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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OU HEALTH NEWS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完> 걷기연습

  암 치료를 받으면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일부 암환자들은 조금만 걸어도 손과 다리가 붓고 다리 또는 골반이 아파서 오래 걷기가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걷는 요령을 익혀 천천히 걷는 연습을 반복하면 포기하려 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지난 5월 아주대학교 잔디광장에서 뒷산으로 전미선 교수와 30여 명의 환자가 함께 ‘걷기 나들이’ 시간을 가졌다.  걷기 연습“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붓거나 아프다며 걷는 것마저도 주저하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자신도 모르게 평소 걸을 때 다리 근육만 쓰는 습관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하체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의 중심을 골반으로 해서 걸으면 걷기도 수월해지고 계단 오르기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아주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가 알려주는 대로 천천히 걸음을 옮겨보는 환자들. 5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환자들은 얼굴에 열이 나고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고 말했다. 이 동작을 따라 하면 몸에 열이 나고 땀이 흐르면서 에너지가 순환되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걷기 나들이’ 프로그램은 처음에 ‘걷기 동작’을 3단계로 나누어서 10분가량 연습한 후 다시 동작을 6단계로 나누어 자신의 걷는 동작을 관찰하면서 걷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걸을 때 발, 다리, 무릎 그리고 골반까지 사용하는 것을 익히고 알아차리게 한다. 걷기를 다시 익히고 완만한 산을 오르면서 경사진 길을 걷는 요령, 계단 사용하는 방법을 배운다.“걷기 동작을 6단계로 천천히 나누는 이유는 내가 걷는 동작에서 신체를 세심하게 보는 효과도 있으면서 동시에 잡념 없이 집중하는 효과도 덤으로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하는 행동을 마음으로 알아차리면서 하게 되지요. 자신의 걸음 하나하나를 작게 나누어 보고,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면 빠른 걸음 때도 움직임이 달라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음 챙김은 스스로 몸도 마음도 잘 살필 수 있게 한다전미선 교수는 암환자의 스트레스 관리법으로 명상과 운동을 강조한다.“예전에는 암환자들이 ‘무엇을 먹어야 재발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운동하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건강하게 잘 먹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암 재발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환자들이 더 잘 알아요. 따라서 단순히 아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익혀서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전미선 교수가 이끄는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도 암환자들의 신체 그리고 심리·사회적 건강을 위한 상담을 해주어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얻고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이날 ‘걷기 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미진(가명) 씨는 유방암 판정을 받은 뒤 주변 사람을 많이 원망하고 치료하는 동안 예민해져서 가족들조차 멀리했다고 털어놓는다.“스스로 병을 더 키운 셈이죠. 다행히 전미선 교수님을 만나고 아주대학교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지금은 말수도 늘고 성격도 활발해졌어요.”김미진 씨는 마음 한가운데에 자신을 두는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새삼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교육만으로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 직접 체험하거나 공감할 때 진정한 자기 것이 되는 것이다. 전미선 교수는 의사에게 들은 가르침과 정보를 흘려버리지 말고 환자가 체험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피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환자 스스로 잘 살피고 몸과 마음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계획한 프로그램인 만큼 환자들이 적극 참여하여 더 많은 도움과 활력을 얻어 가기를 바랍니다.”   마음의 안정과 용기를 준 치료-나우르지바예바 바히트(Nauryzbayeva Bakhyt) 님카자흐스탄에서 아주대학교병원 전미선 교수님 이야기를 듣고 꼭 만나보고 싶어 한국에 왔습니다. 지난 3월 27일 첫 진료를 받던 날, 전 교수님은 따뜻한 관심과 인간미로 긴장한 저와 가족을 위로해주셨지요. 많은 것을 배려해주시고 제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셨어요. 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는데, 교수님이 완치를 목적으로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씀하셔서 큰 용기를 얻었어요.교수님 권유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의사인 제가 지난 5년 동안 왜 필요한 검사를 받지 않았는지 후회도 했습니다. 카자흐스탄에는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처럼 의사가 직접 환자를 만나 강의하는 기관이나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에 온 덕분에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암 치료 과정은 저와 가족에게 힘든 시간이었지만 모두의 관심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게 되었어요. 이방인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믿음을 주신 전미선 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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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⑤ 침술치료-항암치료 부작용 줄여 삶의 질을 높여보세요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부터 시작해 오심, 구토, 부종, 통증 등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암환자들이 많다. 항암치료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한방의 침술치료다. 양한방 전문가인 임채선 원장이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줄 침술치료를 소개한다. 암환자의 보완 치료법, 침술“암 치료를 받다 보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환자들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등 검증된 방법을 사용해보고,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이차적으로 침술을 곁들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양한방 전문가 임채선 원장은 ‘침술’은 항암치료 때 환자들의 증상 완화를 돕는 보조적 역할을 하며, 환자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실제 항암치료를 받을 때 환자들은 다양한 증상을 겪는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가 림프절 절제술 이후 방사선 치료까지 받으면 순환 장애로 림프부종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호르몬 억제제를 먹으면 강제 폐경과 같은 상태가 되어 갱년기 장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침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대장암의 경우 장을 절제했기 때문에 복통과 설사가 잦습니다. 이럴 때 장에서 체류하는 시간을 길게 해주는 경혈점에 침을 놓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여러 항암제를 사용해 신경이 쩌릿쩌릿해졌을 때에는 신경통증을 줄여주는 경혈점에 침을 놓으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죠. 이렇듯 침술은 환자들이 암 치료 과정과 약을 선택한 후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주는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호르몬 변화 많은 암종에 더 효과적암환자 중 침 치료까지 필요한 환자는 일부다. 항암치료 단계에서 구토나 통증 등 부작용으로 힘들어할 때, 즉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침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항암치료가 끝난 뒤에도 치료가 잘 유지되거나 말기 암환자의 경우에는 침술치료가 필요치 않다.한편, 침술의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는 암종은 따로 있다고 한다. “내분비암과 같이 수술 후 호르몬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 몸의 변화가 많은 암일수록 침술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수술 후 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약물로 모두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몸이 너무 힘들어 약조차 먹을 수 없을 때에도 침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때로는 환자들이 선입견으로 침술치료를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침을 맞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침 몸살’이다. 임채선 원장은 이런 경우에는 보충하는 침을 놓아야 하는데, 기를 빼는 침을 놓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한다.“똑같은 근육이라도 만지는 방향에 따라 힘이 더 세지기도 하고, 빠지기도 합니다. 침술도 마찬가지예요. 보하는 방법이 있고, 사하는 방법이 있는 겁니다. 제대로 놓으면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임채선 원장은 많은 암환자들이 재발에 대한 심리적 불안을 떨치고 마음의 안식을 받기 위해 침을 맞으러 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아주대학교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병원을 찾아오는 암환자들을 보면 답답함과 불안, 초조를 호소하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암환자들에게 정신적으로 지지해주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중요한 이유죠. 환자들에게 안심을 주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혼자 불안해서 고민하지 말고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아 도움을 받기를 바랍니다.”   침술은 한의학 중에서도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에요. 초음파로 확인해보면 경락의 대부분은 근육과 근육 사이에 위치하죠. 이렇게 침술이 근막에 직접 자극을 주고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2009년에는 미시간대학에서 침술을 통해 장기적으로 통증 조절이 되는 기전을 처음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주대학교병원은 임상연구로 침술을 요실금에 적용한 결과,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고요.침술은 암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특히 폐경 이후의 갱년기 증세 완화, 항호르몬제로 인한 관절통 감소에 효과가 있죠. 두경부암 환자의 구강건조증 치료 그리고 항암제 부작용인 말초신경염 증상 완화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완화 병동에서도 침술이 이용되는 현황이 보고된 바 있어요. 저 역시 유방암 환자들이 약으로도 잘 조절되지 않는 갱년기 증상과 어깨통증을 호소할 때 침술치료로 완화할 수 있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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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④ 재활치료 & 운동치료

     암환자의 재활과 트러블을 예방하는 재활운동 “암재활은 암 치료 과정 중 손상된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고, 장애를 줄여 암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분야입니다. 재활뿐 아니라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까지 예측하고 대비할 수도 있습니다.”아주대학교병원 암재활클리닉을 이끄는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는 암에 대한 인식이 만성질환으로 변화하는 만큼 암재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암재활클리닉 재활 대상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대다수의 암환자에서 나타나는 항암치료에 의한 말초 신경병증이다. 약물치료, 신경차단술, 운동치료로 암성통증과 만성피로, 림프부종, 손발 저림, 삼킴 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전신에서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암성통증은 전신을 포괄적으로 진료하는 암재활클리닉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암재활클리닉에서는 환자 상태에 맞는 운동을 윤승현 교수가 직접 처방한다. 굳은 관절을 유연하게 해주고, 근육을 기르는 운동으로 환자와 함께 동작을 취하며 방법을 알려준다. 진료 후 전문 물리치료사가 1 : 1로 환자의 운동을 돕는다. 몸을 움직이기 힘든 중증 환자들은 도수치료로 환자를 직접 운동시키기도 한다. 움직임이 불편한 입원 환자에게는 치료사가 병실을 방문해 환자의 관절을 운동시키고, 보호자에게 그 방법을 알려준다.“불편하더라도 하루 빨리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큰 활동이 어렵다면 일어나 앉기, 팔 들기, 휠체어에 앉았다 서는 동작만으로도 운동이 됩니다. 항암치료 중이라면 가벼운 스트레칭도 좋아요.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 두경부암 환자의 불편한 목 삼킴에도 스트레칭이 효과적입니다.”스트레칭이 익숙해졌다면 가벼운 아령으로 근력운동을 하고, 이후 몸에 무리가 없다면 마지막 단계인 천천히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시작한다.“운동일지를 쓰면 도움이 됩니다. 어떤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기록하세요. 어떤 동작을 했을 때 몸이 불편하고 아팠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운동 처방에 도움이 됩니다.” 암환자가 겪는 불편을 치료하는 운동 처방과 교육아주스포츠의학센터는 운동치료를 통해 암 치료 후 환자가 일상으로 돌아가 원활히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암재활클리닉에 비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저하된 신체 기능을 높이거나 통증을 완화시키는 운동을 정형외과 이두형 교수가 맞춤 처방한다.해당 임상과에서 스포츠 재활 처방을 받은 환자가 센터를 찾아오면 체형, 자세, 보행 분석 및 근력을 전반적으로 검사한다. 이를 통해 정형외과 이두형 교수가 통증이나 관절 가동 범위의 제한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찾아내고, 환자의 몸 상태와 성향을 고려해 원인을 치료하는 맞춤 운동법을 처방한다. 이후 50분 동안 스포츠의학이나 물리치료를 전공한 전문 운동치료사가 환자를 1 : 1로 담당하며 처방받은 운동법을 지도한다. 동작을 알려주고, 자세를 교정해주며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을 교육한다.“암환자는 대사 작용이 낮고 체력이 약해, 운동할 때 건강한 사람에 비해 자세가 쉽게 틀어집니다. 무너진 밸런스는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꾸준히 운동해야 합니다.”  정형외과 이두형 교수는 센터를 찾는 유방암 환자 대부분이 심리적으로 수술한 쪽 어깨를 움츠려 자세가 틀어진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수술한 가슴이 아닌 목, 어깨, 허리에까지 통증이 발생한다고.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피부 밑 가슴근육에서 섬유화가 진행되어 움직임도 크게 불편해지고 이로 인해 자세가 틀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이두형 교수는 척추 운동을 꼽았다. 척추 주변의 자세 유지근을 강화하면 몸의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많은 논문에서 꾸준하게 바른 운동을 하면 암 치료로 인한 피로도의 감소 효과와 암 치료 후 재발의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대장암 환자 등 다른 암종에서도 운동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진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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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③ 내 몸의 긴장을 푸는 이완요법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 3번 먹는 밥을 잘 먹으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하루 24시간 하는 호흡은 어떨까? 언제 어디서든 암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호흡의 힘을 만나보자.문을 열고 들어서니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건강명상 연구센터’ 송영미 강사의 속삭이는 듯한 말에 따라 참가자들이 자신의 호흡을 살피며 몸의 긴장을 푸는 이완요법 수업이 한창이었다. 가슴에 얹은 두 손이 솟아올랐다가 내려앉으며 제자리를 찾았다. 한 번의 호흡으로 생명의 에너지가 교환되는 순간,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 편안해졌다.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호흡’.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호흡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호흡은 몸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호흡에 관심을 갖는 것은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암 환자들은 시시때때로 재발에 대한 불안과 건강을 소홀하게 대했다는 후회의 감정에 휩싸인다.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은 몸과 마음에 긴장을 유발하는데, 이럴 때 호흡은 지금 있는 곳으로 마음을 데려오는 기준점이 된다. 편안하게 느껴지는 길이의 호흡으로 현재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면 몸과 마음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다. 지나치게 나른하고 우울감이 느껴질 때에도 호흡은 큰 도움이 된다.  날숨은 몸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들숨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며 들숨을 길게 하면 한결 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이완요법 수업은 호흡에 따라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 변화를 알아보고, 심신을 편안히 이완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의자에 앉아서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살피는 바디스캔을 시작으로 기본 호흡법을 함께 알아본다. 참가자들이 호흡하는 동안 전문 강사가 참가자들의 호흡 상태를 꼼꼼히 살펴가며 호흡 방법을 바로잡아 준다. 특히 불면증, 나른함과 같은 개인이 겪는 상태에 맞는 호흡 방법도 제안해준다. 대화를 통해 마음을 나누며 긍정적인 힘도 함께 얻을 수 있다. 다른 병원 환자들도 신청할 수 있다 보니, 서울에서도 참여하는 환자가 있을 정도로 참가자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전미선 교수는 "이완하는 것이 신체 건강에 그리고 증상 완화에 도움 된다는 것을 일찍이 알고 다양한 이완요법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최면과 달리 자신이 스스로 이완을 유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호흡 조절은 쉬우면서도 일상에 유용한 이완 방법이다. 검사 또는 진료 때마다 불안하고 긴장하여 불편한 환자의 경우 미리 배워둘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한다.   1. 머리, 목, 등이 일직선이 되게 하고, 몸이 앞뒤 양 옆으로 쏠리지 않게 안정된 자세를 취한다. 눈은 감고 시선은 아래를 향한다.2. 두 손을 가슴에 올린다. 손바닥과 가슴으로 숨이 들어올 때 가슴이 확장되고, 나갈 때 수축되는 것을 느낀다.3. 두 손을 배에 올리고 ②번과 같은 방법으로 호흡을 느낀다.4. 한 손은 가슴에, 다른 손은 배에 올리고 ②번과 같은 방법으로 호흡을 느낀다.5. ②~④번 중 호흡이 가장 잘 느껴지는 곳에 두 손을 올리거나 주의를 모은다. 숨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주의를 모아 신체 부위의 움직임을 느낀다.Doctor's Tip: 호흡으로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차리는 방법입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온전히 호흡과 몸의 감각에만 주의를 기울입니다. 앉아서 해도 좋고, 서서 해도 좋지만 숨이 몸에 잘 들어가고 나올 수 있도록 상체를 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숨을 들이마시는 길이에 따라 일, 이, 삼, 사…와 같이 수를 센다.2. 숨을 내쉬는 길이에 따라 일, 이, 삼, 사…와 같이 수를 센다.3.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반복하며 가장 편안해지는 숨의 길이를 찾아본다.Doctor's Tip:4:6, 5:6처럼 호흡이 편해지는 비율을 찾았다면, 그 비율을 기준으로 5:5와 같이 호흡의 밸런스 비율을 맞춰서 알아둡니다. 긴장될 때 밸런스 호흡에서 내쉬는 숨의 길이를 길게 하면 몸이 편안하게 이완되고, 들이쉬는 숨의 길이를 길게 하면 몸에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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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ou toon] 새해에는 건강부터 챙기자! 내 몸에 대한 예의, 건강검진

      연말연초 참석하는 모임마다 건강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오가는 대화 속에 ‘내 건강은 괜찮을까’ 걱정하는 당신에게 건강검진을 추천한다. 건강을 챙기겠다는 결심만 하지 말고, 현재 내 건강 상태부터 알아보자. 아주대학교병원 건강검진센터가 건강검진의 중요성과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전한다. 지난해를 아쉬워할 사이도 없이 마주한 2019년 새해. 새해가 되면 소망이라는 것에 잠시나마 가슴 설레기도 하고 바쁜 일상 끝에 밀어 둔 소중한 무언가를 꺼내어 살뜰하게 챙겨보게 된다. 그 중 건강은 누구나 소망하며 챙겨보고 싶은, 하지만 빡빡한 일상에 미뤄버리기 일쑤인 소중한 존재다. 요즘 건강을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는 분들이 적지 않다. 건강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전문 의료지식 또한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져 더 이상 의료인의 전유물만도 아닌 시대다.건강한 삶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관심만 있을 뿐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다 보니 넘쳐나는 건강 정보와 경험담에 이리저리 휘둘리기 쉽다. 어느새 집 안 한쪽에 건강기능식품이 쌓여가고 피트니스센터에는 내 운동화만 덩그러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종의 ‘건강 노마드’라고 해야 할까.  나에게 맞는 검진 프로그램 선택아주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는 병원 내에 있지만 환자가 아닌 건 강한 분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하는 곳이다. 건강식품이나 운동도 좋지만, 무엇보다 내 건강 상태부터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건강관리의 기본이자 핵심인 ‘건강검진’으로 올 한 해를 활기차게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건강증진센터의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먼저 연령별 검진을 살펴보면 소아부터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AJOU 소아청소년검진’과 ‘AJOU 2030검진’이 있다. 중장년층을 위한 검진으로는 성인병, 암 위험인자 조기 발견을 위한 기본 프로그램인 ‘AJOU 기본검진’이 있으며 기본검진에 대장 및 심장, 정밀혈액 등의 검사가 추가된 정밀 프로그램인 ‘AJOU 정밀검진’과 가장 정밀한 검진을 원하는 분들에게 권하는 ‘AJOU 프리미엄검진’이 있다. 프리미엄 검진은 당일 검사와 숙박 검사 중 선택이 가능하다.개인의 신체 특징과 생활습관, 가족력을 포함한 병력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AJOU 특화검진’은 소화기, 심장, 폐 등 주요 장기별 특화검진과 치매, 여성/남성, 피로/스트레스 분야의 정밀검사가 추가된 특화검진, 주요 암과 전신의 암 등을 정밀하게 검진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나에게 꼭 맞는 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기 위해 전문 간호사와 자세하게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다. 건강한 한 해를 시작하는 방법정말 고맙고 반가운 것은 건강검진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작심삼일이면 충분하다. 결심했다면 예약센터(1688-2118)에 바로 전화해 상담을 받자. 이제 정해진 날짜에 방문하면 된다.우리 몸은 정직해서 정성을 들인 만큼 돌려준다. 지금까지 특별한 것 없이 건강을 유지했다면 이제부터라도 내 몸을 들여다보고 최소한의 관리를 해주자. 그것이 내 몸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무심하게 지나친다면 언젠가 우리 몸이 밀린 외상 값을 청구하듯 와장창 무너질지 모른다. 올해도 나를 위해 부지런히 뛰어줄 나의 몸. 건강하다고 자부하고 그 건강에 기대지만 말고 앞서 점검을 해보자. 건강검진은 평생을 묵히다가 치러내는 일생일대의 행사가 아니다. 몸이 아프다고 호소하기 전, 건강할 때부터 나를 위해 매년 함께해야 하는 이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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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선 교수의 통합의학 이야기 ② 마음이 편해지는 명상

      암 환자들은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 관리도 중요하다. 통합의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미선 교수가 전하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명상의 시간을 만나보자.  지난 9월 19일 아주대학교병원 전미선 교수가 진행하는 명상 수업을 찾았다. 2시간 수업은 마음으로 몸 구석구석의 감각을 살피는 ‘바디스캔’으로 시작되었다.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훈련이에요. 몸이 느끼는 감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화, 미움 등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자신을 관찰하게 됩니다. 꾸준히 연습하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기도 훨씬 쉬워져요.” 전미선 교수는 “암 환자들도 긴장을 풀고(이완요법) 호흡명상과 같이 우리 몸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을 살필 수 있게 된다”며 “이완요법과 명상을 활용한 심신요법이 암 환자들의 불면과 피로 증상 완화, 불안 감소와 우울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말한다. “힘든 상황의 반응을 몸과 마음은 기억하고 있어요. 우리가 매일 샤워하듯 힘들고 무거운 마음의 짐도 그날그날 털어내면 더욱 좋겠지요. 독서로 기분을 전환하거나 산책, 운동,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도 방법이지만 내면을 관찰하는 명상으로 한 발짝 물러서서 살피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마음챙김명상)’ 프로그램을 만든 존카밧 진 교수는 이를 ‘마음의 근육을 키운다’고 표현합니다. 상황을 분별없이 살피면 힘들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정확하게 아는 힘도 길러집니다.” 이 명상 수업은 환자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으며, 긴장된 몸과 마음을 푸는 것을 시작으로 호흡명상을 진행한다. 외부 자극에 관심 두던 마음을 안으로 돌려 자신을 살피고, 화 또는 미움의 마음 대신 진정한 사랑으로 마음을 채워간다. 처음에는 ‘내가 이렇게 생각, 잡념이 많았나’를 알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이 편해지고 생각이 차츰 줄어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1.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팔과 다리를 적당히 벌린 다음 눈을 감고 편안하게 호흡한다.2. 마음의 눈으로 몸 앞면의 왼쪽 아래부터(왼쪽 발가락?발목?종아리?허벅지) 순서대로 전등으로 비추듯 몸을 훑으며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살핀다.3.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 발가락부터 고관절까지 아래에서 위쪽으로 몸의 감각을 살핀다.4. 골반 아래부터 목까지 몸통 앞뒤 면을 살핀 다음 왼쪽 손가락 끝부터 어깨까지 살핀다. 같은 방법으로 오른손과 팔, 어깨의 감각을 살핀다.5. 턱?이마?귀 양측 감각을 순서대로 살핀다. 두피는 바깥부터 안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 구석구석 감각을 알아차리며 정수리로 향한다.6. 정수리부터 발끝으로 차근차근 내려가면서 감각을 알아차린다.7. 몸 스캔을 마무리하며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관찰한다. Doctor's Tip: “상처가 있거나 아픈 곳, 감각이 강한 부위를 그냥 지나치는 것이 힘들다면 그 지점에서 편안하게 호흡하며 1분간 머무르세요. 잡념으로 흐름을 잃더라도 자책 말고 다시 돌아와 천천히 자신을 살피는 데 집중하면 됩니다. 앉아서도 가능합니다.”     1. 눈을 감고 편안하게 들숨과 날숨을 쉬며 마음을 고른다.2. 5~6회 심호흡하며 몸을 이완시키고 날숨에 어깨의 힘을 뺀다.3. 명상하며 호흡을 관찰한다. 초보자는 숨을 쉴 때마다 움직임이 큰 아랫배를 관찰하고, 연습으로 집중에 익숙해지면 움직임이 미세한 윗 입술 위의 공기 흐름에 집중한다. 명상 중 긴장이 심하다면 두통이나 어지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명상 지도자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Doctor's tip:“명상을 할 때에는 편한 자세를 취하되 정수리를 위로 살짝 당기는 느낌으로 척추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초보자라면 눈을 감아도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눈을 뜨고 훈련합니다. 명상 중 잡념이 생기면 사실만 인지하고 관찰하던 곳으로 돌아오세요. 명상은 단 5~10분이라도 자주,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