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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닉 스토리

    여성 생명과 건강을 위한 부인암센터의 헌신

     소리 없이 찾아와 여성을 괴롭히는 부인암. 부인암센터는 오직 여성만을 위해 암과 싸우는 든든한 흑기사다. 까다로운 부인암의 완벽한 치유를 위해 부인암센터는 가족과 같은 따뜻함으로 빈틈없고 섬세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인암 치료에 최적화된 시스템 부인암은 여성의 생식기관과 관련된 장기에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가 발표한 2013년 여자 사망자수 상위 10대 암에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이 각각 올라있는 것을 보면 여성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는 부인암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설립된 센터로, 설립 이래 뛰어난 의료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발률이 높고, ‘소리 없는 암살자’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난소암에 대해 부인암센터는 ‘재발이 없는 암 수술, 신속 정확하고 성공률 높은 암 치료’를 목표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부인암센터는 적극적인 방식으로 암세포에 대항하고 있다. 환자들의 다급한 마음을 토닥이기 위해서도, 성공률 높은 암 치료를 위해서도 빠른 진단이 관건인 만큼, 첫 진료 후 각종 검사를 거쳐 확진 판정을 내리고, 치료방법을 결정하기까지 1주일을 넘기지 않는다. 산부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가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부인암을 좀 더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치료한다. 매주 정례적으로 열리는 다학제 진료로 각 분야의 의료진들이 모여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수술 후에는 튜머 보드(Tumor Board, 종양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어 치료 성과를 높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정한 빼어난 치료성적 부인암센터의 치료성적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특히 3기 말~4기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의 5년 평균 생존율이 45~50%로, 세계 평균치(18~35%) 보다 15~27% 포인트나 높다. 이 성적은 미국부인종양학회와 미국종양 외과학회 공식 저널에도 소개돼 세계 종양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싱가포르 산부인과 의사 등 해외의 의료진들이 부인암센터를 방문하여 로봇과 복강경을 이용해 부인암을 제거하는 모습을 참관하기도 한다. 기술적 숙련도가 필요한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복강경과 로봇 수술은 합병증 위험이 줄어들고 회복 기간을 단축해 치료에 좋은 성과를 보인다. 그러나 광범위하게 수술을 진행해야 할 경우에 의료진은 까다로운 개복수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얼마나 효율적인가 하는 물음이다. 임신을 원하거나, 미혼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도록 적절한 시기에 맞춰 환자의 병기를 설정해 더 세심한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그 결과 1기 이하 초기 부인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5%에 이르며, 설문조사 결과 환자들의 만족도도 아주 높다. 부인암센터 의료진의 생명에 대한 사명감과 환자를 가족같이 대하는 사려 깊음이 치료 성과와 환자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인터뷰] 장석준 부인암센터장 오직 환자를 위해 사려 깊게, 치열하게 ‘환자를 가족처럼’ 장석준 교수가 이끌고 있는 부인암센터가 환자를 대하는 자세다. 말은 쉽지만 실행은 어려운 이 철학을 묵묵히 실천하는 이들. 바로 여성의 건강을 위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주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 의료진이다. 부인암에 특화된 치료를 실현하다 암으로부터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료진의 사명이지만, 부인암을 다루는 의료진들은 또 한 가지의 사명을 부여받는다. 환자들의 여성으로서의 삶을 지키는 것이다. 여성성을 상징하는 난소와 자궁에 발병하기에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것이 부인암이다. 부인암센터는 부인암의 특성에 특화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출범하였다. 2013년부터 부인암센터를 이끌고 있는 장석준 센터장은 센터 출범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부인암센터 출범 이후 환자들의 예후가 더욱 좋아진 것을 체감합니다.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치료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된 것이 그 차이를 가져 온 것입니다.”센터 출범 이후 일련의 과정이 놀랍도록 빨라졌다. 방문한 날로부터 1주일이면 검사결과는 물론 치료방법까지 결정되는 프로세스. 이 과정에는 부인암 코디네이터가 연결돼 개인맞춤 설명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들이 자신에게 생긴 암과 치료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도록 하여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적극적인 치료로 암을 떨쳐내다 “암환자들은 여러 병원을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학제진료를 도입한 후에 그런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환자를 위해 의료진이 협력하여 긴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신뢰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부인암센터는 효율적인 암 치료를 위해 진단과 수술, 항암 요법,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는 부인암 전문 의료진들이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모 여 치료 결과뿐 아니라 환자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치료와 사후 관리를 진행한다. 장석준 센터장은 여성들에게 “생일을 맞을 때마다 꼭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한다. 부인암 역시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장석준 센터장은 건강검진 덕분에 최근 자궁 경부암의 발병률은 낮아졌지만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발병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아주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의 치료성적, 특히 난소암 치료성적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보아도 빼어나다. 장석준 센터장은 부인암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다는 난소암의 권위자다. 난소암은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되는 자궁경부암이나 내막암과 달리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가장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의료진이 암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치료효과는 커진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난소암 3~4기에서도 적극적인 수술을 통해 최대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그가 이끄는 부인암센터 또한 말기 난소암 환자 치료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자랑하며 부인암 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1년 365일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 장석준 센터장은 “부인암 의료진들은 따뜻하고 섬세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부인암센터는 여성을 위한 섬세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 암에 많이 시행되는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은 흉터와 합병증이 적어 여성들의 위축감을 덜어준다. 기술적인 숙련이 필요한 수술 기법이지만, 부인암센터 의료진들의 축적된 경험과 섬세한 집도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의료진의 사려 깊은 마음은 환자들의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치료과정 구석구석에 녹아들어 있다. 환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돌보아주는 ‘마음건강클리닉’이 대표적이다.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맞닥뜨리는 우울, 무기력감 등의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장석준 센터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환자를 위해 병과 싸우는 것은 의사가 되기를 선택한 순간부터 자신들의 숙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고민합니다. 분명한 건 의료진 자체의 노력, 병원 시스템 개선 등 다방면에서 끊임없이 진전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부인암 분야라면 누구 나 아주대학교병원을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할 겁니다.” 장석준 센터장의 옷깃에서 난소암 인식증진 캠페인을 알리는 ‘민트리본’이 빛난다. 1년 365일 그의 옷깃에 달려있는 민트리본은 센터장으로서 언제나 환자를 생각하며 매진해온 그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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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대학교병원 폐센터, 연계의 차원을 넘어 일체화를 추구하다

      1 종양혈액내과 이현우 교수   2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   3 영상의학과 선주성 교수   4 영상의학과 박경주 교수  5 호흡기내과 박광주 교수      6 호흡기내과 신승수 교수   7 종양혈액내과 최진혁 교수   8 흉부외과 함석진 교수   9 방사선종양학과 노오규 교수   10 핵의학과 이수진 교수   11 병리과 고영화 교수   12영상의학과 김은영 교수   13호흡기내과 정윤정 교수   14호흡기내과 정우영 교수   15호흡기내과 이규성 교수   16흉부외과 정준호 교수    연계의 차원을 넘어 일체화를 추구하다환자 우선의 새 지도를 펼치고 있는 폐센터   폐센터의 출발은 기존 협업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고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새로운 시도였다. 환자 중심으로의 체제 개편은 더 많은 환자가 찾는 병원으로 발전하는 결과를 낳았다. 날로 진화하는 폐센터의 진료시스템은 협업의 차원을 넘어 일체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센터 개설 이후 조직 간의 유대감 높아져 폐질환은 대체로 호흡기내과의 영역이지만, 암과 같은 악성 질환의 경우 호흡기내과 단독의 진료 영역을 벗어난다. 방사선종양학과, 종양혈액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다른 과와의 협의를 통해서 진료를 해야 한다. 폐센터는 그런 다양한 부분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환자진료의 질을 높이고, 진료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설된 센터이다. 병원이 리모델링되면서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검사실 등 과거에는 서로 분리되었던 진료공간이 상당부분 통합되었다. 기존에도 진료에 대한 협업 시스템은 구축되어 있었지만, 폐센터가 개설되면서 진료공간도 가까운 곳에 배치됨에 따라 환자가 진료를 받는데 있어 많은 요소가 편리해졌다. 의료진 입장에서 보면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손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고, 나아가 각 과 담당자 간의 친밀감이 높아져 조직이 더욱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진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시도 폐센터에서 추구하는 ‘일체화’는 ‘협진’보다 단계가 높은 공동 진료의 개념이다. 협진이 특정 과의 주도 하에 진행되는 타과와의 연계 진료 개념이라면, 센터에서 추구하는 일체화는 그보다 더 강한 ‘공동’의 개념 이다. 폐센터라는 조직이 만들어진 근본적인 이유도 바로 협진을 넘어선 일체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개원 이래 20년 넘게 이어온 컨퍼런스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컨퍼런스는 각 과별 의사가 모여 공식적으로 소통하고 결론을 내리는 자리이다. 한 의사의 단독 결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협진을 통한 조직적인 시스템. 그러한 시스템은 이미 오래 전부터 컨퍼런스를 통해 체계를 갖추고 있다. 폐센터는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상시 컨퍼런스를 지향하고 있다. 암 질환이 아닌 환자라 할지라도 특정 과에서 독단적으로 치료하기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환자 또는 임상적으로 흔하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한 질병을 가진 환자 등의 사례는 컨퍼런스를 통해 함께 논의한다. 폐센터에서는 암환자 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꾸준히 시행한다. 불필요한 검사를 최소화하고 검사 단계의 선후를 체계화하여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입원을 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아주대학교병원은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를 선별하여 외래진료를 받게 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노력은 검사의 효율성을 높여 2주 정도 소요되는 검사 기간을 1주일 안으로 단축하였다.     [인터뷰] 신승수 폐센터장 -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넘어선 더 큰 사명 ‘환자 우선’을 모토로 폐센터를 이끌고 있는 신승수 교수. 폐질환 분야에 대한 그의 권위는 실력을 뛰어넘어 환자와의 교감을 통해 얻어진 소중한 열매이다.  진료 시스템 개선으로 더욱 단단해진 ‘신뢰’ 폐센터가 출범한 이후 진료 영역의 협업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병원이라는 조직이 추구해야 하는 본질이 ‘환자 우선’이라는 점에서 폐센터의 출범은 그 본질에 충실하게 접근한 새로운 시도였다. 조직의 편의를 추구하던 관행을 과감히 깨뜨리고 환자의 편의를 위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결과 암환자 진료 건수,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암진단을 받고 병원을 찾아온 암환자의 경우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도 거의 없다. 폐 센터의 검사 방식과 치료 과정에 대한 만족도 또한 센터 개설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센터 개설을 통해 개선한 진료 시스템에 대한 신속성과 효율성이 불러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환자나 보호자 모두가 의료진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폐센터로의 진일보라 할 수 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내과나 외과를 비롯한 각 진료과의 구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폐센터라는 조직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데에 한계가 있다. 이는 폐센터를 넘어 병원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센터 개설 이후 개선된 성과는 환자의 만족도를 통해 검증되었지만, 지금까지의 노력보다 훨씬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신승수 교수는 말한다. 센터장이라는 직함을 단 시간은 길지 않다. 책임자의 마음보다는 멤버의 일원으로서 느껴온 센터에 대한 생각이 아직은 더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센터장의 직함에 맞는 시각으로 센터를 돌아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기존에 개선한 문제에 들어간 노력이 10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해야 할 노력은 90이라고 생각합니다. 센터의 각 멤버는 주어진 조건 하에서 진료의 편의, 환자의 만족을 넘어 구성원 모두가 만 족할 만한 길은 없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이는 센터가 롱런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가 겪는 어려움까지 헤아려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단순히 치료하는 사람과 치료받는 사람의 관계에 국한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료하여 생명을 살리는 일이 의사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하지만 환자가 겪는 어려움을 헤아리기 위해 마음을 열고 환자를 대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평균 연령이 높다. 그만큼 의사와 환자와의 긴 호흡을 요한다. 10~20년 동안 관계를 이어온 환자도 적지 않다. 함께 지낸 세월만큼이나 쌓인 정도 깊어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넘어 ‘같이 나이 들어가는’ 관계로 발전한다. 그렇게 관계를 맺어온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거나 병세가 악화되는 경우, 그 안타까움은 쉽게 헤아리기 힘들다. 폐암은 조기진단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사망률 1위의 오명을 벗기 힘든 질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검진 시 실시하는 저선량흉부CT를 통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나 낮추는 성과도 있었다. 폐질환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사로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신 교수가 환자에게 스스럼없이 마음을 여는 것은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그의 애정 어린 관심 때문일 것이다. 폐암이라는 중증 질환에 대한 그의 시선은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는 의사의 차원을 넘어,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의사의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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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아주대학교병원 위암센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환자 중심의 맞춤 치료생명을 지키기 위한 위암센터의 끊임없는 노력아주대학교병원 위암센터 아주대학교병원 위암센터는 최신 수술 기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생존율을 높이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그 동안 쌓아온 풍부한 치료 경험으로, 현재는 국내외 최고수준의 기술을 자랑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위암센터는 진단부터 치료, 수술 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음악처럼 매끄럽게 지휘하고 있다.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아주대학교병원 위암센터에서는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환자 상태와 암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전략을 펼친다. 소화기내과, 위장관외과, 종양혈액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가 긴밀하게 협진하여 암을 진단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전략을 세워 암 치료 및 관리의 모든 과정을 효율적으로 시행한다.  2013년에 아주대학교의료원 위암 표준 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위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위암 치료를 표준화하는 등 위암 연구를 활성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격주로 진행하는 다학제 학술집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치료의 질을 관리하는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진료평가에서 위암치료 1등급을 받았다. 최신 수술 기법의 적극적 도입아주대학교병원 위암센터는 지난 2003년부터 복강경 위암수술을, 2008년에는 첫 로봇 위암수술을 시행하여 최근까지 복강경 위암수술 2,000여 건, 로봇 위암수술 400여 건이라는 풍부한 치료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임파선 전이 가능성이 낮은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과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진행하는데, 고난도 기술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조기 위암에는 100% 최소 침습 수술을 한다.위암은 림프절로 암이 퍼지는 특징이 있어 암 발생 부위를 포함한 림프절까지 절제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범위가 넓어 개복의 범위가 크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의 위암 표준치료와 달리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복부에 0.5~1.5cm의 작은 구멍을 통하여 수술하게 되는데, 개복 수술에 비해 몸에 부담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작아 미용적 측면에서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상처 부위 감염 확률도 낮다.특히 하이브리드 수술은 감시림프절을 복강경으로 절제하여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전이가 없다면 내시경 절제술로 위를 최소 범위로 절제하고 복강경 도구로 이를 다시 봉합하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내시경 절제술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최신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한편 전체 위암의 10%에 해당하는 말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의 경우, 적극적인 항암화학치료와 표적치료, 국소방사선 치료를 적절히 시행하여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암 수술 후에는 영양사가 식사지침 등 환자 교육을 통해 위암 식이 및 회복을 돕고, ‘마음건강클리닉’과 연계하여 아픈 이의 마음까지 보듬는다. 일 년에 한 번씩 위암 환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인 ‘위암 심포지엄’도 환자와의 교감과 친화를 중요시하는 아주대학교병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인터뷰]한상욱 위암센터장마음까지 헤아리는 참진료를 위해 고난도 기술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출범 후 10여 년 동안 위암 치료를 선도해온 아주대학교병원 위암센터. 한상욱 위암센터장에게 그 동안의 성과, 그리고 환자맞춤형 치료에 대한 철학을 들어보았다. 효율적인 치료의 해답을 찾다아주대학교병원이 별도 조직으로 암센터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2007년 7월, 위암센터가 개소하면서였다. 과거 아주대학교병원을 찾은 위암 환자들은 내원 후 검사부터 수술이 길게는 20일을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위암센터가 문을 연 이후 빠르면 내원 이틀 안에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위암센터가 초기부터 도입한 협진 시스템으로, 진단에서 치료, 관리까지 긴밀하게 진행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현재 위암센터장을 맡고 있는 한상욱 교수는 위암,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의 권위자이다. 그리고 위암센터를 처음 기획하고 추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암이라고 의심이 되면 불안한 마음에 빨리 치료받고 싶어 하기 마련입니다. 오랫동안 위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환자들의 불안감도 해소하고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해답이 위암센터였습니다.”위암센터가 그 동안 펼쳐온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처음 실시하여 발표한 ‘위암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위암 환자에 대한 진단과 수술, 항암치료 등의 치료가 의학적 그리고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적절히 이뤄졌는지에 대한 평가였다. 뿐만 아니라 상급종합병원 중 세 번째로 수술비가 저렴하고 재원일수가 짧다는 평가도 받았다. 환자들이 덜 고통스럽고, 더 빠르게 위암으로부터 완치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치료부터 케어까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위암센터를 이끌고 있는 한상욱 센터장은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치료 방법을 고수하기보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 치료를 추구한다”고 강조한다.“그러자면 오케스트라처럼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합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거기에 또 맞춤치료를 하는 일련의 과정이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거죠.”이를 위해 위암센터는 첫 방문에서 치료를 종결할 때까지 위암전담 코디네이터가 검사와 치료과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진단에 있어서는 최신 기종의 내시경 시스템을 도입한 고도화된 진단기법으로 기존 내시경 검사의 한계를 극복하며 조기 진단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여러 분야의 전문의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로 수시로 환자와 가족을 상담하여 개개인에 맞춘 치료법을 제시한다. 진단과 치료는 정확해지고, 설명은 더 친절해진 셈이다.가장 중요한 수술 분야에 있어서는 내시경, 복강경, 로봇, 하이브리드까지 최소침습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위암센터를 이끌고 있는 한상욱 센터장은 최소침습수술에 대하여는 국내외 어느 병원과 경쟁해도 자신 있다고 말한다.“국내외 최소침습수술 분야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전복강경 수술기법에 대한 환자의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지난 2010년에 전복강경 수술기법을 도입하여 현재는 대부분의 수술을 전복강경 수술기법으로 시행하고 있고 성적도 아주 좋습니다.”아주대학교병원은 1기 위암의 경우 97%, 2기 75%, 3기 47.6%, 4기 28.8%에 달하는 완치율을 보이는데, 이는 타 의료기관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생명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한상욱 센터장은 아주대학교병원이 위암 치료를 선도하게 된 것은 “기초와 임상이 골고루 탄탄한 연구중심병원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히 위암센터를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냈다.2010년에 위암기전연구소를 설립해 위암의 발병기전부터 줄기세포 응용 항암치료법 개발까지 연구한다. 병원 자체적으로 ‘인체유전체자원은행’을 두어 기초연구에 활용하고 있다.한상욱 센터장은 보건복지부 2013년 암정복 과제로 선정한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복강경 위절제술 다기관 임상연구’의 총괄책임을 맡아 주도하고 있다. 5년간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는 이 연구는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위절제술의 효용성을 확인하는 연구로, 진행성 위암의 치료 가이드라인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중요한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첨단장비를 잘 이해하고 이용하려 하는 것도, 더 나은 수술방법을 연구하는 것도 오직 생명을 위한 것입니다.”한상욱 센터장은 지금까지의 노력에서 한발 나아가 지속적인 기초임상 연구 참여로 ‘연구가 참 진료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더 좋은 인력을 확보해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고, 향후에는 암병원 건립으로 모든 암질환이 체계적으로 잘 관리되고 진료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 모든 노력이 위암의 효과적인 치료는 물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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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닉 스토리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으로, 대장암센터의 이유 있는 자부심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으로대장암센터의 이유 있는 자부심-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는 국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 환자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진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대장암의 진단과 암 전단계 병변인 용종을 관리하는 소화기내과, 원발 대장암의 수술을 담당하는 대장항문외과, 전이암의 수술을 담당하는 간외과와 흉부외과, 항암화학요법을 담당하는 종양혈액내과, 그리고 방사선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가 주축이 되고 있다. 또한 병기 진단을 도와주는 병리과와 함께 암 환자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마음건강클리닉’까지 여러 전문 임상과들이 진료에 힘을 모으는 ‘다학제 진료’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시스템아주대학교병원 본관 2층에 위치하고 있는 대장암센터는 대장암 전문 코디네이터의 조율 하에 첫 진료 당일 병기 진단 검사와 수술 전 검사를 마치고 결과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신속하고 편리한 원스톱(One-Stop)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진료서비스는 환자의 편의를 최대화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타 병원으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한 외과와 소화기내과, 종양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가 대장암과 직장암을 비롯해 전이성 암수술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협진하는 체계적이고 다학적인 진료시스템으로 대장암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대장암센터는 1994년 개원 당시부터 방사선종양학과와 함께 선도적으로 직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항암 방사선요법을 시행해 직장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종양의 크기를 10분의 1로 줄인 후 수술을 실시하는 이 치료법은 당시 큰 반향을 불러왔으나 현재는 직장암 환자의 보편적 치료법으로 자리잡는 등 대장암 수술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또한 대장암센터는 말기 암 환자의 수술에서, 다른 곳으로 전이된 암까지 해당 분야의 외과 전문의와 협력하여 적극적인 수술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생존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3기 암에서는 68%, 4기 암에서도 40%에 달하는 높은 생존율을 보이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최근 실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수술사망률 평가에서 대장암은 실제 사망률이 0%로 조사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대장암 적정성 평가 4년 연속 1등급이러한 성과를 뒷받침하듯 아주대학교병원은 지난 4월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해당 평가는 지난 2014년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267개 의료기관에서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만 18세 이상 환자 1만7600명에 대해 대장암 수술과 관련한 20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이다. 아주대학교병원은 거의 모든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전체평균 종합점수뿐 아니라 실제사망률 등에서도 평균보다 높은 성적으로 1등급을 받았다. 아주대학교병원이 대장암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임을 입증한 것이다.대장암센터의 의료진은 질병의 정도가 아무리 심각한 상태라 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 인접 장기로 침범된 직장암이나 대장암, 전이암 역시 끝까지 치료한다는 생각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대장암센터는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광욱 대장암센터장 인터뷰오직 ‘완치’의 길을 열 수 있도록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에서는 수술을 직접 담당하는 대장항문외과 외에도 관련학과의 유기적인 협진체제를 통해 환자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다. 서광욱 대장암센터장에게 대장암센터의 치료 성과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학제 진료’를 통한 최고의 협진체제 구축아주대학교병원의 대장암센터가 오늘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의 일이다. 현재 대장암센터는 대장암 진단과 함께 암 전단계 병변인 용종을 관리하는 소화기내과, 수술을 담당하는 대장항문외과, 전이암의 수술을 담당하는 간외과와 흉부외과, 항암화학요법을 담당하는 종양혈액내과 그리고 방사선치료를 맡고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등이 환자 치료의 중심을 맡고 있다. 또한 병기 진단을 도와주는 해부병리학과와 함께 암 환자들이 암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장기간의 치료를 무사히 받을 수 있도록 보듬어주는 ‘마음 건강클리닉’까지 여러 곳의 전문 임상과들이 진료에 힘을 모으는 ‘다학제 진료’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서광욱 대장암센터장은 아주대학교병원이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은 이유에 대해 유기적이며 효과적인 다학제 진료가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의 대장암 치료 목적은 당연히 암의 완치를 통해 환자들이 고통 없이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주대학교병원에서는 대장암센터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전인 1994년부터 외과, 종양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협진을 시도해 최선의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본격적으로 대장암센터를 운영하기 이전부터 아주대학교병원이 꾸려온 단단하고 유기적인 협진체제가 오늘날과 같은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환자를 살리는 것은 결국 의사의 손끝서광욱 대장암센터장은 뛰어난 수술 실력과 함께 환자들의 유전적 특성까지 고려한 맞춤치료 연구에 열중하면서 그 신뢰가 더욱 높아져 가고있다. 무엇보다 그가 환자들에게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게 된 것은 누구보다 환자의 아픔과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덜어주기 위해 집중적인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기 때문이다.현재 우리나라는 대장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대장 주변에는 일반인들의 예상과 달리 많은 장기가 이웃하고 있어서 잠시 방치할 경우 쉽게 전이될 수 있다. 또한 대장암이나 직장암을 부끄럽다고 감춰 수술이 늦어질 경우 배변기능이 저하되거나 최악의 경우 인공항문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까지 있어 빠른 검진과 함께 약물과 수술을 통한 치료 의지가 필요하다.“최근 대장암이 늘어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서구화된 식생활, 운동부족,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아주대학교병원에서는 1기 대장암은 100% 완치, 2기 암 역시 90%의 완치율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3기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장기생존율을 50% 정도 보고 있지만, 본 센터에서는 생존율을 65%까지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서광욱 대장암센터장은 4기암 역시 타 장기에 전이가 발생해도 적극적인 수술과 화학 및 표적치료를 동반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을 4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아주대학교병원의 대장암센터가 이렇게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게 된 것은 대장암센터의 뛰어난 치료환경과 함께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들을 포기하지 않는 의사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다. 직장암이나 대장암이 인접 장기로 전이가 돼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근치적 절제를 시도한 뒤 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를 통해 환자를 끝까지 치료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아무리 훌륭하고 시설 좋은 센터를 갖추고 있어도 결국 환자를 살리는 것은 의사의 손끝이라는 서광욱 대장암센터장의 고백이 실감 있게 다가오는순간이다. 최고의 가치는 ‘환자 우선’이같은 노력 덕분에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는 지난 4월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제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정부에서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평가 항목을 통해 각 병원의 진료 수준을 측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는 생존율이나 수술 사망률, 합병증 등에 중점을 둔 생존율 측정 등에서도 모두 국내 탑 클래스에 속해 있어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다.“저 스스로도 최상의 건강과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여섯 번, 일 년에 250례 정도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지 않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도의 집도로 그 횟수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서광욱 센터장은 최근 여러 병원에서 진행하는 무리한 일정의 수술과 과열된 홍보에 많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환자들의 안전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에서는 최근 대장암이라는 큰 묶음 안에서 무리하게 수술을 하기보다 유전자 형태에 따라 상이한 질병으로 구분해 다양한 맞춤치료를 시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그동안 더디게 발전했던 면역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더욱 적극 참여함으로써, 수술-화학치료에서 수술-면역-화학치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며 환자를 우선하는 대장암센터가 될 것 을 약속했다.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의대장암 치료 전략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는 다섯 가지의 치료전략을 갖고 있다. 첫 번째 치료전략은 조기발견과 내시경적 절제술이다. 대장암은 용종이라는 전암 단계를 거치므로 용종을 잘라내면 대장암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초기 단계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두 번째 치료전략은 근치수술이다. 암 절제수술은 근치적으로 이루어지는 동시에 합병증이나 수술 사망률을 최소화 하는 것이 목표인데,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의 수술 사망률은 0%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세 번째 치료전략은 암의 분자생물학적 진단이다.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에서는 이미 5년 전부터 암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분자생물학적 요인을 찾아내어 환자의 추가 치료에 이용해 오고 있다.네 번째 치료전략은 맞춤 항암요법이다.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에서는 수 년 전부터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약재를 개별화하는 맞춤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미 외국 유수 학회에서 그 업적을 인정받아 임상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다.마지막 다섯 번째 치료전략은 4기 대장암 혹은 재발성 대장암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다. 특히 전이된 부위를 적극적으로 절제하고 항암 화학요법과 표적요법을 병합함으로써 비록 말기암이라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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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닉 스토리

    이두형 교수에게 듣는 아주대학교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이두형 교수에게 듣는 아주대학교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지금도 많은 이가 운동을 하다 부상당하거나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수하다 질환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환자가 겪는 고통의 무게는 누구도 헤아릴 수 없다. 치료와 예방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스포츠의학센터. 이두형 교수에게 스포츠의학과 여름철 운동 요법에 대해 물었다.  스포츠의학은 ‘운동선수의 운동 중 부상 혹은 일반인의 부상을 치료하는 운동 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의학과 일반 의학의 차이는 무엇인가.스포츠의학은 2000년대부터 학문으로 정착했다. 넓게는 피지컬 피트니스까지, 좁게는 운동하다 부상을 당했을 때 치료하고, 나아가 예방까지 맡으면서 선재활을 주도한다. 운동 중 몸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미리 조절, 예방하는 것도 스포츠의학이다. 환자가 어떤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는지 영양 면까지도 포함해 점검 및 처방하기도 한다. 일반 의학은 뼈가 부러지면 수술을 해서 뼈를 접합하면 치료가 끝나는데, 스포츠의학은 환자가 완치된 후 운동 수준이 전처럼 우수하지 않을 때 그 이유를 분석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환자의 근육과 밸런스를 조정해서 예전 수준까지 가도록 하는, 선진국형 의료 분야라고 보면 된다.  스포츠의학센터는 어떤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와 치료사를 한 팀으로 구성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료진의 판단 아래 운동부터 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면 치료에 집중한다. 이러한 급성기가 지나면 운동 프로그램을 짜서 회복하는 스포츠의학의 도움을 받게 된다. 운동을 하다가 사고 난 건 치료하기 쉬운 편이다. 문제는 작은 것이 누적되면서 생기는 병이다. 야구 투수의 투구 수를 제한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건데, 반복 운동으로 생기는 질환과 통증은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치료하기 힘들다. 부상과 질환에 노출된 프로선수가 선수 생활을 더 오래 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것도 스포츠의학의 영역이다. 어렵지만 재밌고 보람있다.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 프로그램은 무엇인지.생활 스포츠를 즐기다 부상 당하는 경우도 많다. 의욕은 넘치는데 신체 조건이 받쳐주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경우 무리하다가 부상을 얻어 치료받은 후 재활까지 하게 된다. 일반 직장인은 반나절씩 시간을 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교육 프로그램을 짜서 집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별, 질환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짜니 그대로 따르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철 운동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여름은 운동으로 건강을 증진하기 좋은 계절이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다치지 않으면서도 큰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햇볕과 열기 때문에 오후 1시부터 3~4시까지는 운동을 피할 것을권하는데 일사병과 열사병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물을 자주 마셔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는 일도 중요하다. 여름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수상스포츠다. 이 수상스포츠를 즐기다 사고를 당해 병원에 오는경우도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사람들끼리 부딪혀 코뼈, 손가락 골절 등을 겪기 쉬운 데다 안전을 위해 팔다리를 고정한 것이 부상의 출발점이 된다. 한쪽 팔의 골절은 다반사고, 양쪽 팔이 동시에 부러지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환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운동 습관이 있다면.부상 예방에 좋은 건 준비 운동이다. 운동 강도가 셀 거 같으면 몸에 미리 신호를 해주는 것이다. 새천년 건강체조 같은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제대로 안 하면 근육통과 관절통이 오래 간다. 오랜만에 운동했다가 다음날 온몸을 맞은 듯한 통증을 느낀 경험이 많을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을 하면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에 관한 좋은 정보가 많으니 찾아서 운동 시작 전후에 따라하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스포츠의학센터는…2012년 8월 개설된 스포츠의학센터는 운동선수의 스포츠 손상에 대한 치료, 예방, 경기력 향상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더불어 일반인을 위한 스포츠의학 정보 및 재활운동 프로그램도 선보인 바 있다. 스포츠의학센터는 내원한 선수와 환자에게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본적인 업무뿐 아니라 경기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3차 상급종합 진료기관으로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은 환자의 염원이 이루어진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병원에서 큰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들이 찾아와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충성도가 높다는 것이 이두형 교수의 전언이다. 또한 치료 팀과 의료진이 함께 움직이므로 효율적인 치료와 처방이 가능하다. 이처럼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치료 팀과 의료진이 보여주는 노력 덕분에 환자들의 신뢰는 나날이 공고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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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닉 스토리

    루푸스클리닉

    루푸스 클리닉은 전신홍반루푸스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2012년에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에 개설하여 현재 진료 중에 있다. 루푸스(lupus)는 늑대라는 뜻의 라틴어로 늑대에 물린 듯 보이는 빨간 발진을 의미하는데, 이 병이 피부뿐 아니라 몸 전체에 생긴다 하여 「전신 홍반루푸스」라 하며 줄여서 보통 「루푸스」라 부른다. 이 질병의 90%가 여성이고 20~50세의 가임기에 흔히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자가면역질환이라 몸의 어디에서든 염증이 생기고 이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시간에 따라서도 생기는 증상이 달라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은 희귀난치병이다. 이에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는 루푸스 환자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루푸스 클리닉」을 개설하였고, 매주 화요일마다 진료를 하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는 꾸준한 환자의 증가로 다수의 루푸스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루푸스 관련 연구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 분야에서 루푸스의 병인기전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루푸스 환자의 유전체 연구, 루푸스 질병 활성화 바이오마커, 루푸스 환자의 감염 바이오 마커, 단백질체, B 세포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기관 루푸스 유전체 연구에도 참여하여 한국 루푸스 환자 유전자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국내외 학회에서 구연 발표 및 포스터 발표와 함께 다수의 우수한 국제논문(SCI)을 발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약 2상, 3상, 4상 글로벌 다 기관 임상 연구를 진행하여, 신약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루푸스 환자의 치료에 대해 국내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의 교육을 위해 루푸스 만화를 직접 제작하여 외래 진료 공간에 두어, 질병의 이해를 높이고 있으며, 2008년부터 매년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루푸스 모임을 열어, 환자와 가족에게 보다 유익한 질병 및 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루푸스 클리닉을 통하여 앞으로도 환자에게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질병에 대한 환자의 이해를 제고하려는 노력,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위한 노력, 질병의 병인 기전 연구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우리나라 최고의 루푸스 클리닉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류마티스내과 교수진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글]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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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감염병

    연재를 마치며

      처음 시작은 우연이었을 것이다. 원고 청탁을 받고 글을 보냈는데 홍보팀에서 비슷한 원고가 몇 개 더 있다는 것을 알고 연재를 제안했다. 연재라, 내게 그만한 이야깃거리가 있는가? 몇 개 정도야 있긴 하지. 그러면서 시작한 것이 2010년 5월이다. 글은 오늘까지 쉰여덟이다. 일이 밀려서 그만둘까 하다가 몇 달 쉬기도 했고 작년엔 메르스로 석 달을 쉬었다. 그렇게 한 달에 한 편씩 정리하면서 지나오니 오 년이 지났고 적어 도 쉰여덟 권의 책을 소개했고 또 그만한 이야기를 했나 보다. 히트 친 글 이 있어 칭찬을 받을 때도 있었고 그냥 페이지를 채우느라 남의 글을 쭈욱 옮겨 적기도 하였다. 짧게라도 같이 읽어 보자는 마음이 많았던 것도 있지만 시간에 쫓겨 내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탓도 있었다. 그 사이 글을 보신 선생님이 뜻하지 않게 의료인문학 강의를 하도록 시간을 내 주셨고 이런 저런 방식으로 학생들과 감염내과 실습이 아닌 문학을 통해 환자나 질병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용은 때로는 죽음이기도 했고 타인의 고통, 또는 작가처럼 열린 눈으로 환자 보기 그런 것이었는데 대개의 근거를 문학작품에서 찾았다는 것이 내가 하는 수업방법이었다. 내가 받아 보지 않은 수업이니 내 나름 의대생 교육에 문학이 있는 미국의 교육이나 법학교육에 왜 문학이 들어가야 하는가 하는 이러저러한 책을 보기도 하였다. 곁다리 공부를 한 셈이다. 글을 보신 선생님의 추천으로 학회에서 발표도 하였다. 이것은 내가 제일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감염 학회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였으니 말이다. 문학에 나타난 감염병을 하나하나 소개할 때 감염질환을 평생 업으로 삼아오는 우리들 각자는 정신이 번쩍 나는 공감과 시대적 변화를 실감했던 것이다. 이런 일은 모두 이 연재가 가지 쳐 엮인 일이다.이 연재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는 늘 다가오고 지나가는 한 달에 스스로 묻던 질문이다. 원고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이젠 그만둬도 되지 않을까? 원고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마감을 정해주는 오은영 선생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그만두었을 것이다. 은영씨는 내 정신을 건드리고 쓰도록 응원하며 제일 먼저 읽는 독자이고 글쓴이를 주눅 들지 않게 하는 요술쟁이 편집인이다. 적당한 시기에 내 기운을 북돋아 안 될 글도 되게 한다. 은영씨의 지령에 따라 마감이 정해지면 나는 내내 생각하던 책들을 다시 한 번 근저에서 휘저어 가고 그 중 최근의 내 경험과 맞아떨어지면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때로는 며칠, 때로는 몇 시 간, 그냥 가는 것이지. 그렇게 해서 하나의 글이 마무리 되면 나는 내 한 달이 그렇게 무의미하지는 않았구나 하는 만족감을 느꼈다. 중했던 환자가 좋아져서 집에 갈 때, 외래에서 때로 듣는 감사의 말, 긴 숙고와 며칠의 시도 끝에 마침내 떨어지는 열이 주는 희열, 이런 것들이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고달픈 의사의 밥이라 치면 나는 그 중에 책과 글과 의사의 이야기로 버무려진 내 글을 배고픈 중에 특별식으로 여겼던 것이다. 한 번 먹으면 한 달은 괜찮은 특별식 말이다. 이 연재를 통해서 받은 칭찬은 한 말 정도 된다. 내가 들인 정성이 한됫 박이라면 되로 주고 말로 받은 형국이라는 말이다. 교직원 칭찬에 올라 빵집쿠폰을 받은 것은 직접적으로 경제적 이득이 되었다. 나는 나를 공식적으로 칭찬해 준 그 분께 케이크 한 조각 나누지 못했음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정민석 선생님의 만화 다음으로 내 글을 읽는다고 해 주신 분은 참으로 많다. 정민석 선생님의 만화가 2월호부터 없어졌으니 이제는 내 글을 제일 먼저 읽으실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나도 하차할 생각이라 일등을 오래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제일 큰 칭찬은 허균 선생님의 칭찬이었다. 내가 아마도 의대를 안 오고 문과대를 갔으면 큰 상을 탔을 거라고 (노벨?) 참 아쉽다고 하셨다. 나는 선생님의 이 칭찬을 오래도록 감사하게 가슴에 담는다. 의대 오면서 이렇게 된 거지 문과대 갔으면 크게 되었을 것이라고 세뇌하는데 적절히 이용한다. 직접 말하기 부끄럽지만 내 글이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씀해 주신 직원분들도 있다. 내가 일일이 호명하여 진짜 많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지면이 짧아 다 호명 못한다고 얘기 하고 줄인다. 글이란 쓰는 사람 맘인 것이다. 그냥 아시는 분만 아실 것이다. 나는 이분들의 칭찬을 먹고 살았다. 글은 진심을 담는 또 다른 그릇이다. 내게는 글이 내 어려운 생활을 담는 그릇이었고 학생들과 동료들과 또는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과 삶의 아득함, 인생의 곤란, 생명의 곤경, 그런 것들을 담아 나누는 데 이용하였다. 이만하면 잘 하였고 잘 되었다.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사람이 답하였는데 제일 좋아하기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헤아리라(생각하라)는 것이다. 어느 분이 풀어주기를 누에가 비단 만드는 과정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누에가 얼마나 많은 뽕잎을 먹는지 아는가? 정말 쉴 새 없이 먹는다. 어릴 적 친척집에서 뽕잎 갉아 먹는 소리를 우렁차게 들었던 기억을 돌이키면 나는 얼마나 많이 읽어야 하나 실감한다. 그리고는 누에고치가 되는 것이지. 정적, 깊은 헤아림, 생각하고 생각하기, 역지사지, 요리조리. 그 다음에야 가늘고 기다란 비단이 뽑히는 것이다. 나는 이제 다독도 다작도 다상량도 잠시 접을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그것을 내 마음이 알고 내 글이 알려오고 있다. 읽기 조급하고 생각은 짧고 쓰기 어렵다. 어쩌면 앞으로의 한 달 한 달은 이전보다 더 공허할지 모르겠다. 갑자기 끊긴 특별식의 간절함이 어찌 없으랴.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과 고된 육체와 산 같은 일거리와 읽고픔과 쓰고픔이 주는 허기. 그러나 숙고의 고통을 견디어 다시 새로운 것을 꿈꾸는 것, 그것 또한 해볼 만 하지 않을까? 나는 해보려 하고 그래서 깊이 잠들고자 한다. 이것이 연재를 마치는 나의 마음이다. 읽어 주신 이들 모두 행복하시길.참, 최근 감염내과 전문의인 타 병원의 모 교수가 이런 시를 지었다. 이름 밝히길 거부하여 인용만 한다. 언젠가 밝힐 날이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오십대가 아니다. 그리고 우리 병원엔 감염내과 의사가 둘이다. 그러므로 이 시의 작자를 나로 추정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시를 여러분께 드리는 나의 마지막 선물로 올린다. 여러분도 써보시라. 쉬워 보인다. 재미도 있다. 그럼, 정말로 안녕히.  내 인생 감염내과 전문의 되어 홀로 궂은 일 도맡아 하지 그래도 돈 못번다고 구박뿐이야 인증엔 일만하고 고생은 안중에도 없지 홀로 지는 감염병 다리가 후들거리네 오륙십 되어도 여전한 이내고생 누가 알아 위로하리  [글] 아주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최영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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