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 아주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의료진들이 전하는 의학 전공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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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 영상 통한 '맞춤형 인공와우이식술'로 청력 회복 높인다

      과거 선천적으로 청력을 잃고 태어나거나 보청기로 해결할 수 없는 영유아, 아동에게 시행하던 ‘인공와우이식술’이 최근 평균 수명의 증가로 난청 환자가 급증하면서 청력이 일부 남아 있는 성인, 특히 노년층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과거에는 전혀 듣지 못하는 상태에서만 시행하여 왔으나, 청력이 일부 남아 있는 환자가 인공와우이식술을 받으면 훨씬 좋은 품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술 후 기존에 남아있는 청력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이 있어 문제였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인공와우이식술시 잔존 청력 보존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해 주목된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팀(김한태 연구조교수)은 청력이 일부 남아 있는 가운데  ‘인공와우이식술’을 받은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측두골전산화단층촬영(CT) 사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와우(달팽이관)기저부와 안면신경능이 이루는 각도가 청력 보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임을 확인했다.  두 부위의 각도가 ‘0’을 넘는 경우, 87.5%의 환자에서 청력을 그대로 보존했다. 각도가 ‘0’을 넘는다는 것은 귀 안쪽 속 귀의 달팽이관으로 통하는 구멍인 정원창에 전극을 삽입할 때 전극이 꺽이지 않으면서 와우 내부 구조물에 손상 없이 가장 부드럽게 삽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각도가 ‘0’ 보다 작은 경우 기존 청력을 보존할 확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따라서 수술 전에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면, 잔존 청력을 보존하기 위해 더 부드러운 인공와우 전극을 선택하고, 안면신경능 높이를 최대한 낮추는 등 변형된 술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정연훈 교수는 “유아 혹은 아동들의 청력을 회복하는 치료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공와우이식술이 난청으로 고생하는 성인들이 좀더 나은 소리을 들을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연구에서 인공와우이식술시 기존에 남아있는 청력의 보존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른 환자별 맞춤형 인공와우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환자들의 청력 회복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결과가 난청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청력을 회복해 삶의 질을 보다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와우이식술은 귀 뒤의 피부를 절개하고 전극과 유도 코일로 이뤄진 이식기(체내기)의 전극을 와우 내에 삽입해 청신경세포를 직접 자극함으로써 소리를 감지하도록 돕는 수술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SCI 국제 저널 '이과학-신경학(Otology & Neurotology)‘에 ‘A New CT Parameter for Predicting Residual Hearing Preservation in Cochlear Implantation: The ‘‘Basal Turn?Facial Ridge Angle’’(인공와우이식술시 잔존청력 보존 예측을 위한 새로운 CT 파라미터 규명: 와우기저부-안면신경능 각도)’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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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간편한 공식으로 예측하세요!

     국내 연구팀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는 임상공식을 발표했다. 공식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인자를 먼저 분석하고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개발한 것으로, 진찰소견(이학적검사 결과)이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는 것 두가지로 나눠 개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일반 인구의 10% 이상에서 나타나는 유병율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상기도의 반복적인 폐쇄가 주요 원인이다. 이로 인해 체내에 저산조증이 유발되고 이는 결국 △ 저항성 고혈압 △ 뇌졸중 △ 심근경색 등 매우 심각한 질환들로 이어진다. 최근 수면무호흡증과 이로 인한 반복적인 저산소증이 여러 면역 기능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주간 졸림증을 유발하고 이는 많은 교통사고 및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의심되는 환자에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김현준 교수팀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기 위하여,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3,432명을 대상으로 △ 연령 △ 성별 △ 고혈압 △ 당뇨병 △ 신체계측(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등) △ 수면 관련 설문지 △ 편도의 크기 및 혀 기저부의 위치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 높은 연령 △ 남성 △ 고혈압 △ 높은 체질량(비만) △ 큰 편도의 크기 △ 설문지상 깨어있을 때 피로감과 졸림증과 관련된 인자의 높은 점수 등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위험인자를 이용해 수면무호흡증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공식을 통계적으로 개발했다. 진찰소견이 필요한 공식은 △ 나이 △ 성별 △ 체질량지수(BMI) △ 고혈압 유무 △ 수면설문지(Berlin) △ 편도의 크기 등을 이용하였고, 진찰소견이 필요하지 않은 공식에는 △ 나이 △ 성별 △ 체질량지수 △ 목둘레 △ 고혈압 △ 당뇨 △ 수면설문지(ESS, Berlin) 등을 이용해 개발했다. 진찰소견이 포함된 공식은 (9.460 + 0.080*나이 + 1.123*성별(여성 0, 남성 1) + 0.316*고혈압유무(유 1, 무 0)  + 0.154*체질량지수 + 1.277*Berlin(베를린 설문지 점수) + 0.300*(프리드만 편도크기) / [1+ (-9.460 + 0.080* 나이 + 1.123* 성별 + 0.316* 고혈압유무 + 0.154*체질량지수 + 1.277*Berlin + 0.300*(프리드만 편도크기)) 이고  이학적검사가 포함되지 않은 공식은 (-10.581 + 0.069*나이 + 0.610*성별(여성 0, 남성 1) + 0.572*고혈압유무(유 1, 무 0) + 0.520*당뇨유무(유 1, 무 0) + 0.097*체질량지수 + 0.108*목둘레(cm) + (-0.009*ESS(ESS 수면설문지)) + 1.102*베를린 설문지 점수 / [1 + 지수함수exp(-10.581 + 0.069*나이 + 0.610*성별 + 0.572* 고혈압유무 + 0.520* 당뇨유무 + 0.097* 체질량지수 + 0.108* 목둘레 + (-.009*ESS) + 1.102*베를린 설문지 점수)] 다.  이에 대한 결과값으로 나오는 %는 환자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될 가능성을 나타내며, 높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필히 수면무호흡을 진단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도양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임상공식은 다양한 상황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면서 “특히 수면 장애로 힘들어 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상에서 간편하게 사용하거나 건강앱 등에 사용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임상공식은 궁극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을 발견해 환자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음으로써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Risk factors and clinical prediction formula for the evaluation of obstructive sleep apnea in Asian adults(아시아 성인을 대상으로 한 폐쇄성 수면 무호흡 평가를 위한 위험인자 및 임상예측공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전략과제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의료개발기술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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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기 신부전, 고령 · 당뇨환자에서 ‘유병률’ 모두 증가 확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고령 · 당뇨환자에서 말기 신부전의 유병률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는 발생률도 증가 추세였다. 말기 신부전이란 만성 신장 질환의 마지막 단계로 투석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신장이 망가지기 쉬운 당뇨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당뇨 합병증이다.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하경화 연구조교수·김대중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말기 신부전 환자의 △ 유병률 △ 발생률 △ 사망률 추이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발생률은 ‘새롭게’ 질병이 발생한 사람을 단위 인구당으로 계산하며, 유병률은 일정한 시점에서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전체 대상 중 차지하는 비율이다. 연구결과 말기 신부전 발생률은 10만 명당 28.6명에서 24.0명으로 약간 감소했고, 이는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감소 추세였다. 반면 75세 이상 고령에서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58.5명에서 122.9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말기 신부전이 시작되는 평균 연령도 44세에서 47.5세로 높아지는 등 고령에서 말기 신부전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말기 신부전 환자의 유병율을 살펴보면, 2007년 10만 명당 57.8명에서 2015년 10만 명당 157.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과 당뇨환자에서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당뇨 유무에 따라 그 격차가 점점 더 커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같은 기간 말기 신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보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됐으나 당뇨병이 없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사망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당뇨 환자들이 병원 접근이 쉽고 당뇨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신장기능 악화를 일으키는 위험인자인 혈당·고혈압 관리를 잘 하면서 말기 신부전의 발생률은 다소 감소 추세였다. 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유병률은 증가했고, 고령 인구의 급증 등으로 인해 특히 75세 이상 고령에서 발생률, 유병률 모두 크게 증가했다. 또 당뇨 환자에서 여전히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당뇨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민정 교수는 “그동안 다른 노인성 질환에 비해 노인에서 말기 신부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서로 다르다”고 하면서 “이번 연구에서 고령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서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식사 조절, 철저한 당뇨·혈압 관리, 적절한 약물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신장기능 저하를 지연시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0년 12월 국제학술지 ‘대한당뇨병학회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 ‘Trends in the Incidence, Prevalence, and Mortality of End-Stage Kidney Disease in South Korea(말기신장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 동향)’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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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의 후순환계 뇌경색, ‘의식저하’ 있으면 더 악화될 가능성 3.3배 높아

        후순환계 뇌경색 환자 중 척추동맥에서 올라와 기저동맥으로 합쳐지는 후순환계 뇌동맥 혈관의 가장 큰 줄기인 척추기저동맥이 막힌 환자에서 만일 ‘의식저하’ 증상이 있다면, 더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겠다. 아주대병원 뇌졸중팀(신경과 홍지만·이진수·이성준 교수, 고승연 전공의)은 척추기저동맥이 막혀 생긴 뇌경색(뇌졸중) 환자에서 경미하더라도 ‘의식저하’ 증상이 있으면, 같은 척추기저동맥 막힘이더라도 ‘뇌조직의 괴사’ 부위가 증가해 사망 또는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혼수, 마비, 구음장애, 실조증 등)를 남길 가능성이 3.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뇌졸중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동안 내원한 척추기저동맥이 막혀 생긴 급성 뇌경색 환자의 데이터를 활용, 신경학적 증상과 뇌경색 중증도간의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서 이와 같은 결과를 밝혀내었다.  또한 갑자기 심하게 나타나는 급성 어지럼증의 약 10%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인 중추성 어지럼증일 수 있어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유용하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의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척추기저동맥은 소뇌, 뇌줄기 및 내이 등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이 혈관이 부분적으로 막히거나 막힌 초기에는 어지럼증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저동맥의 원위부에는 의식을 담당하는 중추가 위치해 이 혈관이 완전히 막혀 피가 전혀 공급되지 못하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며, 이 경우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주지 못한다면 혼수상태에서 깨지 못할 수도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처럼 척추기저동맥이 막힌 환자에서 가벼운 의식 저하라도 있으면 기저동맥이 피를 공급하는 영역 전체에 혈류가 저하되어 위기상태임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총 11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NIHSS(뇌졸중 중증도 평가 점수) 점수의 의식 척도를 따로 사용하였으며, △ 자발적으로 눈을 뜨는지 △ 나이 등의 간단한 질문에 적절히 대답하는지 △ 지시에 따라 손을 잡는 등의 행동이 가능한지 등 3가지를 간단히 측정할 수 있다. 이중 한가지라도 문제가 있는 경우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소견이다. 교신저자인 이성준 교수는 “척추기저동맥 폐색은 후순환계 뇌졸중의 가장 중한 형태다. 이번 연구에서 척추기저동맥 폐색 초기 경미한 의식저하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상태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이에 이러한 경우 심한 뇌경색 환자에 준해서 적극적으로 혈관 재개통 치료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 일반인들도 이를 인지하고, 뇌경색이 의심되면서 의식저하가 있는 경우 빨리 그리고 뇌졸중 집중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1월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Prediction of Infarct Growth and Neurological Deterioration in Patients with Vertebrobasilar Artery Occlusions(척추기저동맥 폐색성 뇌경색에서 뇌경색 부피 증가 및 신경학적 악화 예측)’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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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종양 내시경 절제술시 발생하는 유해가스 분석결과 세계 최초로 발표

      위종양 내시경 절제 시술 중에 유해가스가 나온다.  그런데 이러한 유해 가스 중 5개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병원 이기명·임선교 교수(소화기내과)와 박재범 교수(직업환경의학과)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12월까지 위선종과 조기 위암 환자에서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가스에는 유해하다고 알려진 VOC 15종과 전체 농도(TVOC, The total concentration of volatile organic compounds)이 측정했으며, 그 중 5개는 발암물질(벤젠, 에틸벤젠, 포름알데히드,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5개의 발암물질 중 벤젠과 TCE의 암초과생애위험은 뉴저지 환경보호국의 공기질 가이드라인을 초과했다. 또 일반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톨루엔의 농도가 일본의 실내 공기질 가이드라인보다 높았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내시경 시술자의 가슴 위치에서 측정된 톨루엔의 농도가 흡인통(내시경기기에서 공기를 빨아들이는 부분)의 농도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현재의 배기 시스템으로 내시경 절제술시 발생하는 유해가스의 누출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평균 TVOC도 일본의 실내 공기질 기준치보다 높게 측정됐다. 이전에 복강경 수술 중 발생하는 유해가스의 성분에 대한 연구는 있지만, 소화기 내시경시술 중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분석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에 측정한 유해가스와 복강경 수술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비교분석한 결과, 헥산, 에틸벤젠, 헥사데칸, 스티렌 등은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신장절제보다 농도가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기명 교수는 “일반적으로 수술실에 비해 내시경실의 환기 시스템의 용량이 적은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면서 “이번 연구는 치료내시경을 받는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내시경실의 공기질 개선이 필요함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연구팀은 내시경 절제술 중 발생하는 가스에 대한 노출 예방을 위한 장비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2020년 9월 SCI 학술지 미국 위장관 내시경외과의사학회와 유럽내시경수술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Surgical Endoscopy’ 온라인 판에 'Release of hazardous volatile organic compounds from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내시경점막하박리술 중의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유출)‘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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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 검진 미리미리 받으세요

      우리나라 국가암검진 사업 중 위암 검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급적 연말을 피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3-2014년, 2015-2016년 위암 검진현황을 조사한 결과 10-12월(4분기) 검진자 수가 1-3월(1분기) 검진자 수의 2.6배로 집중되며, 이로 인해 진단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아주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 · 노충균 교수, 의학연구협력센터 이은영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위암 검진(위내시경)을 받은 약 2,700만 명을 대상으로 △진단률 △월별 추이 △진단률에 영향을 주는 인구사회지리적 요인들에 대해서 분석했다.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은 국가가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검진으로,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위장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연구팀은 위암 검진이 2년마다 실시되므로 2013-2014년, 2015-2016년 두 개의 데이터셋을 이용해 선택적 편향을 줄이고, 발견된 연구결과가 그 해에만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지 확인했다. 또한 국가암검진의 전반적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민감도 △특이도 △양성예측도 △양성 판정률 및 음성 판정 후 암 발생률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2013-2014년에 비해 2015-2016년에 민감도, 특이도, 양성 예측도는 증가한 반면, 양성 판정률과 음성판정 후 암발생률은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연구결과는 2013-2014년의 경우, 위암 검진이 대체로 연말로 갈수록 증가하여, 4분기(10-12월) 검진 건수가 1분기(1-3월)에 비해 2.6배 높았고, 특히 12월에 가장 많이 몰려 1-11월 월평균 검진 건수에 비해 2.8배 높았고, 건수가 가장 적은 1월에 비해 6.5배 높았다.  이는 2015-2016년도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40-50대 검진자의 비율(1월 54.7%, 12월 75.1%)은 연말로 갈수록 증가한 반면, 60세 이상 검진자의 비율(1월 45.3%, 12월 24.9%)은 감소했다. 이렇듯 연말로 갈수록 검진 건수가 증가한 반면, 진단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검진 건수가 가장 많은 12월 진단률은 가장 낮았다(2013-2014년 : 0.22 per 100 screenings, 2015-2016년 : 0.21 per 100 screenings). 이는 1월 진단률(2013-2014년 : 0.40 per 100 screenings, 2015-2016년 : 0.35 per 100 screenings)에 비해 약 40-45% 낮은 수치다.  연구팀은 젊은 연령층의 검진 참여율이 연말에 높다는 것을 두 개의 연속된 데이터셋에서 확인을 했고, 진단률 감소 경향은 연령과 검진 건수를 보정한 후에도 유의한 결과를 보여, 검진 월에 따라 다른 진단률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진단률에 영향을 주는 유의한 요인은 △내시경 유무 △성 △연령 △검진 의료기관 △광역시 △위궤양·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위용종 등 과거 위장질환 이력이었다. 이에 이기명 교수는 “그동안 월별 위암 검진 건수의 불균형이 검사의 진단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연구가 없었다”고 하면서 “이번 연구에서 월별 검사 건수와 더불어 성별, 나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병원의 규모 등 여러 요인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고, 이는 국가암검진 사업의 개선 및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일 위암 검진을 받을 경우 가급적 미리미리 받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1월 미국 의사협회 저널 JAMA Network Open에 ‘Association of Intensive Endoscopic Screening Burden with Gastric Cancer Detection(과도한 위내시경 검사 건수와 위암 진단률과의 연관성)‘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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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연구를 위한 시간들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연구초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위한 안전한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고민과 연구는 산부인과 유희석·장석준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이 협업해 부인암 환자에 대한 개별화된 치료와 향후 치료를 논의하는 튜머보드(tumor board)와 다학제 진료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5년, 아주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 연구팀은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복강경 및 로봇 근치자궁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 양상과 생존율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된 연구 결과는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할 때 종양이 복강 내로 노출되지 않는 질식 질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었으며, 이를 근거로 아주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에서는 최소침습수술의 적절한 환자군을 선정하는 기준을 마련했고 개선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국내외 누구도 본 연구에 관심을 갖지 않았으며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위한 최소침습수술의 안전성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부인암센터에서의 연수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부인암센터(James Cancer Center)로의 해외연수는 산부인과 유희석 교수님의 30년 전 인연으로 시작되었다. 유희석 교수님은 2년간의 해외연수 후 자궁경부암 치료법으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국내에 도입했고 ‘자궁내막암 환자의 적극적인 림프절 절제술’을 통해 국내 부인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주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는 국내 어느 대학병원보다 부인암 환자의 높은 치료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유희석 교수님은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부인암센터의 최고의료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이자 현 미국부인종양학회 회장인 데이비드 콘(Dr. David Cohn) 교수님께 연락을 해 나를 방문교수로 추천해주셨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부인암센터에는 7명의 부인암 전문의와 6명의 부인암 펠로우가 통합적인 암 치료, 튜머보드 및 임상연구를 통해 최고의 환경에서 부인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었다.대부분의 초기 부인암 환자는 로봇수술을, 진행성 난소암 환자는 적극적인 종양감축술을 받고 있었으며, 당시 나는 수술실, 튜머보드, 저널 컨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임상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해외연수 기간 동안의 연구와 소중한 추억2018년 미국에서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개복수술과 최소침습수술에 관한 전향적 연구 결과가 SCI 등재 저널 중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의학 저널인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되었으며, 주된 내용은 전 세계에서 이미 표준화된 치료로 시행되고 있던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에서의 최소침습수술의 치료 성적과 생존율이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 논문을 계기로 잊혀 가고 있던 아주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의 연구 결과는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주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 연구팀에서 제시한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최소침습수술의 위험도에 관한 요인과 해결해야 할 점에 관해 NEJM 논문에서는 한 단락을 할애해 본원의 논문을 인용했으며 이후 50편의 국내외 논문에 인용되어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안전성 기준을 마련하는 중요한 논문이 되었다.미국 연수 기간 동안 아주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 연구팀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콘 교수님의 조언을 받아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적절한 최소침습수술 환자군 선택 기준과 개선된 수술술기를 통해 개복수술과 동등한 수준의 생존율을 보인다는 추가 논문을 발표했다. 연수 기간 동안 대한부인종양학회에서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최소침습수술 및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위한 HPV 검사에 관한 입장발표(Position Statement)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부인암 검사 및 치료에 관한 기준에 대한 종설 논문을 출판했다. 또한 림프절 전이가 없는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재발과 관련된 요소를 추가로 분석해 자궁경부암 세포가 자궁내막 및 근육층에 침윤을 보이는 경우 원격 전이의 중요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고해 해외 저널에 출판했다. 향후 전향적 개념증명 연구를 통해 최소침습수술에서 복강내 질절제술에 비해 질식 질절제술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할 계획이다.연수 기간 동안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임상 경험을 고민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으며 가족과도 많은 추억을 쌓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의료원장님, 병원장님, 학장님께 감사드리며 1년간의 부재를 배려해주신 산부인과 유희석·황경주·장석준 교수님을 비롯한 산부인과 교수님들께 이 글을 빌려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나의 연수를 기뻐해주고 너무나도 반갑게 나를 다시 맞이해주신 환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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