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 아주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의료진들이 전하는 의학 전공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상세페이지
[의학 리포트] 노년기 친구 자주 만날수록 노쇠예방에 효과적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아주대학교의료원 노인보건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이윤환·전덕영·김진희·이경은)이 노년기에 친구를 자주 만날수록 노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년 '한국 노인 노쇠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70세 이상 1천200명(남 561명, 여 639명)을 대상으로 노년기 친구, 가족, 이웃과의 접촉빈도가 노쇠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 노인 중 노쇠는 9%(108명), 노쇠 전 단계는 48.7%(585명)로 각각 집계됐다. 성별로는 노쇠나 노쇠 전 단계 모두 남성(각 6.3%, 44.0%)보다 여성(각 11.4%, 52.9%)에서 더 비중이 높았다. 노년기 여성이 노쇠에 더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접촉빈도와 노쇠의 연관성은 친구와의 만남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 평소 친구를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노인 중 노쇠 비율은 각각 8.8%(43명), 6.1%(27명)에 머물렀지만, 친구와 만남이 거의 없는 노인 그룹에서는 16.8%(23명)가 노쇠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친구들과 월 1회 정도 또는 그 미만의 빈도로 만나는 노인의 노쇠 위험이 매일 또는 1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노인에 견줘 3∼5배가량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조건에서 노쇠 전 단계 위험도 최대 1.27배까지 상승했다.

 

가족을 자주 만나는 것도 노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족을 만나는 노인의 노쇠 비율은 각각 9.9%, 7.6%로 가족과 만남이 거의 없는 노인의 10.6%보다 낮았다. 다만, 노쇠를 예방해주는 효과는 가족 간 만남보다 친구와의 만남이 더 컸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반면 이웃과 만남은 친구나 가족과의 만남처럼 노쇠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노년기 주변인과의 소통이 긴밀할수록 노쇠 예방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으로는 친구를 만나는 등의 사회활동이 자연스럽게 노년기 운동 효과를 증진함으로써 노쇠를 억제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윤환 교수는 "이웃이나 가족보다 친구와의 만남에서 노쇠 예방효과가 큰 건 친구끼리 더욱 긴밀한 의사소통이나 고충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면서 "노쇠 예방을 위해서라도 이런 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가까이 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 12월호에 게재됐다.

 

 

 


 

  • 글자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