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 아주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의료진들이 전하는 의학 전공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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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 수면무호흡 키성장 방해 확인

     수면 무호흡이 심한 소아가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작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의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막혀 저산소증과 수면 중 각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고혈압, 심부전, 당뇨, 우울증, 피곤, 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소아의 약 5% 정도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소아에서 주의력과 집중력 장애로 인한 성적 저하, 성격 변화, 얼굴 모양의 변형,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유발 등의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수면 무호흡증을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무심코 지나치는 부모가 많고, 여기에 소아 수면 무호흡증이 소아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 실정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 연구팀(이비인후과 박도양, 소아청소년과 황진순,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은 소아 수면 무호흡과 성장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수면 다원 검사를 받은 소아 745명을 대상으로 수면 다원 검사 결과와 키, 체중, 체질량지수(BMI)를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수면 무호흡 정도를 측정하는 AHI(무호흡·저호흡 지수), RDI(호흡장애지수) 등이 심할수록, 그리고 평균 산소 농도와 최저 산소 농도가 낮을수록 소아의 키는 또래 아이의 평균 키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면 중 무호흡과 이로 인한 저산소증, 수면 중 각성이 소아의 키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면 중에 코를 고는 코골이 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부모가 단순히 자녀의 코골이 시간을 관찰하여 수면 무호흡 상태나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결과다.  책임저자인 김현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처음으로 수면 다원 검사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진단된 수면 무호흡과 키 성장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고 “애들이 코를 심하게 골아도 나이가 들면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일부 환자의 경우고 나이가 들어서 호전돼도 이미 그 나이가 되면 얼굴 모양이 변형되거나 성장 장애가 나타난 상태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조기에 수면 무호흡을 치료하면 소아의 성장이 촉진된다는 결과도 있기 때문에 소아 수면 무호흡은 꼭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국민건강 임상연구)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연구결과는 저명한 해외 SCI 학술지인 국제소아이비인후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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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십견 3개월 치료해도 통증 심하면 스테로이드 주사 적극 권장

      중년에서 흔히 발생하는 오십견은 조기에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것이 병을 빨리 낫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흔히 오십견이라 부르는 유착관절낭염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관절주머니(관절낭) 주변에 발생한 염증으로 인해 어깨 관절이 굳고 통증이 심하다. 아주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 연구팀(정형외과 이두형, 응급의학과 안정환 교수)는 약물과 운동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유착관절낭염(오십견)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영상을 이용하여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하고 1년간 추적 분석했다.   연구 결과 조기에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한 유착관절낭염 환자에서 어깨의 기능 평가, 통증 정도, 관절의 수동 운동범위(굴곡, 외전, 외회전, 내회전과 신전) 등 모든 측정 변수에서 훨씬 호전되었음을 확인했다. 또 통증 기간이 길수록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도 떨어져 통증 기간이 긴 사람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더 자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뼈주사로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주로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 통증 감소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퇴행성관절염과 달리 유착관절낭염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통증 뿐 아니라 병을 앓는 기간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착관절낭염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주사를 언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적절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조기에 사용하면 병을 앓는 기간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윤승현 교수는 “조기에 맞는 주사가 병을 더 빨리 낫게 하는 이유는 유착관절낭염이 관절낭의 염증에 의한 병이므로 염증을 빠르게 없앨수록 관절주머니가 섬유화될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유착관절낭염으로 3개월간 소염제, 침, 운동으로 치료해도 여전히 통증이 심하다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권위 있는 재활의학회지 ‘물리의학과 재활(PM&R)’ 2018년 1월에 CME(보수교육)논문 및 주요연구(issue highlights)로 선정되어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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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 환자 혈전제거술 전 빠른 혈전용해제 투여 중요성 확인

      급성 뇌졸중 환자에서 동맥내 혈전제거술(혈관 재개통술) 시행 전에 빠르게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도움이 되고, 환자의 적혈구 비율이 혈전용해제의 반응성에 중요한 인자라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밝혀졌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혀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뇌조직이 괴사하고 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응급 질환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나면 막힌 혈관의 재개통을 위해 일차적으로 혈전용해술을 시도한다. 정맥내 혈전용해제는 임상적으로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도관을 직접 혈관 안으로 넣어 막힌 혈관을 개통하는 동맥내 혈전제거술이 개발돼 허혈성 뇌졸중의 보편적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그림1). 그러나 이 강력한 치료법(동맥내 혈전제거술)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치료자들은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하기 전에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뚜렷한 지침이 없어 혼란을 겪어왔다.   아주대학교병원 뇌졸중팀(신경과 홍지만·이진수·최문희, 병리과 김장희)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으로 2년 동안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았던 환자 92명 중 혈전을 획득한 83명을 대상으로 정맥내 혈전용해제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군 47명과 정맥내 혈전용해제에 반응한 환자군 36명의 혈전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 결과 정맥내 혈전용해제에 반응이 없는 환자군 47명과 반응이 있는 환자군 36명은 기본적인 인구통계학적 특성, 침범된 혈관의 비율, 뇌졸중 아형 등에서 양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적혈구 비율이 증가할수록 정맥내 혈전용해제에 대한 반응성이 통계적으로 상승하였고(그림2), 이는 병리적인 여러 방법에서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또 정맥내 혈전용해제 반응군은 동맥내 혈전제거술 시행 전 시행한 경사에코기법 MRI에서 고신호를 보여 적혈구 비율이 높은 혈전을 MRI 검사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결론적으로 정맥내 혈전용해제에 반응한 환자군이 적혈구 비율이 높은 특징이 있고, 이러한 혈전 조직학적 특성이 정맥내 혈전용해제가 반응하는 데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인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약물 반응에 따른 특성을 미리 추측할 수 있어 좀 더 나은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홍지만 교수는 “동맥내 혈전제거술로 막힌 혈관을 재개통하는 시대에도 여전히 혈전용해제가 급성 뇌졸중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도구일 수 있고, 혈전용해제가 앞으로 어떻게 개발돼야 하는지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이 논문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제1저자인 최문희 교수는 “과거 수술로 혈전을 제거해야만 볼 수 있던 조직을 동맥내 혈전제거술로 직접 볼 수 있게 되면서 뇌졸중 환자의 혈전에 기반한 개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심사가 몹시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Stroke지에 논문이 실린 것도 기쁘지만 논문을 통해 동맥내 혈전 재개통률 94% 이상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낸 아주대학교병원 뇌졸중 중재치료팀의 우수성을 보여준 것 같아 매우 보람 있고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학교병원 연구중심병원 중점연구단의 하나인 뇌혈관질환연구단이 임상-기초 중개연구로 수행하여 세계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이와 같은 융합연구 방법론이 현재의 근거기반의학(evidence-based medicine) 한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의료기술을 생성할 수 있는 혁신적 융-복합연구사업 임을 확인했다고 할 수 있다.  해당 논문은 저명한 SCI 국제학술지 뇌졸중(Stroke) 인터넷판에 2018년 1월 게재됐고, 지면에는 2018년 3월호 게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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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소암 진단 후 두 달 이내 우울·불안 정신의학적 돌봄 필요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특히 난소암으로 진단받고 두 달이 안 된 환자가 우울증, 불안감 등 정서질환에 취약하여 이들에 대한 정신의학적 돌봄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와 허재성 임상강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처방자료를 이용, 국내 난소암 환자의 정서질환의 특성을 분석했다.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난소암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9,789명 중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는 821명(8.4%)이었다.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우울증 311명(38%), 불안감 245명(30%), 신체형·해리장애 157명(19%),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적응장애 101명(12%), 정신활성물질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7명(0.9%)이었다.   질환의 진단 시기를 살펴보면 전체 5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중 난소암을 진단받은 1년 전후로 68%의 정신질환의 진단이 이뤄졌으며 특히, 난소암 진단 후 2개월 이내에 진단받은 환자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조사된 정서질환 중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적응장애’는 난소암 진단 직후 진단의 증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그리고 정서질환의 종류와 정서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연령에 따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는 스트레스 반응·조절장애, 우울증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60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불안장애가 높았다. 정서질환 발생 위험도는 50세 이상 난소암 환자가 50세 미만 난소암 환자에 비해 29% 높았다. 이는 난소암 환자에서 연령, 질환의 종류, 난소암 진단 시기에 따라 정신건강의학적 진단과 치료가 개인별 맞춤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질병의 빈도가 높아지는 난소암 진단 직후에 난소암을 치료하는 의료진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신속히 협의진료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또 연령에 따른 질병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젊은층은 우울증에 대해, 노년층은 불안장애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진단과 치료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정서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아 이에 대한 집중적인 정서질환 관리가 필요하다.   이 논문의 제1저자인 허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처방 자료를 활용한 빅데이터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구결과는 국내 난소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난소암과 동반되는 정서질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전미선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암 환자가 정서질환을 편하게 진단받고 치료하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암환자 중 약 10%만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 또 정서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받은 암 환자가 암 치료에 대한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많은 암 환자가 꼭 필요한 정서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난소암 환자나 보호자도 난소암 진단 후에는 암 치료에 집중하기 마련이지만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정신종양학(Psycho-Oncology)’ 2018년 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곧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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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즈마를 활용한 두경부암 치료 기술 개발

      얼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대표적 난치성 종양인 두경부암의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김선용 교수팀은 플라즈마가 두경부 암세포의 라이소좀* 활성을 억제해 종양치료의 효능이 뛰어남을 세계 최초로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두경부암이 발생하는 부위는 음식을 삼키고, 호흡하고, 목소리를 내는 기관이기 때문에 수술이 어렵고, 치료 후 여러 해부학적, 기능적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 기술과 기기의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플라즈마는 전자와 이온이 분리되어 균일하게 존재하는 상태로 흔히 고체, 액체, 기체이외의 제4의 물질상태라고 일컫는다. 또한 암조직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는 점이 두드러지지만, 아직까지 플라즈마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 근거가 부족하여 의료기기 개발로 연계되기에는 제한이 있었다.  이에 김철호·김선용 교수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플라즈마가 두경부 암세포의 세포소기관, 라이소좀의 활성을 저해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세부 과정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플라즈마 상태의 처리수를 두경부 암세포에 처치하면 암 성장 및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HSPA5 단백질이 감소된다. 이는 HSPA5가 유비퀴틴화**된 후 분해된 것으로 HSPA5가 감소하면 라이소좀의 활성이 억제되고, 결국 암세포가 사멸된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MUL1이라는 단백질이 두경부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이 억제되어 있지만 플라즈마로 인해 발현이 촉진되어 두경부 암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발함을 보고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플라즈마 처리수가 MUL1 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함과 동시에 HSPA5 단백질의 유비퀴틴화를 촉진시켜 분해를 유발하고 암세포가 사멸됨을 확인했다.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플라즈마를 활용한 암치료법 개발 임상연구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향후 플라즈마 기반 ‘플라즈마 의학’ 연구가 미래 의료기기 시장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분야의 세계권위지인 오토파지 (Autophagy, 최근 5년 간 IF=11.019) 2017년 12월 20일자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김철호·김선용 교수 연구팀의 연구 논문은 지난 1월 4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도 등재됐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인정되는 생명과학 관련 SCI 등재 학술지 중 피인용지수(IF)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투고한 한국인 과학자들과 그 논문을 소개하고 있으며, 국내 생명과학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구정보·커뮤니케이션 웹사이트다. 김철호·김선용 교수 연구팀은 다년간 제4의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는 플라즈마를 활용하여 대표적 난치성 종양인 두경부암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관련 질환 치료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으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국내 플라즈마 의학(Plasma Medicine) 연구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연구 논문과 특허를 출원했다.   *라이소좀: 가수분해 효소를 많이 지니고 있어 세포의 불필요한 물질들을 분해하는 세포내 소기관**유비퀴틴화(ubiquitination): 유비퀴틴이라는 작은 단백질이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여 표시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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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푸스 환자의 감염 예측 표지자 발견

      아주대학교병원 연구진이 루푸스 환자에서 열이 날 때 감염이 원인인지 질병이 활성화하는 것인지 감별할 수 있는 표지자를 개발하여 SCIE급 저널 ‘임상 류마티스학(Clinical Rheu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루푸스 환자에서 발열이 동반하는 경우 발열이 감염 때문인지 질병이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인지 감별하기가 어렵다. 원인이 감염인 경우 치료는 면역억제제를 줄이고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고, 반대로 원인이 질병 활성화인 경우 치료는 면역억제제를 올려야 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전혀 달라 루푸스 환자에서 열이 나면 발열 원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루푸스에서 감염을 감별하는 표지자는 임상 진료에서 C-반응 단백(C-reactive protein)이 유일하다.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김현아 교수팀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 시 혈액에서 중성구는 올라가고 림프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착안하여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루푸스 진단을 받은 환자 중 감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60명과 질병 활성화로 약물 조절 치료를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중성구-림프구 비(比)를 확인하여 각 군간 수치 차이를 비교하고, 루푸스 활성화 환자에서 질병 활성도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중성구-림프구 비가 질병 활성화 상태인 환자(3.3±2.2) 보다 감염을 동반한 환자(14.2±15.4)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중성구-림프구 비가 5.7 이상인 환자에서 병(감염)에 걸린 것을 알아내는 확률이 75%, 병(감염)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확률이 90%로 나와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염을 감별해 낼 수 있었다*. 또 C-반응 단백 표지자와 중성구-림프구 비를 함께 확인했을 때 감염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확률이 98.3%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김현아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 있을 때 빠른 진단을 위해 C-반응단백과 함께 중성구-림프구 비를 함께 측정하여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나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주대학교병원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과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루푸스)는 우리 몸의 여러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피부 발진, 관절염, 신장염,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중추 신경계의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루푸스의 정확한 원인 및 발병 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약물, 바이러스, 세균 등 환경적 요인의 작용에 의해 이상 면역 반응을 나타내어 자가 항체를 생성하고 혈중 면역 복합체를 형성하여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 절단값 5.7에서 민감도 75%, 특이도 90%로 감염을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별할 수 있었다. ** C-반응 단백과 함께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과 질병 활성화 상태를 감별 시 특이도가 98.3%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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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적 마무리 안된 성폭력 피해자 45% 시간 지나도 심리적 고통 줄지 않아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센터장 탁승제 아주대학교병원장)은 거점센터 개소 3주년을 기념하여 11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성폭력 피해자 지원 연구 결과 발표’를 주제로 2017년 해바라기 학술·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여성·아동 폭력피해 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개최하여 오전에는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의 학술 심포지엄, 오후에는 여성·아동 폭력피해 중앙지원단의 정책 심포지엄으로 꾸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해바라기센터 종사자와 유관기관 종사자뿐 아니라 트라우마 관련 연구자, 의료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는 국내에서 유일한 거점센터로 성폭력 피해자 관련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 개소한 이후 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전화 및 설문지, 면담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센터에서 진행해온 성폭력 피해자 연구 결과를 개소 3주년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것이다.   발표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성폭력 피해자들은 사건 이후 높은 수준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세 명 중 두 명의 피해자들은 사건 1개월 시점에서 임상적인 관심이 필요한 높은 수준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45%의 피해자들은 사건 이후 6개월 시점에 진행된 조사에서도 이처럼 높은 수준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고 있어, 성폭력 피해의 심리적인 후유증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이 드러났다. 사건 이후 6개월 시점에서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은 성폭력 사건의 사법적 진행 상황과 관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시점에서 재판이 종료된 피해자들은 그렇지 않은 피해자들에 비해 사건 1개월 시점에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사건 충격으로부터 회복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여겨진다.   성폭력의 가해자가 아는 사람인 경우, 피해자들은 사건 신고를 늦게 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지속적인 의료 지원으로부터 탈락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가해자가 아는 사람인 경우 성폭력 사건 이후 2차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기 때문에, 피해자가 즉각적인 신고를 꺼리고 피해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수의 피해자들이 사건 신고 이후 수사 및 사법기관, 직장, 교육기관, 가정에서 2차 피해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한 피해 여성은 “가해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감형을 받는데 사건 이후의 과정에서 가해자가 나에게 했던 2차 가해 행동들은 최종 처분에 반영되지 않는 것을 보고 사회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 장형윤 부소장(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이번 연구는 성폭력 피해 이후 공동체의 반응이 성폭력 피해자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하였으며, “해바라기센터 밖에도 많은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는 사회적으로 취약하거나 2차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해바라기센터의 문턱을 넘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강조하였다.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 정영기 소장(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막연하고 극단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며, 이는 피해자들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근거에 기반해 피해자 지원을 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경기도, 경기지방경찰청, 아주대학교병원 등 4자 협약에 따라 2006년 경기여성 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로 문을 연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은 2014년 11월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으로 전환되었다. 거점센터에서는 기존의 위기지원 및 지속지원 기능과 함께 전국 해바라기센터의 기능 강화를 지원하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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