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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리포트] 수면호흡장애 환자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 1.58배 높아

 

 

전체 치매의 약 6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고령’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 수면 중 호흡장애가 알츠하이머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전기홍 교수팀(이주은·주영준 연구강사, 기승국 레지던트)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에 등록된 42만5천172명 중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727명과 건강한 대조군 3천635명을 대상으로 수면호흡장애가 알츠하이머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를 모두 보정했을 때 수면호흡장애 환자가 수면호흡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이 1.58배 더 높았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독성을 가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Amyloid-β)이 뇌 속에 과도하게 쌓이거나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의 이상 등으로 신경세포가 파괴돼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 등 호흡장애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홍 교수는 "수면호흡장애가 지속하면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수면호흡장애가 알츠하이머 증상이 발현하기 전 증상(preclinical)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측면에서 알츠하이머 병의 주요 위험 요인인 수면 호흡장애 치료의 중요성을 환기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16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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