단하며 치료하는 것이다. 이유 모를 통증도 병이라는 것을 인정해주면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구강내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턱관절 장애>증상□ 입을 열거나 닫을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 입을 벌리거나 씹을 때 통증이 있다.□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다물어지지 않는다.□ 어금니나 앞니가 뜨거나 교합변화가 생긴다. 치료법- 따뜻한 찜질,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 보톡스주사- 습관조절, 심리요법, 약물치료  <구강작열감증후군> 증상□ 상처가 보이지 않는데 입안이 얼얼하고 화끈거리거나 쓰림을 느낀다.□ 입안이 건조하고 입안에 이상한 맛이 나거나 예전보다 맛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진 것 같다. 치료법- 혈액검사, 심리검사, 진균검사 등 실시- 원인에 따라 국소적·전신적 항진균제 사용- 항정신성 약물이나 신경계통에 작용하는 약물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음  <수면무호흡증>증상 □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착용이 부담스럽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잔 것 같지 않고 개운하지 못한 느낌이 있다.□ 낮에 계속 졸리고 원인 모를 두통이 있다. 치료법- 휴대가 간편한 구강 내 장치를 착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