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 아주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의료진들이 전하는 의학 전공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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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 리포트

    난소암 진단 후 두 달 이내 우울·불안 정신의학적 돌봄 필요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특히 난소암으로 진단받고 두 달이 안 된 환자가 우울증, 불안감 등 정서질환에 취약하여 이들에 대한 정신의학적 돌봄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와 허재성 임상강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처방자료를 이용, 국내 난소암 환자의 정서질환의 특성을 분석했다.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난소암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9,789명 중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는 821명(8.4%)이었다.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우울증 311명(38%), 불안감 245명(30%), 신체형·해리장애 157명(19%),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적응장애 101명(12%), 정신활성물질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7명(0.9%)이었다.   질환의 진단 시기를 살펴보면 전체 5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중 난소암을 진단받은 1년 전후로 68%의 정신질환의 진단이 이뤄졌으며 특히, 난소암 진단 후 2개월 이내에 진단받은 환자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조사된 정서질환 중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적응장애’는 난소암 진단 직후 진단의 증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그리고 정서질환의 종류와 정서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연령에 따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는 스트레스 반응·조절장애, 우울증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60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불안장애가 높았다. 정서질환 발생 위험도는 50세 이상 난소암 환자가 50세 미만 난소암 환자에 비해 29% 높았다. 이는 난소암 환자에서 연령, 질환의 종류, 난소암 진단 시기에 따라 정신건강의학적 진단과 치료가 개인별 맞춤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질병의 빈도가 높아지는 난소암 진단 직후에 난소암을 치료하는 의료진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신속히 협의진료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또 연령에 따른 질병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젊은층은 우울증에 대해, 노년층은 불안장애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진단과 치료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정서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아 이에 대한 집중적인 정서질환 관리가 필요하다.   이 논문의 제1저자인 허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처방 자료를 활용한 빅데이터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구결과는 국내 난소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난소암과 동반되는 정서질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전미선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암 환자가 정서질환을 편하게 진단받고 치료하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암환자 중 약 10%만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 또 정서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받은 암 환자가 암 치료에 대한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많은 암 환자가 꼭 필요한 정서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난소암 환자나 보호자도 난소암 진단 후에는 암 치료에 집중하기 마련이지만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정신종양학(Psycho-Oncology)’ 2018년 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곧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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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즈마를 활용한 두경부암 치료 기술 개발

      얼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대표적 난치성 종양인 두경부암의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김선용 교수팀은 플라즈마가 두경부 암세포의 라이소좀* 활성을 억제해 종양치료의 효능이 뛰어남을 세계 최초로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두경부암이 발생하는 부위는 음식을 삼키고, 호흡하고, 목소리를 내는 기관이기 때문에 수술이 어렵고, 치료 후 여러 해부학적, 기능적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 기술과 기기의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플라즈마는 전자와 이온이 분리되어 균일하게 존재하는 상태로 흔히 고체, 액체, 기체이외의 제4의 물질상태라고 일컫는다. 또한 암조직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는 점이 두드러지지만, 아직까지 플라즈마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 근거가 부족하여 의료기기 개발로 연계되기에는 제한이 있었다.  이에 김철호·김선용 교수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플라즈마가 두경부 암세포의 세포소기관, 라이소좀의 활성을 저해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세부 과정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플라즈마 상태의 처리수를 두경부 암세포에 처치하면 암 성장 및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HSPA5 단백질이 감소된다. 이는 HSPA5가 유비퀴틴화**된 후 분해된 것으로 HSPA5가 감소하면 라이소좀의 활성이 억제되고, 결국 암세포가 사멸된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MUL1이라는 단백질이 두경부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이 억제되어 있지만 플라즈마로 인해 발현이 촉진되어 두경부 암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발함을 보고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플라즈마 처리수가 MUL1 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함과 동시에 HSPA5 단백질의 유비퀴틴화를 촉진시켜 분해를 유발하고 암세포가 사멸됨을 확인했다.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플라즈마를 활용한 암치료법 개발 임상연구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향후 플라즈마 기반 ‘플라즈마 의학’ 연구가 미래 의료기기 시장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분야의 세계권위지인 오토파지 (Autophagy, 최근 5년 간 IF=11.019) 2017년 12월 20일자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김철호·김선용 교수 연구팀의 연구 논문은 지난 1월 4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도 등재됐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인정되는 생명과학 관련 SCI 등재 학술지 중 피인용지수(IF)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투고한 한국인 과학자들과 그 논문을 소개하고 있으며, 국내 생명과학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구정보·커뮤니케이션 웹사이트다. 김철호·김선용 교수 연구팀은 다년간 제4의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는 플라즈마를 활용하여 대표적 난치성 종양인 두경부암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관련 질환 치료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오고 있으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국내 플라즈마 의학(Plasma Medicine) 연구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연구 논문과 특허를 출원했다.   *라이소좀: 가수분해 효소를 많이 지니고 있어 세포의 불필요한 물질들을 분해하는 세포내 소기관**유비퀴틴화(ubiquitination): 유비퀴틴이라는 작은 단백질이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여 표시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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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푸스 환자의 감염 예측 표지자 발견

      아주대학교병원 연구진이 루푸스 환자에서 열이 날 때 감염이 원인인지 질병이 활성화하는 것인지 감별할 수 있는 표지자를 개발하여 SCIE급 저널 ‘임상 류마티스학(Clinical Rheu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루푸스 환자에서 발열이 동반하는 경우 발열이 감염 때문인지 질병이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인지 감별하기가 어렵다. 원인이 감염인 경우 치료는 면역억제제를 줄이고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고, 반대로 원인이 질병 활성화인 경우 치료는 면역억제제를 올려야 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전혀 달라 루푸스 환자에서 열이 나면 발열 원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루푸스에서 감염을 감별하는 표지자는 임상 진료에서 C-반응 단백(C-reactive protein)이 유일하다.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김현아 교수팀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 시 혈액에서 중성구는 올라가고 림프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착안하여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루푸스 진단을 받은 환자 중 감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60명과 질병 활성화로 약물 조절 치료를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중성구-림프구 비(比)를 확인하여 각 군간 수치 차이를 비교하고, 루푸스 활성화 환자에서 질병 활성도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중성구-림프구 비가 질병 활성화 상태인 환자(3.3±2.2) 보다 감염을 동반한 환자(14.2±15.4)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중성구-림프구 비가 5.7 이상인 환자에서 병(감염)에 걸린 것을 알아내는 확률이 75%, 병(감염)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확률이 90%로 나와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염을 감별해 낼 수 있었다*. 또 C-반응 단백 표지자와 중성구-림프구 비를 함께 확인했을 때 감염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확률이 98.3%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김현아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 있을 때 빠른 진단을 위해 C-반응단백과 함께 중성구-림프구 비를 함께 측정하여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나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주대학교병원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과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루푸스)는 우리 몸의 여러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피부 발진, 관절염, 신장염,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중추 신경계의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루푸스의 정확한 원인 및 발병 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약물, 바이러스, 세균 등 환경적 요인의 작용에 의해 이상 면역 반응을 나타내어 자가 항체를 생성하고 혈중 면역 복합체를 형성하여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 절단값 5.7에서 민감도 75%, 특이도 90%로 감염을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별할 수 있었다. ** C-반응 단백과 함께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과 질병 활성화 상태를 감별 시 특이도가 98.3%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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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적 마무리 안된 성폭력 피해자 45% 시간 지나도 심리적 고통 줄지 않아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센터장 탁승제 아주대학교병원장)은 거점센터 개소 3주년을 기념하여 11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성폭력 피해자 지원 연구 결과 발표’를 주제로 2017년 해바라기 학술·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여성·아동 폭력피해 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개최하여 오전에는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의 학술 심포지엄, 오후에는 여성·아동 폭력피해 중앙지원단의 정책 심포지엄으로 꾸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해바라기센터 종사자와 유관기관 종사자뿐 아니라 트라우마 관련 연구자, 의료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는 국내에서 유일한 거점센터로 성폭력 피해자 관련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 개소한 이후 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전화 및 설문지, 면담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센터에서 진행해온 성폭력 피해자 연구 결과를 개소 3주년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것이다.   발표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성폭력 피해자들은 사건 이후 높은 수준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세 명 중 두 명의 피해자들은 사건 1개월 시점에서 임상적인 관심이 필요한 높은 수준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45%의 피해자들은 사건 이후 6개월 시점에 진행된 조사에서도 이처럼 높은 수준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고 있어, 성폭력 피해의 심리적인 후유증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이 드러났다. 사건 이후 6개월 시점에서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은 성폭력 사건의 사법적 진행 상황과 관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시점에서 재판이 종료된 피해자들은 그렇지 않은 피해자들에 비해 사건 1개월 시점에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사건 충격으로부터 회복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여겨진다.   성폭력의 가해자가 아는 사람인 경우, 피해자들은 사건 신고를 늦게 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지속적인 의료 지원으로부터 탈락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가해자가 아는 사람인 경우 성폭력 사건 이후 2차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기 때문에, 피해자가 즉각적인 신고를 꺼리고 피해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수의 피해자들이 사건 신고 이후 수사 및 사법기관, 직장, 교육기관, 가정에서 2차 피해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한 피해 여성은 “가해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감형을 받는데 사건 이후의 과정에서 가해자가 나에게 했던 2차 가해 행동들은 최종 처분에 반영되지 않는 것을 보고 사회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 장형윤 부소장(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이번 연구는 성폭력 피해 이후 공동체의 반응이 성폭력 피해자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하였으며, “해바라기센터 밖에도 많은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는 사회적으로 취약하거나 2차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해바라기센터의 문턱을 넘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강조하였다.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 정영기 소장(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막연하고 극단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며, 이는 피해자들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근거에 기반해 피해자 지원을 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경기도, 경기지방경찰청, 아주대학교병원 등 4자 협약에 따라 2006년 경기여성 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로 문을 연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은 2014년 11월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으로 전환되었다. 거점센터에서는 기존의 위기지원 및 지속지원 기능과 함께 전국 해바라기센터의 기능 강화를 지원하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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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상된 척수, 주사형 젤로 재생한다

      교통사고나 뇌졸중 등으로 인해 중추신경계가 손상되면 이차적인 신경변성이 일어나 신경조직에 결손이 생기고 물혹(낭포성 공동)이 발생하는데, 이는 신경회로의 재생을 억제하고 줄기세포의 생착을 방해하는 등 회복에 큰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낭포성 공동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생체재료들이 개발되었지만, 고형의 물질들은 불규칙한 형태의 손상부위를 효과적으로 메워주지 못하고 젤 타입의 물질들은 조직 내 강도나 지속성의 문제로 인한 기능 수행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국내연구진이 중추신경계 손상 후 물혹(낭포성 공동)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신개념의 하이드로젤(hydrogel)*을 개발하여, 척수 손상 시 중추신경계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였다. * 하이드로젤(hydrigel) : 물이 기본 성분으로 들어 있는 젤리 모양의 물질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뇌과학과/신경과 김병곤 교수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공학연구소 생체재료연구단 송수창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세포를 젤(gel) 내에 머물게 하여 물혹(낭포성 공동)의 생성을 억제하는 주입형 하이드로젤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개발한 하이드로젤이 외상 후 발생하는 물혹을 억제하여 2차 손상으로부터 신경세포들을 보호하고 재생을 돕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주의대 김병곤 교수와 KIST 송수창 박사 공동연구팀은 첫째, 불규칙한 손상부위를 메우기 위한 온도감응성 하이드로젤의 적용, 둘째로 조직 내 지속성 문제를 해결하는 빠른 조직 재생효과를 유도하기 위한 면역시스템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였다. 연구진은 상온에서는 액상을 유지하지만 체온에서는 증가된 온도로 인해 고형의 젤로 변화하는 온도감응성 폴리포스파젠 하이드로젤이라는 물질을 사용했다. 또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대식세포**를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물질(이미다졸(imidazole)) 그룹을 하이드로젤에 도입함으로써, 하이드로젤 내에 대식세포가 효과적으로 머물게 하여 생성된 섬유성 세포외기질단백질이 하이드로젤 부위를 채워줌으로써 조직결손을 메우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 ** 대식세포 : 혈액, 림프, 결합 조직에 있는 백혈구로 세포로 침입한 병원균이나 손상된 세포를  포식하여 면역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김병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하여 “I-5 하이드로젤의 조직재생 효과가 실험한 거의 모든 동물에서 재현성 있게 관찰돼 실제 척수손상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설명하고 “현재까지 보고된 어떠한 하이드로젤 보다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 만큼 임상시험으로 연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KIST 송수창 박사는 “이 기술은 각종 다른 조직재생 인자들과 함께 사용되어 신경변성 억제를 넘어선 신경재생을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지원으로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줄기세포 및 유전자 전달을 위한 다기능 온도감응성 하이드로젤 개발”과제(총괄과제책임자, KIST 송수창 박사), 중견연구자(도약)지원사업(과제책임자, 아주의대 김병곤 교수) 및 KIST 기관고유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본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IF: 12.124) 9월 14일(화)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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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갱년기 여성 관절통증 원인 활액막염 가능성 높아

      50대 갱년기 여성이 겪는 관절통증이 여성호르몬 감소로 생긴 활액막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갱년기 증상 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두형·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팀은 여성 갱년기 증상 중 어깨나 팔꿈치 등 여러 군데 나타나는 관절통의 원인이 관절을 구성하는 얇은 막(활액막)에 생긴 염증과 관련이 높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어깨통증으로 아주대학교병원을 찾은 50대 초반 여성 310명을 대상으로 어깨통증의 원인을 초음파, 엑스레이 및 신체검사를 통해서 규명하였다. 갱년기 직전 여성과 갱년기 여성으로 나누어 원인을 분석한 결과, 갱년기 직전 여성과 달리 갱년기 여성은 활액막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활액막염에 기인한 어깨 통증이 의미 있게 높았다.    갱년기 여성군에서 어깨관절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은 동결건(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오십견이라 부름)이었고, 두 번째 원인이 여성호르몬 감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활액막염이었다. 활액막은 관절이나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이 나타나고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깨는 경우가 발생한다. 활액막염은 대개 MRI나 초음파 등으로 확인하며, 활액막염이 있는 환자는 활액막이 두꺼워지거나 모세 혈관이 많이 생성되거나 관절액이 증가하는 등의 특징이 관찰된다. 이외에도 팔꿈치, 손목, 무릎 등의 관절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46%나 되었다. 이두형 교수는 “50대 초반 특히 생리가 불규칙해지기 시작한 여성의 경우 어깨 등 여러 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단순히 오십견(동결건)으로 치부하지 말고 활액막에 염증이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갱년기 호르몬 감소로 나타난 관절통은 몇 가지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고 약물 치료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흔히 갱년기의 증상을 얼굴이 붉어지고(안면홍조) 갑자기 땀이 나거나 우울감이 생기는 정도로 알고 있지만 일본이나 중국 등 동아시아 여성에서는 갱년기 증상으로 관절이나 허리 통증이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고, 최근 들어 어깨 힘줄 파열로 수술하는 경우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확한 치료를 위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북미의 권위 있는 갱년기 연구학회지인 ‘폐경(Menopause)’ 인터넷판 7월 10일자에 게재되었고, 지면에는 2018년 1월 게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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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 리포트

    성인형 스틸씨병 질병 활성화 표지자로 특정 단백질 확인

      전신 장기를 침범하는 자가염증질환으로 진단 마커가 없어 제대로 진단하기 어려웠던 *성인형스틸씨병의 질병 활성도 표지자를 국내 연구진이 확인해 앞으로 성인형스틸씨병의 진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병리과 한재호 교수팀이 *인터페론 감마가 성인형스틸씨의 병인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착안하여, 인터페론 감마에 의해 유도되는 인터페론 감마 유도 *케모카인 CXCL9, CXCL10, CXCL11을 측정했다.연구 대상은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성인형스틸씨병으로 진단받은 39명의 환자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0명, 정상군 28명이다. 이들의 인터페론 감마 및 인터페론 감마 유도 케모카인을 측정하여 각 군 간의 수치를 비교하고 성인형스틸씨병에서 질병 활성도 및 임상 양상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연구결과 성인형스틸씨병 환자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나 정상인에 비해 인터페론 감마 및 인터페론 감마 유도 케모카인이 모두 의미 있게 높았다. 이러한 케모카인은 피부발진이 동반된 환자에서 증가돼 있고, 기존의 성인형스틸씨병의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혈액검사 결과(C반응 단백, 페리틴)와 성인형스틸씨병의 활동성을 나타내는 지표(Pouchot’s score)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 CXCL9, CXCL10, CXCL11 및 케모카인의 수용체인 CXCR3가 성인형스틸씨병 환자의 피부조직에서 발현이 증가됐다. CXCL9는 피부의 포식세포 침윤과, CXCL10은 피부조직의 점액침착과 발현에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김현아 교수는 “성인형스틸씨병은 진단 마커가 없어 주로 임상소견에 기초하여 진단할 수밖에 없어 그동안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이번 연구 결과로 성인형스틸씨병에서 인터페론 감마 유도 케모카인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하여 인터페론 감마 유도 케모카인을 성인형스틸씨병의 바이오 마커로 활용해 진단에 사용할 수 있고, 또한 인터페론 감마와 관련한 새로운 약제를 성인형스틸씨병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형스틸씨병은 16세 이상 환자에서 발생하는 전신 장기를 침범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소아 류마티스관절염의 전신형으로 흔치 않은 질환이며, 약 환자의 80%가 16~35세 사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증상은 고열, 관절통이나 관절염, 특징적인 피부 병변, 림프절 종대, 간종대, 비종대, 장막염과 인후통 등이다. 대개 양성질환으로 빨리 진단하면 예후가 좋다고 되어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 사망하는 치명적인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발병 환자의 약 10% 사망 예후가 보고됐다. 병인 기전으로 바이러스, 세균 감염, 유전적 요인, 선천면역 이상 등이 제기돼 왔지만 이 역시 연구가 매우 부족하고, 성인형스틸씨병의 전반적인 활성도를 반영하는 대표적 표지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 연구는 아주대학교병원 임상-기초중개협동연구과제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고,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5.228) 최신호에 실렸다.    <용어정리>* 스틸씨병: 스틸씨병은 스틸이 처음 기술한 후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다. 16세 이하에서 나타나는 소아 질환이지만 30~40대에 스틸씨병과 매우 유사한 질환이 나타나 이를 성인형스틸씨병이라고 한다. 성인형스틸씨병은 1971년 바이워터스가 보고한 이래 세계 각지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반수 이상이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인터페론 감마(interferon gamma): 바이러스나 세균, 원충 감염 시 사용되고 항암제로도 사용되는 사이토카인(cytokines)이다. 인터페론 감마의 주요 특징은 면역자극과 면역조절 능력이고, 불규칙한 인터페론 감마는 자가 염증이나 자가 면역 질환과 관련이 있다.*케모카인(chrmokine): 세포에서 분비되는 작은 단백질. 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주변세포에 화학활동성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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