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소중한 만남, 궁금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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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앤줌]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낸 의사 만화가를 만나다


 

 

‘아의(亞醫) 선생’ 코너를 소식지에 약 11년 동안 연재하셨는데요. 오랫동안 연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명랑만화를 참 좋아했어요. 만화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조금씩 그렸고요. 40살에 정년보장을 받고 만화를 다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40살 전엔 먹고사느라 바빴죠. 재밌는 이야기, 재밌는 만화를 즐기는 게 취미인데, ‘아의(亞醫) 선생’을 그리게 된 동기 중 하나도 취미를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취미처럼 즐기면서 하니 어느새 100호를 연재했더라고요.

 

 

100호를 연재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만화가 있다면요?

 

‘아의(亞醫) 선생’을 연재하면서 아주대학교의료원만의 특징을 담는 것과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어요. ‘아주대 의대와 40인의 도적’ 편이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킨 만화였지요. 아주대학교 의대는 입학 정원이 40명인데, 의대생들이 수업료보다 많이 배워가서 도적이라고 지었어요(웃음). 만화는 재미있어야 해요. 사람들이 만화에 기대하는 건 ‘재미’이니까요.

 

 

해부학 만화를 그린 지 20년이 되셨는데, 주위 시선과 반응은 어떤가요?

 

초기에는 교수가 할 일이 없냐고 꾸짖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제 학계에서도 교수가 연예인처럼 개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예요. 저는 만화를 그리면서 논문도 쓰고 책도 쓰고, 정년 이후도 준비해요. 의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본래 직업이니 공부에 도움이 되는 만화를 그리지요. 해부학 만화 1,000편을 그려 학생들이 기초 해부학을 익힐 수 있도록 했어요.

 

 

최근 만화로 신경해부학을 설명하는 영어 교과서를 출판했다고 들었습니다. 영어 교과서는 어떻게 출판하게 되셨나요?

 

의대 교수는 논문 등을 통해서 자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게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통로가 만화인 거죠. 그래서 의대생들이 보는 만화 교과서를 쓰자고 생각했고 우리나라 최초로 신경해부학 영어 교과서를 펴냈습니다. 미국 의사들이 쓴 교재를 흉내냈으면 절대 펴낼 수 없었습니다. 독창적인 콘텐츠였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만화가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국제적인 작가로 활동하는 게 꿈이에요. 우리나라는 각 분야에 유명한 의사들이 많지만, 아직 전 세계 의대생들이 알 만한 의사가 나오지는 못했지요. 출판물로 한국 의학을 해외에 알린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선진의료지식을 익히는 일도 중요하지만, 살아 있는 나의 생각을 한껏 펼쳐내 세계를 놀라게 하는 의사들이 아주대학교의료원에서 많이 나오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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