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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지나치기 쉬운 ‘입병’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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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몸이 피곤하면 흔히 ‘입병이 났다’ 또는 ‘입안이 헐었다’고 말한다. 몸이 피곤해지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불청객이지만, 대부분 가볍게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은 입술이 몸 상태를 반영하는 건강 신호다. 입병의 증상에 따른 다양한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살펴보자.

 


구내염


구내염이란 구강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입 안에 수포, 궤양 등이 생기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열이 나며 입안에 따가운 느낌이 들어 음식물을 섭취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처음에는 단순 잇몸병으로 알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구강 위생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도 발생한다.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은 전체 인구 중 10~20%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작고 둥근 모양의 궤양이 입 점막에 나타나는 재발성 질환이다. 주로 10대에 발생하여 재발 되다가 50대 이후에는 발생 빈도가 줄어든다. 발생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이 제시되고 있다. 환자의 1/3은 가족력이 있고, 그 외에는 외상, 정서적 긴장, 호르몬 이상, 바이러스나 미생물 감염, 음식물 또는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 면역학적 또는 혈액학적 이상이나 베체트병, 기생충감염, 소화기계 질환 등에도 동반된다. 진단은 오로지 환자의 증상이나 병력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3주 이상 궤양이 지속된다면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 베체트병의 입 증상이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과 동일하기 때문에 자주 재발하는 아프타 구내염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까지 영구적인 치료법은 없으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국소스테로이드를 도포하거나 테트라사이클린 가글액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베체트병


앞서 언급한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이 있을 때 반드시 감별해야 하는 질환인 베체트병은 만성, 재발성, 전신적 염증질환으로, 주로 터키와 같은 지중해연안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인자, 미생물감염, 혈관내피세포 손상 등의 복합적 원인들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중 구강궤양이 가장 흔히 나타나며, 외음부궤양, 피부 증상, 눈의 염증 등도 나타난다. 입 병변은 입술, 혀, 입 점막, 연구개, 경구개, 편도, 인후나 비강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하나 혹은 여러 개가 한번에 생기기도 한다. 병변의 크기는 2~10mm 정도이나 간혹 훨씬 크고 깊게 생길 수 있다. 베체트병은 구강궤양 외에 특징적인 다른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구강궤양의 치료는 여러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며, 가장 흔하게 사용중인 약제는 콜히친, 펜톡시필린, 답손, 타크로리무스 연고 국소 또는 병변 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등이 있다.

 


단순포진

 

단순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피부 감염증으로, 주로 입 주변 얼굴에 붉은 홍반과 함께 군집을 이룬 작은 물집이 생긴다.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초기에는 물집의 형태로 모여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물집이 터지고 딱지가 생긴다. 주로 성인이 되기 전에 나타나며, 1차 감염은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외상, 생리, 발열, 스트레스 등과 같은 자극으로 인해 재활성화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재발률이 높아서 자꾸 반복해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재발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입 칸디다증

 

입 칸디다증은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우유찌꺼기 같은 위막(거짓막)으로 덮인 거짓막 칸다디증(아구창)과 칸디다 구석입술염이다. 주로 입 건조증, 면역력 저하, 입 병변에 국소스테로이드 치료나 스테로이드 흡입제, 항생제 치료로 인해 발생하며, 틀니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법은 니스타틴 현탁액을 하루 3~4회 정도 입안에 가능한 오랫동안 물고 있다 삼키는 가글법과 경구 항진균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틀니 착용환자는 식사 후에 틀니를 꼼꼼하게 닦고, 틀니를 담궈 놓는 물에 세정제를 넣어 간단하게 살균 소독을 하여 구강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구순염

 

구순염은 입술에 생기는 급성 혹은 만성 염증으로 입술이 붉게 변하거나, 각질이 생기고, 화끈거리면서 가려움이 동반된다. 증상과 발생 원인에 따라 박탈성구순염, 접촉구순염, 광선구순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박탈성 구순염은 입술이 트고 갈라지면서 입술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아토피, 건선, 레티노이드 치료 후에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입술을 깨물거나 혀로 입술을 빠는 습관 등과 같은 정신불안증과도 관련이 있다. 우선 입술이 트고 갈라질 때 침을 바르는 등의 행위는 삼가고, 국소 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 또는 국소스테로이드와 같은 연고로 치료할 수 있으며, 충분한 보습이 중요하다.


접촉구순염은 입술에 자극 물질을 접촉하거나 화학물질의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한다. 입술의 홍순은 입점막보다 알레르기 접촉 과민반응이 더 쉽게 발생한다. 주로 립스틱이나 입술 보호제와 같은 화장품으로 인해 발생하며 치약, 치과재료, 금속물질 접촉이나 특정 음식물 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방법은 원인 물질을 피해야 하며 국소타크로리무스나 스테로이드 등으로 치료하며 충분한 보습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광선 구순염은 과도한 햇빛 노출이 원인으로 입술, 특히 아랫입술에 나타난다. 입술의 갈라짐, 부종, 껍질 벗겨짐 등이 나타나고 전암병변인 백색판증이나 편평세포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조직 검사로 확인해 봐야 한다. 치료법은 다양한 방법이 가능한데 주로 냉동치료, 5-플로오로우라실 또는 이미퀴모드 연고 치료와 광역학요법 등이 있다.

 


[글]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은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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