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 아주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의료진들이 전하는 의학 전공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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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은, 직업적 노출 아닌 일상에서의 저농도 만성노출로 고지혈증, 간 수치에 영향 줄 수 있어

      수은이 직업적 노출 아닌 일상에서의 저농도 만성노출로도 고지혈증과 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현재까지 많은 연구를 통해, 수은에 고농도로 노출되면 신경계에 독성 영향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상적인 노출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아주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박재범 교수·이승호 연구강사는 서울대 김성균 교수, 세종대 김진희 교수 등과 함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에서 표본추출한 성인 6454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3.11μg/L이고, 4명 중 1명(25%)은 수은의 건강영향 기준치(HBM-I, 5μg/L) 즉, 이상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최고 농도를 초과했다. 이러한 혈중 수은 농도는 미국 NHANES, 캐나다 CHMS, 독일 GerES 등 선진 국가가 주도한 바이오모니터링 연구결과와 비교해 약 3~5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한국인은 일본과 함께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한국인의 혈중 수은 농도는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진 국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주 원인은 생선 섭취로 수은이 체내에 들어오면 메틸레이션 되어 가장 독성이 높은 메틸수은 형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에 먹이 사슬 꼭대기에 있는 생선류 즉, 상어, 참치, 연어 등은 너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메틸레이션이란 메틸기(-CH3)가 결합하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어류 속 미생물에 의해 유기물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수은에 메틸기가 결합한 메틸수은이 발생한다. 또 연구팀은 전체 대상자 6454명을 고지혈증 여부와 간 수치에 따라 그룹을 나눠 혈중 수은 농도를 비교했다. 혈중 지질 검사(총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를 분석한 결과, 전체 대상자 중 3699명(57.3%)이 고지혈증으로 확인됐다. 고지혈증 그룹에서 남성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4.03μg/L, 여성은 2.83μg/L이고, 정상 집단의 남성은 3.48μg/L, 여성은 2.69 μg/L로, 고지혈증 집단의 혈중 수은 농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간 기능 검사(ALT, AST, GGT) 분석결과, 대상자 중 1,189명(18.4%)이 간 수치 상승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남성 4.36μg/L, 여성 3.25μg/L이고, 정상 집단의 남성은 3.64μg/L, 여성은 2.70μg/L로, 역시 간 수치 상승 집단의 혈중 수은 농도가 정상 집단에 비해 높았다. 특히 성별, 나이, BMI(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등과 함께 개인별 복용약의 영향을 고려한 뒤에도, 혈중 수은이 1μg/L 증가할수록 고지혈증의 발생과 간 수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11%, 35%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직업적 노출이 아닌 일반 인구집단, 즉 일상에서 저농도의 만성적인 수은 노출로도 고지혈증 발생 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힌 것에 주목을 받으며, 지난 7월 국제 학술지 ‘Toxics’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웹사이트 표지 메인 기사로 소개되고 있다. 논문 제목은 ‘수은 노출과 고지혈증 및 간수치 상승과의 연관성: 전국 단면조사연구(Mercury Exposure and Associations with Hyperlipidemia and Elevated Liver Enzymes: A Nationwide Cross-Sectional Survey)’다.   ※ 참조(URL : https://www.mdpi.com/journal/tox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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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와 같은 RNA 바이러스 대응, 면역반응 조절하는 ‘MARCH5’ 기능 규명

     COVID-19로 전세계가 사투를 벌리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같은 RNA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 시 이를 이겨내는 면역체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조절 역할을 수행하는 ‘MARCH5’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한 연구가 발표됐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조혜성 교수팀은 ‘MARCH5’ 단백질이 인체 내 선천성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음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면역물질인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을 생산 및 분비하여, 침입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선천성 면역반응체계를 가동한다. 수많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세포에 침입한 외부 바이러스의 RNA 게놈을 인지한 RIG-I 단백질이 활성화되고, 이러한 활성화가 다시 미토콘드리아 외막에 존재하는 MAVS (Mitochondrial AntiViral Signaling) 단백질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촉진한다. RIG-I 단백질과 MAVS 단백질은 활성화되었을 때 단단한 다중체(oligomer)를 형성하는데 이는 사이토카인 합성에 강력한 신호촉진자로 작용하지만,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었을 때는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을 지나치게 많이 생산하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유발할 수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과 같은 과도한 면역반응이 지속되면 정상의 신체 조직을 심각하게 파괴하여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즉 우리 몸에 외부 바이러스 침입 시 효과적으로 면역반응체계가 가동되는 것뿐만 아니라 차단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으로 RIG-I와 MAVS가 활성화되었을 때, MARCH5 단백질이 활성화된 MAVS 뿐만 아니라 RIG-I 활성복합체를 선택적으로 인지함과 동시에 분해시킴으로써 과도한 인터페론의 생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MARCH5 단백질은 활성화된 RIG-I와 MAVS 복합체에 각각 유비퀴틴이란 단백질을 접합시켜 표시하고, 접합된 RIG-I와 MAVS 복합체는 단백질분해효소복합체(프로테아좀, proteasome)로 이동하여 단백질 분해효소들에 의해 분해된다. 유비퀴틴은 아미노산 76개로 구성된 단백질이다. 반면 MARCH5가 결핍되면, 활성화된 RIG-I와 MAVS 복합체가 분해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존재하여, RNA 바이러스 감염 시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 생성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 작용기전을 제시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와 RNA 바이러스로 나뉘며, RNA 바이러스는 유전 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DNA 바이러스보다 변이가 더 많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힘들다. COVID-19,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 그리고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가 RNA 바이러스에 속한다.   조혜성 교수는 “이번에 새롭게 규명한 MARCH5 단백질은 바이러스 감염 시 면역물질인 인터페론과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생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매우 중요한 ‘타이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코로나19와 같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는 ‘신종·변종 바이러스 감염병의 대응 및 자가면역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15년 세계적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한데 이어, 2020년 3월 국제학술지 Cellular Signalling에 ‘Dual targeting of RIG-I and MAVS by MARCH5 mitochondria ubiquitin ligase in innate immunity(선천성 면역에서 MARCH5 미토콘드리아 유비퀴틴 리가제에 의한 RIG-I 및 MAVS의 이중 표적화)’ 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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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 위암 아닌 진행성 위암도 복강경 수술이 합병증은 적고, 재발률은 동일

      조기 위암에서는 내시경이나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진행성 위암의 경우 개복 수술로 해야 하나 혹은 복강경 수술도 괜찮을까 고민하게 되는데 이 고민을 해소하게 됐다. 아주대병원을 비롯한 13개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이하 KLASS, Korean Laparoendoscopic Gastrointestinal Surgery Study Group)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10년에 걸쳐 진행한 국소진행성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비교 분석한 3상 임상연구의 최종 결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8월 온라인판에 게재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로 다기관(국내 13개 의료기관)의 많은 위암 전문 외과 의사가 참여해 국소진행성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효용성을 비교한 대규모 전향적 3상 비교 임상연구의 최종 결과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적 안전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국내외 위암 수술의 가이드라인에 추가하게 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13개 의료기관과 20명의 외과 의사는 아주대병원(한상욱·허훈 교수)과 신촌세브란스병원(형우진·안지영·김형일 교수), 서울대병원(양한광·이혁준·공성호 교수), 화순전남대병원(박영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김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김형호·박도중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류승완 교수), 동아대병원(김민찬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조규석 교수), 인천성모병원(김진조 교수), 국립암센터(김영우·류근원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김종원 교수), 이대목동병원(이주호 교수)이다. 또한 연구자들은 사전 연구를 통해 수술 표준화가 확인된 외과 의사들이었다.  위는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총 4개의 층으로 이뤄졌으며, 조기 위암은 점막층에만 있는 종양을, 진행성 위암은 점막하층 밑으로 종양이 뿌리내린 종양을 일컫는다. KLASS 연구팀은 2011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복강경 수술을 받은 524명과 개복 수술을 받은 526명 총 1,05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고, 제외 기준에 따라 76명을 제외하고 복강경 수술 492명, 개복 수술 482명 환자를 최종 분석했다. 단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는 포함하지 않았다. 복강경 수술을 받은 492명은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위의 2/3 절제 후 남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 D2 림프절 절제술(진행성 위암에서 위를 절제하는 동시에 주위의 림프절까지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수술결과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 합병증 발생의 경우, 초기 합병증(복강경 수술 vs 개복 수술, 15.7% vs 23.4%)과 후기 합병증(4.7% vs 9.5%) 모두에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의미있게 낮았다. 특히 후기 합병증에서 수술 후 장폐쇄 비율이 각각 2.0%, 4.4%로 복강경 수술이 크게 낮았다. 수술 후 장이 막히는 장폐쇄가 생기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다. KLASS 연구팀은 지난 KLASS-01 연구에서 조기 위암 수술 후 사망률과 초기 합병증 등을 통해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한데 이어, 이번 KLASS-02 연구에서 국소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수술후 합병증을 더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모든 근치적(완전 절제) 위암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보다 더 우수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또 수술 후 가장 걱정하게 되는 3년 무재발율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80.3%, 개복 수술이 81.3%로, 두 환자군 간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참여한 외과 의사의 경험 등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수술방법이 환자들의 무재발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술후 재발율은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모두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의 연구책임자이며 논문의 책임저자인 한상욱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13개 의료기관의 다수의 외과 의사들이 10년에 걸쳐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효용성을 임상적으로 검증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위암에서의 복강경 수술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정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위암은 아직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으로, 위암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검증된 안전한 수술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작은 구멍 4-5개를 내고, 그 구멍으로 내시경, 수술도구 등을 넣어 원하는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방법으로, 개복이 아닌 구멍을 내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다. 이에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빨라 일상으로 복귀가 빠른 등의 여러 장점이 있어 많은 질환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형우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제1저자로 종양학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 권위지인 외과학 학술지,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영향력지수 : 32.956) 2020년 8월 온라인판에 ‘Long-Term Outcomes of Laparoscopic Distal Gastrectomy for Locally Advanced Gastric Cancer: The KLASS-02-RCT Randomized Clinical Trial(국소 진행성 위암에 대한 복강경 위절제술의 장기적 결과: KLASS-02-RCT 무작위 임상 시험)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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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하지통,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 병행치료하면 치료효과 더 높아요

     주변에 요하지통(허리에서 다리로 퍼지는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 수술 아닌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신경차단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을 병행치료하면 치료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경차단술은 컴퓨터 영상장치 또는 초음파를 보면서 통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주삿바늘로 직접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을 누르고 있는 염증 및 부종을 가라앉힘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는 시술이다. 치료 후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면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신경성형술은 직접 약물 주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신경차단술 시행 후 약물이 원하는 신경 부위에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신경 주변의 유착(염증이 생겨서 서로 들러붙은)을 박리한 후,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와 길호영 교수는 2016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아주대병원 통증클리닉에서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환자 112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 112명을 △ 신경 뿌리 부위로 약물 주입이 잘 되는 그룹(A그룹, 50명) △ 약물 주입이 잘 안되는 그룹(B그룹, 21명) △ 약물 주입이 잘 안되어 추가로 신경 뿌리 부위에 신경 주사를 시행한 그룹(C그룹, 41명)으로 나눴다. 약물 주입이 잘 안되는 경우(B그룹)는 신경 주변에 염증이 치료와 악화를 반복하거나 수술 후 발생한 유착과 섬유화가 원인이었다. 3개 환자그룹 별로 시술 전후 시각통증점수(Visual analogue scale, VAS), 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수치와 성공률을 비교한 결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시각통증점수는 A그룹 3.02, C그룹 3.71, B그룹 4.67로, B그룹이 통증이 가장 심했다. 요추환자의 기능을 보는 기능장애지수는 A그룹 20.68, C그룹 26.56, B그룹 33.76으로, B그룹이 기능이 가장 많이 떨어져 있었다. 시술 후 통증점수가 50% 이상 감소하는 성공률은 A그룹 76%, C그룹 70.7%, B그룹 33.3%로, A그룹의 성공률이 가장 높고, B그룹의 성공률이 가장 낮았다. 약물주입이 잘 될 경우 76%의 성공률을 보이고(A그룹), 약물 주입이 잘 되지 않으면 성공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지만(B그룹), 신경성형술 후 신경차단술을 추가로 시행할 경우(C그룹) 약물주입이 잘 되는 경우와 비슷한 성공률로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최종범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요하지통 환자에서 약물 주입이 잘 안 되더라도 신경성형술을 통해 유착 부위를 박리하고 약물 주입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경우, 약물 주입이 잘 되는 경우와 비슷한 성공률을 보임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이러한 연구결과가 앞으로 요하지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9년 12월, 국제 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철사형 카테터를 사용한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시행시 추가적인 경추간공 경막외 블록의 효과: 후향적 관찰 연구 (The effect of additional transforaminal epidural blocks on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with a wire-type catheter: A ret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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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레저 '플라이 피쉬' 재미 더할수록 안전 주의해야

    무더운 여름을 즐기는데 빠질 수 없는 것이 수상레저다. 시원하게 물에서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데다 바다, 강, 호수 등에서 쉽게 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긴다. 하지만 스릴이 넘칠수록 위험도 함께 도사리고 있어 조심해야겠다.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이두형 교수팀은 수상레저 중에서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플라이 피쉬-일명 가오리연’를 타다 부상당한 환자를 살펴본 결과, 수술을 요하는 상완골(어깨와 팔꿈치 관절 사이의 뼈)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 플라이 피쉬는 이름처럼 하늘을 날아오르는 놀이기구로 보통 2명이 대형 연에 탑승하고 모터보트로 끌면, 대형 연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짜릿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이두형 교수에 따르면 2011년 2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플라이 피쉬로 인한 손상으로 대학병원 3곳의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12명을 확인한 결과, 12명 모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완골 골절이었고, 2명(17%)은 매우 드물게 발생되는 양측 상완골 골절이었다.  이두형 교수는 “모터보트를 이용한 수상레저가 어느 정도 위험성은 있지만, 이번에 확인한 플라이 피쉬와 같은 사고가 나면 대부분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일반인들이 플라이 피쉬 같은 수상레저가 고위험 스포츠란 인식을 꼭 가져야 한다. 또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안전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라이 피쉬의 경우 ‘대형 연에 달린 손잡이 줄을 악력이 약해도 씨름의 샅바 잡듯이 비틀어 잡지 말고 그냥 놓고 물로 떨어지고, 함께 탑승한 자가 떨어지면 본인도 바로 손잡이 줄을 놓아라’ 등의 안전교육이 필수지만, 보다 안전한 보호장치의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고 이두형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9년 대한스포츠의학회지에 ‘플라이 피쉬 보트 타기에서 발생하는 상완골 간부 골절: 부상 상황 분석’ 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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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 섭취와 신장 질환 간의 관계를 확인한 대규모 역학조사 발표

    최근 손바닥 크기의 튀기지 않은 생선을 주 3-4회 장기간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 신장질환에 덜 걸렸다는 역학조사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He 교수, 미국 인디아나주립대학 Xun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198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4개 도시 18-30세 5114명을 대상으로 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분석 가능한 4133명 중 489명에서 만성 신장질환이 발생했다.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생선 섭취를 통한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하 오메가3)을 확인한 결과, 그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 보다 27% 더 적게 나타났다. 즉 오메가3 섭취를 많이 하는 사람이 만성 신장질환에 덜 걸렸다. 오메가3 섭취가 많은 사람들은 생선을 주 4회 이상, 손바닥 크기로 튀기지 않고 섭취했다. 또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 보다 36% 더 적게 발생하고, 요리 방식은 튀기지 않은 생선 요리를 섭취한 사람들이 더 적게 발생했다. 생선을 과다 섭취할 경우, 중금속 섭취를 걱정하게 되는데 이번 연구에서 수은과 셀레니움에 대한 영향을 살펴본 결과, 그 영향이 미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인에 국한된 연구이지만, 대규모로 4천 명이 넘는 젊은 연령대를 25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생선 섭취와 만성 신장질환 발생간의 관계를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존에 오메가3가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함유 식품이나 영양제의 인기가 높고 이와 관련한 연구는 꾸준히 발표되고 있지만, 신장질환과 관련된 연구는 매우 적다.  박인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주로 섭취하는 생선 종류나 조리법이 다른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기존에 연구가 미비했던 생선 섭취를 통한 오메가3와 신장질환 간의 연관성을 대규모로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더 자세한 관계를 밝히기 위해선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생선을 통한 오메가3의 효과는 생선의 종류와 크기, 조리 시 소금 사용 여부 등과 같은  조리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성별과 나이에 따른 올바른 생선 섭취를 위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가이드라인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0년 2월, SCI 등재 학술지인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영향력지수 4.664)에 ‘Intakes of long chain omega 3 polyunsaturated fatty acids and non fried fish in relation to incidence of chronic kidney disease in young adults: a 25 year follow up(생선 섭취에 따른 오메가3 다중불포화지방산과 만성 신질환 발생과의 관계: 25년 추적 관찰)‘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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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 리포트

    중환자 혈액투석치료시 '테이코플라닌' 항생제 사용에 대한 최신 지견 발표

     얼마 전 한 유치원에서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HUS)이 발생, 대장균이 장 출혈을 일으키며 독소가 퍼져 혈액투석을 받았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또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신장, 심장, 뇌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신장기능과 혈액투석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신장이 혈액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하면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팀이 일반투석치료가 힘든 중환자에서 시행하는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투석치료(continuous venovenous hemodiafiltration, 이하 CVVHDF)’시 사용하는 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 투여 후 약동학적 지표(혈중 약물농도) 즉, 체내 청소율, 반감기, 농도의 변화 등을 측정 및 분석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의 최신 지견으로, 발표 후 많은 관심을 받으며 국제 학술지 Hemodialysis International이 2018-2019년 게재한 논문 중 가장 많이 다운로드(download) 된 논문으로 ‘Top downloaded paper 2018-2019’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CVVHDF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테이코플라닌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결과, 권장하는 혈중 농도 10-25mg/L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초과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약제 투여 시 일반적인 용량을 사용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혈중 고농도가 될 수 있고  혈중 고농도 시 약물에 의한 부작용, 신장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고농도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저용량 사용 시 적절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테이코플라닌의 경우, CVVHDF 치료 시 혈중 농도에 대한 연구가 적고, 오래되어 대부분의 경우 과거에 연구된 결과를 토대로 경험적인 용량을 투여하여 왔다. 또 이번 연구에서 CVVHDF 치료를 사용하면, 테이코플라닌의 체내 반감기는 100.1 ± 42.7시간이었다. 이는 건강한 신장에서의 반감기보다 조금 긴 수준이고, 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보다는 훨씬 짧은 수준이다. 따라서 이에 맞는 테이코플라닌의 투여 용량과 투여 주기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대상 환자에서 테이코플라닌의 체내 총 청소율은 11.9 ± 5.4 mL/min였고, 혈액여과투석에 의한 약제 청소율은 5.8 ± 4.2 mL/min으로 확인됐다. 즉 환자들의 몸에서 테이코플라닌의 약 51% 정도가 혈액여과투석에 의해 청소됨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중환자는 수시로 상태(체내 혈류량의 변화 즉, 저혈압, 혈류 과다에 의한 부종 등을 의미)가 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같은 환자에서도 매일 혈중 농도가 달라짐을 확인했다. 또 같은 환자의 반감기가 수일 내로 84시간에서 110시간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에 연구팀은 변화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혈중 농도 측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인휘 교수는 “과거에는 여과와 투석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혈액여과투석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권장 약물 투여 용량의 참고 수치들은 과거 연구결과로, 새로운 치료환경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하면서 ”이를 반영하듯, 연구 발표 후 2018-2019년도 Hemodialysis International 잡지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download)된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관심이 주목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로 테이코플라닌의 혈중 농도 측정에 대한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는 한편, 이번에 확인한 테이코플라닌의 체내 청소율, 반감기, 농도의 변화 등이 환자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19년 2월 Hemodialysis International에 ‘지속적 정정맥 투석여과요법에서 테이코플라닌의 약동학적 변이성(High variability of teicoplanin concentration in patients with continuous venovenous hemodiafiltration)’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 비고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투석치료 (continuous venovenous hemodiafiltration, CVVHDF)’란? 혈액투석 치료를 해야 하나, 혈압이 낮아 시행하기 힘든 중환자에서 시행 가능한 투석요법으로, 초여과기능과 투석기능을 병합하여 24시간동안 시행한다. 이전에는 기술적인 한계로 초여과치료 혹은 투석치료 중 한 가지만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이 두 가지 치료를 병합하여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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