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소중한 만남, 궁금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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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기하지 않고 달려 세계 최고의 자리로 - 대장항문외과 김창우 교수

      “아주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와 대장암센터를 세계 최고로 만들겠습니다.” 세계 최고. 누군가에게는 아득하게 느껴질 이 말을 김창우 교수는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내뱉는다. ‘나를 찾아온 환자에게 세계 제일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라는 신념에서 비롯한 확언이다. 그리고 김창우 교수의 자신감은 세계의 시선을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이끌고 있다. ‘대장암’ 치료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지난해 8월, 대장항문외과 김창우 교수가 아주대학교병원의 새 가족이 되었다. 김창우 교수는 대장항문외과와 대장암센터에서 대장암, 직장암, 항문질환을 치료한다. 병원 내에 바쁘지 않은 곳은 없지만, 대장항문외과는 특히나 바쁜 과 중 하나다. 유전적 요인, 서구화된 식습관 등 내·외부적 요인으로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졌고, 대장내시경이 보편화되면서 대장 질환의 진단 건수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장암은 국내 암 발병률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흔한 암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2015~2019년 기준 74.3%로 전 세계에서 1위라는 사실이다(2018년 <란셋>에 발표된 콩코드3 연구). 이 가운데 대장암 5년 생존율 1기 100%, 2기 87%, 3기 71%라는 높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의 성적도 한몫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을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대응하느라 김창우 교수의 손은 바쁠 수밖에 없다.“어느 병원이든 대장항문외과는 가장 바쁜 과 중 하나예요. 외과 응급환자 중 소장, 대장 문제가 가장 많고 내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다른 과와의 협진도 많죠. 하지만 바쁜 만큼 보람 있는 과입니다. 특히 손쓸 수 없는 말기암 환자라도 장루를 만들어 돌아가시기 전까지 입으로 먹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지요.”사람에게도 배터리가 있다면 김창우 교수의 배터리는 타인의 웃음소리로 채워질 것이다. 어릴 적 장래 희망도 개그맨이었다. 교실 앞에서 친구들을 웃게 할 때마다 희열을 느끼던 그는 노력으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타고난 개그 재능을 지닌 사람들을 접한 후 개그맨 대신 의사가 되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자고 다짐했다. 의사가 된 지금도 개그 본능을 숨길 수 없어 학술 발표 때에도 유머를 필수로 포함하고, 항상 환자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긴장을 풀어주곤 한다.김창우 교수는 글쓰기에도 소질이 있어 의사들의 신춘문예라 불리는 ‘한미수필문학상’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상을 받았다. 의사, 개그맨, 작가, 그 어떤 수식어도 어울리는 그는 한마디로 만능 엔터테이너다. 세계가 주목하는 김창우 교수의 ‘손’ 김창우 교수의 가장 출중한 재능은 임상 현장에서 빛을 발한다. 특히 대장암의 복강경·로봇 수술을 전문으로 하며, 지난 1월에는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홍성연 교수와 함께 직장암, 간 전이암을 동시에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직장과 간은 복강 내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장기로, 개복수술을 할 경우 명치에서 치골까지 약 30cm 길이를 절개해야 한다. 당연히 환자는 수술 후 심한 통증을 느끼고 회복도 더딜 수밖에 없는데, 김창우 교수와 홍성연 교수는 로봇 수술을 적극 활용하여 1cm가량의 작은 구멍(절개창)들과 장기를 꺼내기 위한 4cm 구멍만으로 동시에 두 장기를 수술하는 데 성공했다.  김창우 교수는 대장암 분야에서는 이미 연구를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부, 석·박사 시절부터 우수논문상과 최우수학술상을 휩쓸었고, 2015년 서울시의사회 학술상, 2020년 두산연강외과학술상을 수상했다. 지난 8년간 46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중 주 저자로만 국제 과학 논문 색인(Science Citation Index, SCI)급 논문 20편, 국내 저널 9편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전임의 과정을 마친 지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이미 국내외 학회에서 초청 강연(Invitation)을 맡고 있다.아주대학교병원 부임 후에도 계속 좋은 소식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창우 교수는 타 병원 교수팀과 함께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병합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요약·정리해 ‘현미부수체 안정 대장암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내인성 저항을 극복하기 위한 병합치료법’이란 제목으로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캔서(Cancers)> 10월호에 논문을 게재했다. 2016년부터 진행 중인 기존 치료법과 강화항암치료법의 효과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국소 진행성 중하부 직장암의 술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 후 강화 항암화학치료의 효과: 다기관, 무작위 배정 연구)는 2022년 미국 대장항문학회 교과서 최신 개정판(ASCRS textbook 4th edition)에 인용됐다. 국내외 다수 임상 연구에 참여하고, 수술뿐 아니라 항암 치료, 동물실험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김창우 교수는 대장암 분야의 최신 지견을 이끌어가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을 세계 최고의 자리로김창우 교수의 최종 목표는 아주대세다. 대세는 사전적으로 ‘일이 진행되어가는 결정적인 형세’라는 뜻이지만, 최근 MZ 세대에서는 ‘비교를 불허하는 최고, 최강 인물이나 집단’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BTS가 대세’라고 말하는 식이다. 아주대세는 그가 부임 후 대장항문외과 신준상 교수와 전문 간호사로 구성된 본인의 팀에 붙인 이름이기도 한데, 개인이 아닌 모든 의료진의 합심으로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암 치료란 의사, 환자, 보호자 모두에게 마라톤과 같습니다. 명확한 목적지를 향해 오랜 시간 함께하며 병을 이겨내야 하죠. 저는 그 시간이 여행처럼 느껴집니다. 의사는 그 여행의 가이드예요. 좋은 가이드는 여행지의 최신 정보를 계속 습득해야 합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늘 선택지를 두세 개 더 준비해놓아야 하고요. 목표로 했던 맛집이 갑자기 문을 닫았다면 지체 없이 대안을 찾아 사람들을 인도해야 하죠. 의사도 항상 최신 의료 정보 및 기술을 민감하게, 하지만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을 제시하되 이것이 어렵다면 대안을 빠르게 안내할 수 있어야 하지요.”“대한민국의 세계 1위 대장암 생존율은 지금까지 수많은 대장암 전문가 선배님들의 위대한 업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치료를 평균 성적만 내도 세계 1위 수준이라는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는 덕분인 것이지요.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평균 이상, 더욱 나은 길을 추구하는 것이 아주대세의 방향입니다. 물론 저 혼자서 최고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의미도 없어요. 함께하는 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등 아주대세에 공감하는 동료라면 모두 한 팀이에요. 바로 우리가 대세, 아주대세 팀입니다.”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캘리포니아대 심리학자인 아널드 J. 맨덜(Arnold J. Mandell)이 언급한 이 말은 마라톤을 30분 이상 계속할 때 몸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엔도르핀이 나오면서 하늘을 나는 듯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김창우 교수도 대장암이라는 길고 긴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달려 환자와 함께 안도감을 느끼길 바란다. 레이스의 끝에는 아마도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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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의 편안함보다 환자의 평안함이 먼저입니다

     ‘편안함’이라는 달콤한 말을 마다하고, ‘노력’이라는 쓰디쓴 말을 가까이 두는 의사가 있다. 기꺼이 고난을 삼키는 이유는 간단하다. 실력만이 의사가 갖춰야 할 기본 중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편안보다 환자의 평안을 먼저 생각하는 의사. 그러기 위해 연구와 습업(習業)에 매진하는 의사, 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조대성 교수다.  침묵의 살인자, 비뇨기종양과 싸운다오래전 한 중년의 여성 환자가 조대성 교수를 찾아와 불룩한 배를 내보였다. 복부 CT 검사를 해보니 신장에 15cm가량의 종양이 자라고 있었다. 종양이 커질 때까지 환자는 “아무 증상이 없었다”라며 황당해했다. 신장, 요관(尿管), 방광 등과 같이 우리 몸에서 소변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관을 비뇨기(泌尿器)라고 한다. 비뇨기에서 자라는 종양 대부분은 우리 몸 곳곳으로 원격 전이가 될 때까지 자각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침묵의 살인자는 빠르게, 조용히 우리 삶 속을 파고들고 있다.비뇨기종양 중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암 발생률 5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많은 전립선암 환자가 완전 제거가 어려운 3기 이후에 최초 진단을 받는다. 종양처럼 생사와 직결되진 않지만 요로결석, 전립선비대증 등과 같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도 있다.비뇨의학과 조대성 교수는 비뇨기에 침투한 무서운 적, 침묵의 살인자와 삶의 훼방꾼을 상대로 매일 싸우고 있다. 그는 로봇수술을 활용한 비뇨기종양 치료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로봇수술을 할 경우 절개 부위가 작고, 체내 좁은 공간에서도 세밀한 치료가 가능하며, 장기 주변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이가 광범위하게 진행되지 않은 초기 비뇨기종양의 경우 로봇수술의 장점은 더욱더 극명하게 드러난다.“최소침습수술(minimal invasive surgery)이 가능하고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권합니다. 실제로 로봇수술을 받은 후 ‘귀인을 만났다’라고 하는 환자분도 계시고요. 아주대학교병원은 로봇수술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최적의 수술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환자의 내일을 생각하는 연구신장암의 경우 재발하기 쉽고, 전이가 시작되면 진행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조대성 교수가 환자 한 명 한 명 쉽게 마음을 놓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치료와 연구에 매진해왔다. 조대성 교수는 메타 분석 연구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메타 분석이란 다양한 선행 연구 결과를 객관적이고 통계적으로 종합 및 재분석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해내는 연구 방법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년간 누적된 연구 자료 안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발견하고 재분석하려면 당연히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가 필요하다.조대성 교수는 최근 5,976명의 환자 자료를 추출해 신장암 예후와 예후영양지수(Prognostic Nutritional Index, PNI) 간 연관성을 확인하고 논문 『신장암에서 prognostic nutritional index의 예후적 가치: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을 미국의 권위 있는 학술지<비뇨기종양학회(Urologic Oncology: Seminars and Original Investigations)>에 발표했다. 신장암 환자의 수술 후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재발 위험성과 암 관련 사망 위험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편한 길로 가는 의사는 결국 망한다조대성 교수가 환자들에게 ‘귀인’으로 기억되듯, 살면서 그도 많은 귀인을 만났다. 그중 한 명은 의과대학 입학 후 지도교수로 만난 비뇨의학과 김세중 교수다. “김세중 교수님을 보고 자연스럽게 비뇨의학과에 왔어요. 수술실에서 수술에 온 신경을 집중하시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비뇨의학과 전체가 신기술 도입과 연마, 연구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항상 협력하는 것은 선배 의료진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대성 교수 역시 따뜻함과 실력, 두 가지를 모두 놓치지 않는 의사가 되려 한다. 그러나 둘 중 꼭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실력이다. 환자의 몸을 돌보는 의사에게 전문성보다 중요한 덕목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오래전 아버님께 ‘만약 몸이 아프면 어떤 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싶으세요?’ 하고 물은 적이 있어요. ‘내 몸을 맡기는 건데 당연히 실력이 좋아야지’라고 대답하시더라고요. 제가 환자라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래서 항상 실력을 갖추는 것을 우선에 두려 합니다. 그러려면 평생 저 자신을 괴롭혀야겠지만 말이에요. 그래도 ‘편한 길로 가려는 의사는 결국 망한다’라고 믿으며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는 가능한 일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 대신 환자분들에게 꼭 바라는 점이 있습니다. 비뇨기질환은 대부분 건강검진 시 간단한 초음파검사나 혈액검사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평소 건강을 위해 검진을 꼭 받으시길 당부드립니다.”환자를 위해 고단함을 마다치 않는 의사라면 우리는 안심하고 내 몸을 맡길 수 있다. 조대성 교수를 만난 모든 환자가 침묵의 훼방꾼에게서 벗어나 건강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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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치료법으로 최상의 진료를 구현하다-유방외과 허민희 교수

      유방암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발병 환자를 대상으로 살펴보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임신·출산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 고령의 출산 등이 발병률을 높인다. 폐경기 여성의 비만과 청소년기의 과한 음주도 위험 인자로 꼽힌다. 전체 환자의 4~6%에 불과하지만, 유전성 유전자 변형이 유방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이 유전자를 지니고 있었고, 암 예방 차원에서 유방과 난소 절제 수술을 받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밖에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민희 교수는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정기검진을 강조한다.“암이 발생하더라도 조기 발견할 가능성이 높고, 암 발생 전에 나타나는 전구병변을 미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기검진이야말로 일상생활에서 유방암의 발병률을 낮추고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유방암 발생자 수의 약 40%가 40대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40세 이후 2년에 한 번씩 유방 촬영술을 통한 검진을 권하고 있습니다.” 최신 로봇수술로 환자 만족도 월등히 높여유방암 치료를 담당하는 허민희 교수는 주로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기존 수술법은 유방 피부를 절개하고 암 부위를 포함한 정상 조직을 함께 잘라내는 방식이다. 이때 유두와 피부를 포함해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이나 종양과 그 주위의 일부분만 제거하면서 유방을 보존하는 부분 절제술을 시행한다. 두 절제술은 가장 흔한 수술법이지만, 유방 피부 위에 절개창이 드러나 흉터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미용적 측면에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절개창을 좀 더 작게 만들고, 보이지 않는 위치로 옮겨 수술하는 방식이 최근 몇 년간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로봇수술이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2021년 6월 아주대학교병원에 처음으로 유방 로봇수술을 도입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절개창의 최소화나 유방 피부 위의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시경적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해왔었는데, 지금은 ‘로봇 유방 전절제술’을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봇수술 진행 시 겨드랑이 아래 보이지 않는 부위에 4cm 정도의 절개창을 냅니다. 기존 절제술의 절개창 7~8cm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죠. 환자가 거울을 마주했을 때 흉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만족도가 훨씬 높습니다. 로봇 전절제술 시행 시 대부분 보형물을 넣어 유방의 형태를 재건해주는 유방 재건술을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미용적 효과가 월등히 뛰어납니다.”  로봇수술은 수술 결과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높지만, 그렇다고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로봇수술에 적합한 환자군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조기암 환자, 암 부위가 유두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 전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 이후 추가 항암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조기암으로 유방 전절제술과 재건술을 같이 고려할 때 가장 적합한 수술법으로 꼽힌다. 질환을 넓게 보는 시야를 가져야하는 유방외과유방암 진단 환자는 대개 수술 후 암의 병기에 맞춰 항암 치료나 표적 치료, 방사선 치료가 이어진다. 허민희 교수는 그동안 유방외과 전문의로서 많은 환자를 만났지만, 치료가 잘 이뤄진 환자보다는 그렇지 않은 환자가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27년째 외과의사로 환자를 만나고 있는 베테랑 의사지만 “진료를 보는 일은 늘 어렵다”라고 털어놓는다. 아무리 작은 질환도 소홀히 할 수 없기에 항상 경각심을 잃지 않고 환자를 만나야 한다.“유방암은 수술로 모든 게 결정되지 않습니다.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부가적으로 전신 치료나 국소 치료를 진행합니다. 그에 따라 환자의 예후도 확연히 달라지죠.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외과의사로서 전신 치료가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해 전방위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질환을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지고 깊이 있게 파악하는 것. 그것이 허민희 교수가 꼽은 유방외과의 매력이다. 수술 방법을 바꾸거나 새롭게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새로운 지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과정을 즐기는 이에게 어울리는 진료과라 할 수 있다. 덕분에 허민희 교수는 새롭게 도입한 로봇수술이 즐겁다.“저는 수술을 좋아해서 외과의사가 됐어요. 외래진료를 보는 것도 좋지만 하루 종일 수술실에 있는 걸 더 좋아합니다. 손을 사용해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한번 본 것은 잘 따라 하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외과의사의 길을 걷게 됐죠.”   기본에 충실한 젊은 의사가 된다는 것허민희 교수의 진료 철학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본에 충실한 의사’다. 기본에 대한 정의와 기대치는 각자 다르겠지만, 그가 생각하는 기본은 ‘환자에게 최신 치료법을 알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언뜻 쉬운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이 기준에 맞추기란 쉽지 않다.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해야만 끊임없이 발전하는 최첨단 치료법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로봇수술을 시작했고, 이 도전은 2021년의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으로 남았다.“아주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에서는 로봇수술을 비롯한 수술적 치료뿐 아니라 화학요법이나 항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 등의 전신 치료를 같이 진행합니다. 다유전자 분석법(multigene analysis) 등과 같은 진단 방법을 적용해 최신 치료를 진행하죠. 또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고, 환자는 여러 진료과를 다니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죠. 앞으로 아주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가 유방암 치료에서 경인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해요.”환자와 동료, 선후배에게 무엇보다 ‘젊은 의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허민희 교수. 나이와 관계없이 생각이 젊은 의사, 탄력적 사고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절한 진료를 제공하는 의사, 어린 세대에게 배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의사, 변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의사…. 젊은 의사가 되기 위한 그의 노력은 2022년 새해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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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이라는 창과 마음이라는 방패로

     심장과 대동맥 등의 큰 혈관들을 진료하는 김도정 교수는 주로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대동맥질환과 함께 말초혈관질환을 진료한다.대표적인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좁아진 부위에 스텐트(금속망으로 만든 인조혈관)를 써서 확장시키는 관상동맥중재술을 비롯해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을 진행한다.판막질환은 판막이 두꺼워지면서 좁아지는 협착증과 늘어나거나 제대로 닫히질 않아 역류가 발생하는 경우로 승모판막, 대동맥판막, 삼첨판막 수술이 가장 많이 이뤄진다. 이 중 퇴행성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무봉합으로 하는 대동맥판막치환술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주로 심각한 판막 석회화나 고령 등으로 수술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표준 치료법인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인공심폐기를 사용해 심장을 멈춘 상태에서 대동맥을 절개하고 본래의 대동맥판막을 제거한 후, 인공판막을 넣고 실로 직접 꿰매는 수술입니다. 반면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Sutureless AVR)은 환자의 체온에 반응해 저절로 펴지면서 고정되기 때문에 일일이 실로 꿰매지 않아 심정지 시간을 약 30분 정도 줄여, 수술의 위험도를 낮추고 합병증의 발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김도정 교수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대동맥질환이다. 대동맥이 늘어나는 대동맥류와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지는 대동맥박리 등이 있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으로 공급하는 가장 큰 혈관이며, 대동맥이 박리되거나 파열되면 환자는 수 분 내 길어도 약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응급질환이다. 대동맥 치료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제한되어 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대동맥 관련 응급환자를 의뢰할 경우 이를 모두 받아 신속히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생명과 연결된 심장과 혈관질환김도정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이나 판막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흉부외과를 바로 찾는 일은 드물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순환기내과를 거쳐 흉부외과로 찾아오기 때문이다.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흉통과 방사통이 있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으로 많이 내원하며, 판막질환은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부종 등의 증상으로 내원한다. 이러한 증상을 가진 환자 대부분이 순환기내과를 찾아 심장초음파나 관상동맥 조영술 등의 검사를 받고, 이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면 흉부외과를 다시 찾는다.반면 대동맥류는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건강검진 등으로 가슴이나 복부 CT를 찍었을 때 늘어난 혈관을 발견하고 찾아오는 것이다.“대동맥박리가 발생하거나 대동맥류가 늘어나거나 터지는 경우, 혹은 파열 직전까지 이른 경우 통증이 매우 심하게 나타납니다. 대동맥박리가 일어난 경우 위치에 따라 가슴이나 등, 배와 같은 곳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그는 “혈관이 늘어난 것만으로는 증상이 없어 질병을 예측하기가 힘들어요”라며 “파열 직전에야 비로소 복통이나 기타 여러 통증이 나타납니다”라고 설명한다.  응급수술 많지만 보람은 두 배김도정 교수는 학창 시절만 해도 흉부외과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런 그가 인턴 과정에서 역동적인 대동맥 수술실을 경험하면서 흉부외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대동맥박리와 대동맥류 등 밤낮없이 수술하시는 교수님의 모습과 사망에 이를수도 있는 환자가 무사히 퇴원 하는 것을 보면서, 흉부외과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열정, 빠른 판단력과 독보적 수술 실력을 가진 교수님을 떠올리면 항상 좋은 자극이 됩니다.”김도정 교수는 지난해 100건 이상의 심장 및 대동맥 수술을 진행했다. 심장 및 대동맥질환의 경우 대개 수술 시간이 4시간 이상 걸린다. 잦은 응급수술과 긴 수술 시간으로 체력적 한계에 부딪힐 법도 한데,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며 환하게 웃는다. 하지만 그런 그도 새벽에 응급실로 실려 온 환자를 밤새워 수술하고 다음 날 바로 오전 진료를 볼 때는 다소 힘이 부친다. 하지만 환자가 회복해서 퇴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새삼 보람을 느낀다.“대동맥질환은 상태가 위중한 환자를 응급으로 수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자들이 수술 후 잘 회복해서 일반 병실로 이동하거나 퇴원하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합니다. 수술받은 환자와 보호자가 찾아와서 ‘선생님 덕분에 살았다’라며 고마워하시고, 회복 과정에서 고생한 환자가 무사히 퇴원해 외래진료를 받으러 오실 때면 제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반면 안타까울 때도 있다. 급성심근경색이나 대동맥박리 환자들이 긴급히 수술을 받은 후 경제적 이유나 여러 상황으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조금만 더 치료하면 좋아질 가능성이 많은데, 보호자가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뛰어난 실력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흉부외과는 지원자가 적어서 전국적으로 1년에 약 20명의 전공의가 배출된다. 관상동맥, 판막질환, 대동맥질환의 수는 점차 늘고 있어 전문성을 갖춘 흉부외과 의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전공으로 흉부외과를 선택하는 이가 많지 않아 갈수록 인력난에 처하게 될 전망이다. 한때 수술을 하는 의사라고 하면 남자 의사만 떠올리던 시절도 있었다. 예전부터 여성 외과의사는 많지 않았고, 상황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흉부외과 여의사회의 회원 수는 100여 명으로, 최근에는 흉부외과 내에서 여의사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다. 김도정 교수는 “흉부외과 수술은 섬세함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여의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한다.“흉부외과 의사는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실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주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정확하게 진료하고 환자가 궁금해하는 부분도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관련 질환이 발생했을 때 저를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충분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김도정 교수는 환자는 물론, 동료와 선후배 의사들에게도 그런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환자를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진료하는 따뜻한 마음도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 전공의 훈련 과정 전에 심장을 만져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관상동맥 수술의 대가로 잘 알려진 교수님께서 ‘심장의 따뜻함을 잊지 마라’라고 말씀하셨어요. 환자를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그분의 마음과 자세가 기억에 남았고, 제게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그 말을 기억하며 환자를 살리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력을 갖추고 따뜻한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의사. 그것이 바로 김도정 교수가 생각하는 좋은 의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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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의사로 남기보단 기억나지 않는 의사이기를_신경외과 송지혜 교수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신이시여.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힘을 주소서. (하략)”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어느 소방관의 기도’다. 아주대학교병원 신경외과에도 매일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 응급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환자를 보살필 수 있기를,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기를, 그리고 환자가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을 기억하지 않을 만큼 건강해지기를 송지혜 교수는 기도한다. 사람을 기억하는 의사“오래전 한 예능에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장한나 씨가 출연한 적이 있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아요. ‘연주를 할 때 나 자신이 음악이 나오는 통로라 생각한다. 온전히 집중해 오케스트라 안에서 함께 연주를 하며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느낀다’라고요. 의과대학 실습생 시절, 제게는 수술실 안이 그렇게 보였어요. 하나의 목표 아래 여러 사람의 손이 모여 조화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오케스트라 같았죠. 그 안에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처음 신경외과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수술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비유한다면, 수술실 안에는 의료진이라는 연주자가 있다. 신경외과 송지혜 교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연주자다. 집도의로서 수술을 이끌고, 동시에 각 파트의 의료진과 화음을 맞추기 때문이다. 혹자는 수술을 훌륭한 의사 한 명의 독주(獨奏)라 여기지만, 송지혜 교수는 “무엇이든 혼자 힘으로는 이룰 수 없다”라며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공을 돌린다. 수술하는 내내 다음 과정을 미리 준비하면서 집도의가 수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께 숨을 참아주는 사람, 24시간 병실을 지키며 환자 상태를 살피는 사람, 환자의 재활을 도우며 땀 흘리는 사람, 그리고 의사를 믿고 따라주는 환자와 보호자, 그 무수히 많은 사람을 송지혜 교수는 기억한다.“앞에서 아름다운 합주로 비유했지만, 사실 그건 보는 이의 관점이에요. 현장에서 뇌수술은 의사로서 극도로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작업입니다. 감상에 젖을 만큼 가벼운 수술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술실 안팎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예요. 환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그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합니다. 그렇게 한마음으로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저는 늘 고마워요. 그분들이 있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고요.  뇌동맥류 연구의 첫 돌을 놓다무거운 생명을 다루는 일. 송지혜 교수는 신경외과에서 뇌출혈과 뇌동맥류를 치료하고 연구한다. 뇌출혈이란 어떤 원인에 의해 뇌 속 혈관이 터지면서 혈액이 혈관 외부로 유출되는 질환을 말한다. 뇌출혈은 외상에 의한 출혈과 자발성 출혈로 구분하며, 자발성 출혈에는 고혈압으로 인한 고혈압성 뇌출혈과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 등이 있다. 특히 뇌동맥류는 혈관 벽이 늘어지거나 약해지면서 꽈리 모양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혈관이 터지면 3분의 1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혈관이 터지기 전까지 전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조차 쉽지 않다. 따라서 신경외과는 항상 긴장의 연속이다.그러나 최근 송지혜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환자의 표본 데이터를 이용해 뇌동맥류 환자군과 다른 전신질환 동맥류 환자군을 비교·분석함으로써 뇌동맥류를 예측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밝혀냈다. 환자 분석 결과 다른 전신질환 동맥류가 있는 환자의 뇌동맥류 유병률이 정상 인구에 비해 약 1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다른 전신질환 동맥류와 뇌동맥류의 유병률 간 연관성을 밝혀낸 것은 송지혜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다. 다른 전신질환 동맥류 환자에게 뇌동맥류가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에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볼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가 깊다.송지혜 교수의 또 다른 전문 분야는 중재적 치료다. 이는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다리 안쪽 대퇴동맥을 통해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에 코일을 넣어 뇌혈관이 터지는 것을 막는 예방적 치료다. 이처럼 더 많은 환자가 뇌출혈이라는 질환 앞에 무방비로 맞서지 않도록, 송지혜 교수는 수술실 안팎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 기억나지 않는 의사가 되기 위한 노력‘생명’이라 불리는 것은 어떤 것이든 경중을 따질 수 없다. 송지혜 교수에게 어느 환자 한 명이 특별하게 기억되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모든 환자가 그에게는 특별하고도 무겁다. 반면 그는 환자로부터 가볍게 기억되고 싶다. “어떤 의사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도 그는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어떤 의사로 기억되기보다는 오히려 기억나지 않는 의사이고 싶다는 것이다.“저를 만난 일이 훗날 누군가에게 ‘맞다! 그런 일도 있었지?’라고 가볍게 흘릴 수 있는 일이면 좋겠어요. 별것 아닌 일로 말이에요. 그건 환자와 가족이 무사히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않는 의사이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일상으로 보내기 위해 송지혜 교수는 평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엄격히 분리하며, 의사로서 자기 관리에 힘을 쏟는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운동을 하되 심신(心身)의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평소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다. 뇌혈관질환은 의료진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송지혜 교수는 어떤 응급 상황이든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신경외과 의사는 평소 공부와 연구도 많이 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는 훈련을 꼭 해야 해요. 환자 상태가 촌각을 다툴 때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평소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을 몸에 익히듯 저희도 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응 요령을 훈련합니다. 물론 수술을 할 때도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중재적 치료 시 2~4mm의 작은 혈관을 다루고, 개두술의 경우 정상 조직이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숨 쉬는 것조차 멈추고 집중해야 해요. 그래서 의사에게는 체력과 정신력이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혹자는 뇌를 ‘작은 우주’라고 정의한다. 우주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비밀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나 우주를 탐험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기에, 또 그 일을 수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에 송지혜 교수는 외롭지 않다. 항상 힘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도 있다. 별일 없을, 어느 누구도 기억하지 않을 평범한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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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호흡 불어넣는 의술의 힘

      폐이식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4,500건, 국내에서는 100~150건 정도 이뤄지고 있으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아주대학교병원 폐이식팀은 2018년 처음으로 폐이식에 성공해 얼마 전 10번째 수술을 마쳤다. 성공적 폐이식을 위해서는 흉부외과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협진이 필요하다. 그중 폐이식에 가장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흉부외과 함석진 교수, 호흡기내과 박지은 교수, 감염내과 김은진 교수를 만나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공적 폐이식 위해 뭉친 베테랑들함석진 폐이식에는 매우 많은 의료진이 관여합니다. 흉부외과는 기본적으로 손상된 폐를 적출해 건강한 폐를 이식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수술 중 사용하는 에크모(몸 밖으로 혈액을 빼낸 뒤 산소를 공급해 다시 몸속에 투입하는 의료 장비)를 운용하는 파트도 있고요.박지은 이식 전 준비부터 이식 수술, 이식 후 관리에도 여러 진료과의 수많은 의료진이 참여해 한 명의 환자를 돌봅니다. 호흡기내과에서는 수술 전 환자가 이식에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것부터 이식 이후 합병증까지 통합 관리하고 있습니다.김은진 장기 이식을 할 때는 면역억제제라는 약을 쓰기 때문에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감염을 예방하고 어떻게 치료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요, 감염내과에서는 폐이식 거부반응과 감염 사이에서 이를 컨트롤하는 역할을 합니다.함석진 아주대학교병원은 아직 수술 건수가 많지 않은데, 이 점은 오히려 환자에게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의료진이 한 명의 환자를 보다 세심하게 관찰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상이 생기면 재빨리 알아챌 수 있거든요. 물론 이식 건수가 적다고 해서 다른 병원에 비해 의료진의 경험치가 부족하다거나 환자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른 병원에서 이미 충분히 트레이닝을 받고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니까요.박지은 보통 폐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만성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공적 폐이식을 위해 이식 전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인데요, 감기나 염증 없이 좋은 상태에서 이식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식 후에는 환자의 의지와 더불어 보호자의 조력이 꼭 필요합니다. 가족들이 옆에서 꼼꼼하게 약을 챙겨주고 재활 운동을 같이하며 관심을 가지고 북돋아주면 그만큼 회복이 빠르죠. 실제로 의료진이 똑같이 관심을 둬도 한두 달 후 환자 상태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김은진 이식 전 환자 상태는 수술 이후의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식 후 감염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이식 전 상태가 그만큼 중요하죠.함석진 환자의 상태만큼 중요한 것이 기증자의 폐 상태입니다. 건강 상태가 좋은 환자에게 좋은 폐를 적절하게 공급해야 수술 후 회복이 빠릅니다. 폐의 크기와 상태 등 기증자와 수혜자의 궁합이 중요한 이유도 그래서죠.  폐기능 상실한 환자에게 새로운 삶 선물김은진 최근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은 후 폐이식을 진행한 환자 사례가 있는데요,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환자가 세 명 왔는데, 그중 가장 젊은 분의 회복이 더뎠어요. 호흡기내과 교수님과 의논 끝에 함 교수님께 의뢰해 폐이식을 진행했습니다.박지은 코로나19 감염으로 폐손상이 진행된 환자였어요. 코로나19가 현재 알아가고 있는 질병이다 보니 얼마나 심하게 손상이 남을지, 어느 정도까지 회복할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두 달 정도 치료했는데,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면서 더 이상 폐가 회복되긴 어렵겠다고 판단해 이식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지난 2월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고, 현재 집에서 걸어다니며 일상생활을 하고 계세요.함석진 저는 첫 환자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처음 경험한 건 아니었지만,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식 수술한 첫 환자였어요. 그때 환자 자신은 얼마나 두려웠겠어요. 하지만 의료진을 전적으로 신뢰하셨어요. 집에서 일상생활을 전혀 못 하고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던 분인데, 수술이 잘돼서 11일 만에 걸어서 퇴원하셨죠. 수술 후 1년 넘게 사시는 동안 딸이 결혼하고 임신한 것까지 보셨어요.김은진 폐이식은 수술 외에도 여러 진료과와 협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두 교수님께서 소통하며 환자에 대해 수시로 의논하시는데요, 거의 매일 함께 회진하며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 팀 내에서 협진이 빠르고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고, 감염내과에서도 최대한 환자의 감염이 발생하거나 악화되지 않게 도와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함석진 협진 차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유관 진료과 교수들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호흡기내과에서 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면 함께 모여 이식 대기자로 올리는 게 맞는지 판단하죠. 이후 대기 명단에 올라가면 수술 전에 환자를 관리하고, 수술한 환자들은 감염이나 거부반응 등으로 인해 약물 조정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에 대해 팀 구성원과 논의하고 있습니다.박지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술 전 환자의 기분이나 의식 상태를 확인하고, 재활의학과에서는 수술에 도움이 되는 근력이나 체력을 높이는 운동에 대해 조언을 해주세요. 사회사업팀에서도 환자의 사회경제적 환경 등을 평가해 필요하면 도움을 줍니다.  좋은 결과와 예후를 위한 다양한 노력 박지은 많은 환자가 이식받을 폐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지만, 사실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증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상태가 나빠져 결국 위중한 상태에서 이식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정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좋은 상태에서 이식받는 것이 최선인데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함석진 기증자 부족으로 국내 이식 건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요. 대기자는 많지만, 기증자를 구하지 못해 이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향후 심장 사후 기증(심장이 멎은 후 적출해서 이식에 이용하는 기증) 도입으로 기증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뇌사 상태에서만 기증이 가능한데, 세계적으로는 심장 사후 기증이 활발합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시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이 심장 사후 기증에 선도적 역할을 하려면 저희 폐이식팀도 이에 대해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박지은 교수님께서 하고 계신 체외폐순환술도 그 연장선상에 있죠?함석진 그렇습니다. 체외폐순환술(Ex Vivo Lung Perfusion)로 기증자 몸에서 적출한 폐를 기계에 연결해 폐의 기능을 평가하고 상태가 나쁜 폐를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심장 사후 기증의 경우 혈액검사나 육안으로 장기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러다 보니 폐의 상태를 확인하고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장치죠. 워낙 고가의 실험 장비지만, 아주대학교병원에서 구비해 현재 쥐와 돼지를 이용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김은진 저희 감염내과의 목표는 예후를 좋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 리뷰를 통해 이식 후 감염에 대해 더욱 중점적으로 관리해나가려고 합니다.박지은 아주대학교병원 폐이식팀은 현재 10례 폐이식을 시행한 상태로 저희 팀이 진료에 있어 가장 중점으로 여기는 것은 단순히 수술 사례를 늘리기보다는 환자 한 명 한 명에 대해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밀도 있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좋은 결과와 예후를 보일 수 있게끔 관리하며 폐이식팀의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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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아이가 친구와 눈을 맞출 수 있도록 - 소아청소년과 이해상 교수

      아이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성장으로 안부를 대신 전한다. 태어나서도 성장은 부모의 기쁨이자 아이의 자부심이 된다. 그러나 우리 곁에는 “잘 자란다”라는 말이 절실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성장 질환 때문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해상 교수는 성장 질환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자라는 속도를 맞춰주고 있다.  자라는 속도를 맞춰주는 의사세상의 모든 정도(程度)가 그러하듯, 넘치고 모자람에는 문제가 따른다. 성장도 마찬가지. 사춘기 시기가 또래보다 빨리 찾아온 성조숙증과 늦게 나타나는 사춘기 지연 모두가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먼저 아이의 키가 백분위 중 3% 미만에 해당하면 성장 지연을 의심해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단순히 성장 속도가 늦은 것이 아닌 성장호르몬 결핍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약이나 운동으로 보완할 수 없고,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다행히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치료 시 반응이 굉장히 좋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성조숙증은 사춘기, 즉 급성장기가 빨리 오는 것을 말한다. 보통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사춘기가 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성조숙증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3~10cm 정도의 최종 키 손실을 볼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호르몬 관련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여성호르몬에 빨리 노출될수록 성인이 되어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 여성암에 걸릴 위험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비만, 인슐린 저항성 증가,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성도 커진다.  성장 질환은 단순히 몸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성장이 빠르면 빨라서, 늦으면 늦어서 “내가 남과 다르다”라고 인식하게 되고, 이는 고립감, 스트레스 등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성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 아이는 평생 지어야 할지도 모르는 짐을 빨리 내려놓고, 또래와 성장 속도를 맞춰갈 수 있다. 평생 삶의 질을 바꾸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돕는 것, 이해상 교수가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한 이유이자 사명이다.“소아청소년기는 한 인간의 평생을 결정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질환을 치료하는 일은 곧 멋진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일이죠. 특히 키가 작은 아이들이 치료를 통해 키가 잘 자라는 것뿐 아니라 꿈과 희망도 같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제 자신도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는 제가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이해상 교수는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선생님’으로 통한다. 환자에게 친절한 의사로 손꼽히는 이유는 “환자와의 공감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그의 진료 철학 때문이다.“성장 질환의 경우 정말 문제가 있어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도 있지만, 불안감 때문에 찾아오는 분도 많습니다. 치료보다 공감이 더 필요한 경우죠. 따라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더 많은 가족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유일, 성조숙증 유전자 연구성장 질환은 전문의의 임상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성장 속도와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혈압이나 혈소판 수치처럼 질환 유무를 결정하는 기준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임상 경험만 두고 보더라도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성장비만센터(이하 아주대학교병원 성장비만센터)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더욱 명확해진다.“아주대학교병원 성장비만센터를 찾는 환자는 매월 7,000~8,000명에 이릅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일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많은 사람이 우리 센터를 찾는 이유는 첫째, 의사, 간호사,코디네이터의 팀워크가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환자는 질환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둘째, 세계 수준에 견줄 만한 임상 경험과 연구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 제가 성조숙증의 원인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 연수를 떠났던 것처럼, 이제 세계가 우리의 경험을 배우고자 이곳으로 올 것입니다.”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이해상 교수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MGH)에서 1년간 연수를 받았다. 이곳에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성선기능부전을 발생시키는 유전자 돌연변이 등을 연구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는 성장 질환이자 유전 질환으로서 성조숙증의 원인을 찾는 일에 계속 매진하고 있다. 성조숙증 유전자 연구가 진행되는 곳은 국내에서 아주대학교병원 성장비만센터가 거의 유일하다. 성조숙증을 일으킬 수 있는 변이 유전자를 찾는다면, 성조숙증 발현 여부를 조기 진단할 수도 있어 연구의 의미가 크다. 물론 이해상 교수는 이러한 영광에 머무르지 않으려 한다.“앞으로 많은 사람에게 공감 잘하는 의사, 아이에게 따뜻하게 말을 건네는 의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하나 더 욕심을 내자면 연구하는 의사로 기억되고 싶고요. 더 많은 아이가 친구들과 성장 속도를 맞추고, 친구의 눈을 보며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 진료와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바른 성장을 위해 아이와 부모의 노력도 분명 필요하다. 하루 8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 취하기, 균형 잡힌 식사하기, 하루 30분 운동하기 등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이고,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부모와 아이의 관심에 의료진의 연구와 노력이 더해진다면, 아이의 키가 자라듯 세상에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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