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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기로부터 우리 아이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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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기로부터 우리 아이 지키기

 

 

올해는 일찍부터 날씨가 더워지면서 모기의 계절도 더 빨리 찾아온 듯 하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4월 7일 광주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예년보다 2주 정도 일찍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제2종 법정전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7∼10월에 유행한다. 다른 계절에 볼 수 없는 이유는 일본뇌염이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이다. 일본뇌염 접종이 생기기 전에는 태평양 연안 아시아 지역에 광범위하게 유행하던 병이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발견되고 있어 적절한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위험한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일본뇌염은 후유증 심각, 완전 치유도 50∼60% 뿐


일본뇌염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병의 초기에는 다른 유행성 수막염이나 감기 등과 매우 유사하다가, 갑자기 고열, 심한 두통과 구역질, 구토가 나타나고 곧이어 의식 장애, 경련, 혼수 상태 등 뇌염 특유의 증세가 발생한다. 소아의 경우 복통, 설사 등 위장증세가 따르는 일이 많다. 입원환 자의 약 20%가 사망에 이르고 약 30∼50%에서는 성격이상, 저능, 치매 등 정신장애, 수족의 강직성 마비 등의 매우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완전히 치유되는 것은 50∼6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아에서 후유증이 더 심하고 회복되기도 어 렵다. 병력 및 임상증상과 뇌척수액 검사로 어느정도 진단은 할 수 있으나, 확진은 혈청반응이나 바이러스 RNA 검출을 통해서 가능하다.


일본뇌염은 치료약 없어 예방이 최선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아직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 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에는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두 가지 모두 안정성 및 유효성 측면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백신이다. 사백신(불활성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 약품으로 불활성화시켜 만든 바이러스의 일부로 생산한 백신이고, 생백신(약독화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 켜 생산한 백신이다. 생백신의 경우 총 2회 접종으로 편리한 반면, 일부에서는 투 여된 약독화된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독성이 있는 바이러스로 환원될 가능성이나 생산과정의 안정성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백신의 경우 총 5회의 접종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 반면, 기존 쥐 뇌세포 유래 사백신의 위험성을 감소시켜 더욱 안정성을 확보한 베로세포 배양 사백신이 최근 국가 예 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되어 사용이 용이해졌다. 사백신과 생백신 모두 첫 접종은 생후 12개월 이후에 시작할 것을 권하며, 생백신과 사백신 간 또는 서로 다른 세 포유래 사백신 간의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


일본뇌염은 치사율이 매우 높고 특히 소아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법은 없지만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질 환이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접종시기를 놓친 경우 라도 연령에 맞는 따라잡기 접종이 가능하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접종을 완료하 는 것이 필요하다.

 

[글]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현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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